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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분 민원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었대요

억울한 것보다 무서운 게 먼저였어요.

 

입사 10개월 차인데 지난주 보호자분이 낸 민원에 제 이름이 적혀 있었대요.

검사 대기 시간이 길었다는 내용이었어요.

수쌤은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어요.

근데 그 보호자분 얼굴 볼 때마다 손이 떨려요ㅠ.ㅠ

 

민원 처음 받으셨을 때 어떻게 마음 정리하셨어요?

댓글1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171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더 큰 민원을 생각해보세요. 내 민원은 생각보다 작게 느껴질거에요 ㅎㅎ
    병원 시스템 문제로 인한 민원은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어요.
    그 어쩔수없음을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당연하고 저희가 환자나 보호자 입장이 되더라도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이 앞으로 일하시는데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수선생님 말씀처럼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소송을 걸린 적이 있어요.
    나이트때 환자가 심정지가 왔고 발견하자마자 CPR을 했고 CPR팀이 오면서 중환자실로 급히 전동했어요.
    처치는 잘 마쳤는데 중환자실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계속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요양병원으로 옮겼고 6개월 후에 임종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우리 병동을 떠나면 그 이후 환자 상태에 대해서는 잘모르고 관심도 없잖아요.
    근데 6개월이 지난 시점이 보호자분이 찾아오셨더라고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건이었고요.
    당시 수선생님이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하셨고 간호기록이나 전동기록도 자세히 남아있어서 그 기록을 바탕으로 병원측과 보호자분의 만남이 있었어요.
    결국 보호자가 소송을 걸었다고 하는데 과실은 없었다고 결론이 났다고 들었어요.
    저도 정말 무섭더라고요. 열심히 일하다보면 이런 사건들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잘못한 일이 아니라면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그냥 넘어가셔도 됩니다.
    다만 대기시간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같은 내용이라도 조금더 좋게 들리는 말들이 있어요.
    그런 표현들로 환자나 보호자분의 마음을 조금 진정시켜드리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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