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고민입니다...

올해 29살 지방 자대 없는 간호학과 입학했고, 27년 2월에 졸업할 거에요. (참고로 전적대가 있어서 서류 넣을 때 전적대를 쓰고 있습니다.) 스펙은 학점 4.1, 토익 970입니다. BLS있고, 동아리나 학교 행사도 열심히 참여했고 원래 글은 잘써서 자소서는 잘 쓴 편이에요. 

올 5월에 빅파 공고뜰 때 삼성서울이랑 서울대에 서류넣었는데 붙었어요. 서류, 필기 붙고 면접보러 갔는데 둘 다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이후로 지방의 종병과 대병에 지원했고 수도권 종병에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서류부터 탈락인 곳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지방 종병이나 대병은 그 지역 거주자가 아니라서 떨어진 것 같고, 국립대병원은 서류가 붙어도, 자체 필기시험이 국시랑 출제 경향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합격컷이 과락 점수인 것을 보니(투표결과보니 실제로는 과락 아래가 필기 합격컷이었을거에요..) 진짜 말도 안되게 어려웠어서 찍기 운이 있어야 붙었겠네(?) 싶었습니다.

 

이제 거의 열군데 넘게 서류를 넣어봤고 그 중 3군데 필기를 보러갔고 그중에 2개는 1차 면접까지 다녀왔습니다.
나머지는 서류탈이에요! 

 

취준 전에는 설마 나이를 그렇게나 타이트하게 볼까..? 했는데 10월이 다가오는 지금 여태껏 취준 과정을 돌아보면 여자간호사는 현역, 재수, 삼수까지만 패스인건가?(물론 남학생들은 군대포함..) 싶습니다. 

 

저희 학교는 자대 병원이 없어서 200-300병상 규모의 지역 종병위주로 실습을 다닙니다. 그런데 저 거기는 취업하고 싶지 않아요. 신규간호사 교육이랄 것도 없어요. 한달이라도 뭔가 교육을 시켜서 내보낼거라고 생각했는데 일주일 오리엔테이션 하고 그냥 부서배치 시킨 다음에 시간이 흐르면 알아서 적응이 될거야~ 이런식이에요... 부서 배치도 받은 신규인데 한달도 지나지 않아 인력 부족한데로 로테를 몇 번씩 시키고.. 

 

프리셉터가 매일 바뀌고, 매일 바뀌는 그 선배 간호사의 어깨 너머로 일을 배우기 때문에 표준이 없어서 혼나는 신규간호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거기서 1년 반을 근무해도 신규라고 불리는 걸 보면서 내가 만일 저기 취직하면 간호사 첫 시작을 제대로 못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아니어도 됩니다. 나이도 있고 학벌도 대단치 않아서 그런 욕심은 없습니다. 신규교육 잘해주는 병원에 취업하고 싶어요. 시작을 제대로 배워서 간호사로 제대로 일해보고 싶은데 쉽지 않아용...ㅠㅠㅠ

댓글2
  • 익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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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5 서류와 필기를 다 뚫고 면접까지 다녀오셨을 만큼 스펙과 자소서 역량, 기본기는 이미 차고 넘치게 훌륭하신 능력자이십니다! 나이에 대한 걱정이 크시겠지만, 실제로 임상에는 작성자님과 비슷한 나이에 입사해 멋지게 적응하는 분들이 정말 많으니 절대로 나이 때문이라고 단정 짓고 스스로를 낮추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병원 채용 트렌드상 지역 연고나 서류 전형에서의 자체 필터링 기준 등 외부적인 변수도 크게 작용하는 편입니다.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진 수도권이나 연고지 근처의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혹은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나 2차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눈을 조금만 넓혀서 지원해 보세요. 첫 단추를 제대로 꿰고 싶어 하는 그 진정성과 뛰어난 역량이라면 머지않아 신규 교육 체계가 잘 갖춰진 좋은 병원에 분명 합격하실 테니 끝까지 힘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