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ㅠㅜ

아직 신규라 모르는 것도 많고 피드백 받을 일도 많으니까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거 같아요...

큰 실수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 괜찮은 건지 업무 속도가 빨라져야 성장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다른 선생님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괜히 더 조급해질 것 같아서 제 변화만 보고 싶은데 어떤 부분을 봐야 할지 궁금합니다...

 

선생님들은 신규 때 본인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걸 어떤 순간에 느끼셨나요?

댓글2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그냥 일만 하고 있으면 돼요 ㅎㅎ 굳이 잘할 필요까지는 없어요.
    지금 적응하는 기간인데 잘 유지하고 있는 것도 대단한 일이에요.
    속도는 연차가 쌓여도 느린 사람은 느려요. 대신 꼼꼼함이 다르더라고요.
    실수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고 선생님 스스로 정직하게 일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신규 때는 IV line 한 번에 잡기.... 가 굉장히 뿌듯하고 내가 일이 늘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지요 ㅎㅎ
    저는 신규때 엄청난 걸 해냈을 때가 일이 늘었다고 느끼기보다는 하나 할떄마다 물어봤떤 일들을... 안물어보고 혼자 판단해서 할 수 있을 때였던 것 같아요ㅎㅎ
    지금은 잘하려고 너무 애쓰지마시고 실수하지 않고 모르는건 물어보고 조금씩 배우면서 일하는 것만해도 충분합니다 :) !!!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난하a
    해외간호사
    해외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64채택률 28%임상실습 적응,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사우디아라비아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멘토 난하입니다.
    
    저는 ‘일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할 때’ 제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신규 때는 눈앞에 일이 닥칠 때마다 하나씩 쳐내기에도 급급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이 환자 랩이 00하니까 곧 이런 처방이 나겠구나”, “조금 있다가 이 검사를 하려면 지금 미리 준비해둬야겠다”처럼 다음 단계가 예상되기 시작합니다. 지금 해야 할 일뿐 아니라 그다음에 생길 일까지 생각할 여유가 생기는 거죠.
    
    일종의 경험이 쌓여 만들어진 ‘빅데이터’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비슷한 상황을 여러 번 겪다 보면 일의 순서와 패턴이 보이고, 그때부터 조금씩 미리미리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업무 속도가 빨라지는 것만이 성장의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선순위를 이전보다 잘 판단하는지, 같은 피드백을 반복해서 받는 횟수가 줄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알게 되었는지, 인계할 때 환자의 상태를 조금 더 정리해서 설명할 수 있는지도 좋은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큰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일종의 성장지표입니다. 신규 때는 빠르게 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모르는 것을 제때 질문하며, 같은 실수를 줄여가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다른 선생님들과 비교하면 각자의 부서 경험과 적응 속도가 달라서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어제의 나와 비교했을 때 전에는 누군가 알려줘야 했던 일을 이제는 스스로 떠올릴 수 있다면 선생님은 성장하고 있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