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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오래 근무하려면 업무 외에 어떤 능력이 중요할까요?

간호학과 4학년이고 취준생입니다
지금까지는 전공지식이나 핵심술기처럼 간호 업무와 직접 관련된 능력을 잘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 병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려면 업무를 잘하는 것 외에도 필요한 능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신규와 경력 간호사를 보신 선생님들은 처음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나는 능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특히 학생 때는 중요성을 잘 모르지만 현직 간호사가 되고 나서 꼭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듣고 싶어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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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U RN 참별★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3채택률 21%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서울아산병원 7년차 ICU RN 참별입니다!
    
    저는 7년 동안 신규부터 경력직까지 많이 봤는데, 오래 가는 선생님들은 일을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기보다 결국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었어요.
    
    가장 크게 차이 나는 건 퇴근하고 일을 끊어내는 능력이에요. 
    신규 때는 실수 하나, 선배 한마디가 집에까지 따라오는데 이걸 매일 끌고 다니면 1~2년 안에 지쳐요.. 
    그날 일은 그날 기록하고 정리한 다음엔 흘려보내고 놓아주는 연습이 생각보다 정말 중요해요.
    
    체력이랑 수면 관리도 학생 때는 잘 몰라요. 나이트 끝나고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날지 나만의 루틴이 있는 사람이 오래 버텨요. 이건 의지보다 습관이라 일찍 만들어두는 게 좋아요.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첫 나이트 근무퇴근시 바로자고 5시간 정도 잔다음 낮 3~5시 정도에 활동하고 다시 불끄고 2~3시간정도 잔다음 출근하는걸 반복했어요. 암막커튼과 안대는 필수구요!
    
    그리고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는 능력이에요. 연차가 쌓일수록 물어보기가 더 어려워지는데, 애매할 때 확인하는 사람이 결국 큰 사고를 안 내요. 반대로 아는 척하다가 한 번 크게 흔들리는 경우를 꽤 봤어요.
    환자 확인도 정말중요해요. 모든 사고는 약물의 5rights 확인이랑 환자확인 문제에요. 이것만 머릿속에 꼭! 넣어두시면 좋아요.
    
    마지막으로 동료한테 신뢰받는 작은 습관이에요. 인계를 깔끔하게 하고, 다음 듀티가 편하게 물품이나 정리를 해두는 것 같은 거요. 이런 게 쌓이면 힘들 때 도와주는 사람이 생기고, 그게 병원을 오래 다니게 하는 제일 큰 힘이 돼요.
    같이 일하고 싶은 간호사라 여겨지면 선생님의 자존감도 올라가고 책임감있게 오래 다닐수 있어요.
    
    전공지식은 들어가서도 계속 쌓이니까, 지금은 이런 부분도 있다는 것만 알고 들어가셔도 충분히 앞서가시는 거예요.
    이런 이른 고민자체도 대단합니다 ㅎㅎ 잘해낼거에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085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처음에 는 외우는게 맞아요. 경력이 쌓일수록 외운걸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신규땐 배우고 적응해야할게 너무 많아서 깊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고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조금 여유가 생기거든요.
    그때부턴 단순히 외우기만 하는거보단 "왜?"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질환 기전이나 검사결과, 약물 이유 등등 연결될거에요. 
    나중에 책임이 커졌을때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돼요.
    그리고 전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신규때부터 병원에서 마주치는 선생님들께 인사를 먼저 했어요. 윗사람에게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 부서 직원분들에게도 먼저요.
    여러 부서 사람들이랑 잘지내다보니까 실제로 일을 하면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일을 하다보면 힘든 시기가 신규때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에요.
    흔히 3,6,9라고 하는데 3개월,6개월,9개월이 될수도 있고 3년,6년,9년이 될수도 있어요.
    주기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오는데 그 시기를 어떻게 지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정말 힘들어서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도 있겠지만.. 단순히 힘든 순간만 보고 사직서를 던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음 직장이 지금보다 조건이 더 좋을거란 보장도 없거든요.
    처음에 선생님이 왜 이 병원을 선택했는지, 얼마나 힘들게 취업했는지, 어떤 간호사가 되고싶었는지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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