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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병원 실습.. 인계 내용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ㅠ

첫 병원 실습을 나왔는데 간호사 선생님들 인계하시는 걸 들으면 진짜 절반도 못 알아듣겠어요ㅋㅋ 의학용어도 빠르게 말씀하시고 약어까지 섞이니까 알고 있던 것도 순간 생각이 안 납니다.

 

다른 실습생들은 뭔가 알아듣는 것 같은데 저만 멍하게 있는 것 같아서 좀 민망하기도 하고요ㅠㅠ

 

실습할 때 인계 내용을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는 게 정상인가요? 자주 쓰는 약어나 검사 수치를 따로 정리해서 외우는 게 도움이 될까요? 남은 실습에서는 인계를 조금이라도 잘 알아듣고 싶어요..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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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U RN 참별★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22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서울아산병원 7년차 ICU RN 참별입니다!
    
    실습생이 인계 절반 알아들으면 너무 잘하는거에요ㅋㅋ 
    다른 친구들도 고개만 끄덕이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저도 신규 첫주에 인계받으면서 메모장의 70%가 물음표였어요.
    
    인계를 잘 알아들으려면 순서를 먼저 아는게 제일 도움돼요. 선생님들마다 약간의 인계 방식이 다르고, 인계 받는 간호사가 최종적으로 언제 그환자를 마지막으로 간호했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진단명 or 수술명 -> 활력징후 -> 투약, 라인이나 배액관 -> 검사결과 -> 금일 있었던 상태변화, 회진내용 -> 앞으로의 치료계획 순으로 흘러가요. 이 틀을 알고 들으면 지금 어디 얘기하는지는 따라갈수 있어요ㅎㅎ
    
    그리고 미리 연습해두고자 한다면 담당 환자 한두명은 인계 전에 차트로 진단명이랑 주요 검사 미리 보고 들어가세요. 아는 환자 얘기는 훨씬 잘 들려요ㅎㅎ 그럼 아~하며 이해가 가고 자신감도 붙을거에요.
    
    이미 학생시절때 약어는 많이 배우셨겠지만! 기본적인 NPO, I/O, PRN, BST, POD, F/U 단어부터 실습나가는 진료과에서 자주보는 진단명등 미리 익히고 들릴때마다 메모해뒀다가 쉬는시간에 찾아봐요! ㅎㅎ
    
    멍때리면서 시간만 가는걸 기다리고 실습을 보내는 사람이 많은데..
    벌써부터 조금이라도 잘 알아듣고 싶어하는 마음가짐이 기특하네요!
    좋은 간호사가 될거에요
  • 난하a
    해외간호사
    해외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75채택률 28%임상실습 적응, 간호학과 진로 전문
    첫 실습이면 못 알아듣는 게 당연합니다ㅎㅎㅎ 절반이나 알아들었다니 대단하네요! 저는 하나도 못알아들었거든요 ㅎㅎㅎ  분명 배운 의학용어인데 빠르게 말하고 약어까지 섞이니 ‘저게 무슨 말이지?’ 하다가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있지요. 다른 실습생들이 가만히 듣고 있다고 해서 전부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닐 겁니다ㅋㅋ 다들 '저게 뭔소리야' 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저는 그 병동에서 자주 보는 질환부터 마인드맵처럼 연결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질환 하나를 가운데 놓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 어떤 검사를 하는지 → 어떤 치료나 약물을 사용하는지 → 간호사는 무엇을 관찰해야 하는지 가지를 뻗어보세요. 그러면서 인계 때 자주 들리는 용어나 약어를 함께 정리하는 겁니다.
    
    약어와 검사 수치를 따로 외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맥락 없이 외우면 인계할 때 바로 떠올리기가 어렵습니다. ‘이 환자에게 왜 이 검사를 했고, 왜 이 수치를 이야기하는지’가 연결되면 인계 내용도 조금씩 들리기 시작할 거예요.
    
