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채우기 전에 퇴사하면 다음 취업이 많이 어려울까요?

8개월 정도 근무한 신규입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1년은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퇴사를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근무환경이나 제가 생각했던 병원생활과 다른 부분들이 겹치면서 계속 다녀야 하나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퇴사하면 경력이 1년도 안 되잖아요. 

다음 병원에서는 왜 이렇게 빨리 그만뒀는지 안 좋게 볼 것 같고 경력직으로 지원하기에도 애매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4개월만 버티면 1년이라 그때까지만 참아볼까 싶다가도 하루하루 출근하는 게 힘든데 단순히 숫자 하나 채우려고 계속 다니는 게 맞나 싶어요.

댓글3
  • jeerung2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전문대(지전문)
    답변수 292채택률 19%간호사 생활, 이직상담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렁이입니다☺️
    
    우선 지금 일하고있는 8개월 이때가 가장 힘들때는 맞아요. 보통 1년 전까지가 가장 힘들거든요. 일은 어느정도 배웟지만 아직 신규인데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지도 않고 3교대 하다보니 많이 지치셨죠?ㅠㅠ
    
    그치만 4개월만 버티시면 1년인데 저라면 1년은 채우고 퇴사할 것 같아요. 정말 정당한 사유가 있어 면접에서 물었을때 면접관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답변이 준비되어있다면 지금 퇴사하고 이직 준비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일이 힘들어서 사람이 힘들어서라면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보통 1년을 기점으로 선생님들의 태도도 바뀌고 일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곳으로 이직할 때도 ‘아 그래도 1년은 일을 하겠구나’ 생각하시거든요.
    
    경력직 이직 생각이 있으시다면 1년을 채워야 승산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힘들고 하루하루 지옥같으면 퇴사하셔도 됩니다. 모든 결정은 선생님이 하실 판단이지만, 이정도로 힘들면 제 동생이라면 당장 때려치라고 할 것 같아요. 세상에 병원이 거기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도움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 멘토 everminee 입니다. 
    개인적으로 1년 미만이면.. 아직 적응하는 시기라 누구든 많이 힘든시기라고 생각해요 ㅠㅠ
    저도 동기나 후배들 중에 1년될떄까지 정말 수도 없이 사직면담을 하던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면담후에 조금더 다녀보고.. 다녀보고 하더니 지금까지도 잘 다니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드리는 말이에요 ㅎㅎ
    혹시 지금 병원에서 그래도 오래 다녀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적응 시기를 조금 더 지나고 다시 퇴사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건강을 헤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면 ㅠㅠ 1년이라는 숫자에 억지로 버틸 필요는 없고요.
    새 병원으로 옮긴다고 해도 새로운 환경에 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탈임상이 아니라면... 어느 병원을 가든 초기엔 힘들 수 있어서.. 지금 힘듦의 종류가 조금 달라질 뿐 비슷할 것 같아요.
    지금 힘든 이유가 신규라서 업무가 익숙하지 않아서 힘든건지.. 아니면 이 병원의 근무환경이나 시스템 자체가 안맞는 건지 한번더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8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당연히 1년을 꽉 채우고 퇴사하는 게 서류상 깔끔해 보이고 다음 취업 때 증명서 떼기도 수월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1년 미만 퇴사라고 해서 다음 취업길이 영영 막혀버리는 건 절대 아니에요. 요즘은 워낙 신규 사직률이 높다 보니 1년을 못 채우고 나오는 케이스가 정말 흔하거든요. 나중에 다른 병원에 지원하실 때 아예 8개월을 블라인드 처리하고 쌩신규로 다시 들어가는 방법도 있고, 솔직하게 8개월 경력을 적되 면접에서 이전 병원의 시스템이나 부서 성향이 저와 맞지 않아 빠른 결단을 내렸다고 유연하게 방어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단순히 이력서에 숫자 1을 채우겠다는 오기 하나로 매일 울면서 출근하고, 수면장애나 우울증까지 올 정도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게 맞습니다. 내 건강을 갉아먹어가면서까지 억지로 지켜야 할 만큼 대단한 경력은 세상에 없거든요. 나중에 몸 상하고 병 얻어서 나오면 그게 진짜 제일 억울한 일이에요.
    
    하지만 만약 일이 죽을 만큼 괴롭거나 당장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의 태움이 있는 건 아닌데, 단순히 번아웃이 와서 모든 게 다 지치고 무기력해진 상태라면 섣부른 사직서 제출보다는 일단 쉼표를 먼저 찍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간호사 선생님께 지금 체력적, 정신적으로 한계가 왔다고 솔직하게 면담을 요청해서 단 며칠이라도 길게 리프레시 오프나 병가를 받아보세요. 병원과 완전히 단절된 상태로 며칠 푹 쉬고 났을 때 그래도 4개월만 눈 딱 감고 버텨보자는 오기가 생기는지, 아니면 역시 도저히 못 돌아가겠다는 확신이 드는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무조건 필요합니다.
    
    퇴사를 하든 버티든 선생님이 실패한 게 절대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제일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