    처음부터 인계 전체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내 케이스 스터디 환자가 어떤 이유로 입원했고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따라가 보세요. 어제는 모르던 말이 오늘 하나 들리고, 공부한 내용이 실제 환자 이야기와 연결되면 충분히 잘 배우고 있는 겁니다.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246채택률 21%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첫 병원 실습이다보니 못알아 듣는게 당연합니다. 
    이렇게 못알아듣고 마지막까지 실습하는 사람도있고, 조금이라도 공부해서 나중엔 인계내용도 알아듣고 
    환자 상태와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어 추후 간호사 일할때도 도움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부터 조금씩 공부하시면 인계 듣는것도  흥미롭고 실습도 지루하지 않을거예요.
    
    수첩말고 A4 고정할 수 있는 판에 백지 준비하고 환자이름이랑 인계내용 등을 알아듣는 만큼 적어보세요. 
    그리고 차트볼 시간 있을 때 대조하면서 '이게 이 말이구나!'하는 경우도 있고, 차트를 봐도 모르겠는 경우에는 
    인계받은 선생님께 조심스럽게 '아까 인계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혹시 이런뜻 맞을까요?'하면 기특해서 잘 알려주실 거예요! 
    제일 중요한건 인계 후 첫 라운딩입니다. 라운딩때 인계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환자상태 확인하니까 그때 같이 돌면 더 잘 이해 가실거예요 ㅎㅎ 모르는건 모르는대로 발음나는 대로 적어놨다가 집가서 찾아보면 웬만한건 나올 것 같습니다. 
    제가 학생이라면 헷갈릴만한 부분 생각나는거 몇개 적어볼게요!
    
    1. CRP elevation돼서 tazo anti TID start 하셨습니다(염증수치가 올라 타조락탐 항생제 하루 3번 시작했다)
    2. dypepsia 있어 phazyme 1T 들어갔습니다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셔서(소화불량) 파자임(소화제) 1알 들어갔습니다)
    3. abdomen pain 있어 tridol 1AP stat으로 드렸고 tacenol 1T TID routine으로 깔렸어요 (복부통증있어 트리돌 1앰플 한번 드렸고, 타세놀 1알 하루 3번 정규약으로 추가됐습니다)
    4. LBP 있어 입원하셨고 MRI상 L3 compression fx 소견있어 pain control 위해 입원했습니다 (요통있어 입원하셨고 MRI 검사상 요추3번째 압박 골절 소견있어 통증조절 위해 입원했습니다)
    5. BP 80/50 ck되면서 dizziness 있다고 하셔서 N/S 500 loading 했고 현재 BP 110/60으로 recovery 되셔서 rate 80cc/hr 유지 중입니다. (혈압 80/50 체크되면서 어지러움증 있다고 하셔서 생리식염수 500cc 신속하게 주입했고 현재 혈압 110/60으로 회복되셔서 수액 속도 시간당 80cc로 유지 중입니다)
    
    생각나는거 몇개 적어봤는데 저건 극히 일부고 좀 더 어려운 용어들도 많이 쓸거예요.
    근데 환자 입원동기랑 처방, 검사결과, 인계사항 등이랑 종합적으로 연결지으려고 하고 
    반복적으로 듣다보면 언젠가 귀가 뚫리는(?) 순간이 분명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프로필 이미지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353채택률 15%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다른 실습생들도 거의 알아듣는 게 없을 거라는 데에 뭐라도 걸고 싶네요ㅎㅎㅎㅎㅎ 
    아직 첫 실습인데 인계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는 당연히 어렵습니다. 환자파악도 안된상태에서 의학용어에 약어까지 섞여서 빠르게 인계를 하는데, 당연히 알아듣기 힘들죠 !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ㅎㅎ 00호실 환자이름정도만 알아들었던것같아요! 다른 단어들도 드문드문 들리긴하지만 그 단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듣는것만으로 환자파악이 되는건 쉽지않아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답변이 도움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968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모르는게 당연해요!! ㅎㅎ 신규간호사도 처음엔 인계내용 다 알아듣기 어렵고요 ㅎㅎ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습할땐 들리는대로 메모해뒀다가 집에 가서 모르는 용어나 약어를 찾아보세요.
    자주 듣는 용어는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지는 용어들도 있을거에요.
    모든 환자 인계를 다 이해하려고하기보단 한명의 환자를 정해서 깊이 있게 알아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
    케이스 스터디 하듯이 이 환자는 어디가 불편해서 어떤 검사를 했고, 어떤 질병을 진단 받았고, 검사 결과는 어땠는지 연결해서 공부해보는거에요!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