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직 가면 만족도가 많이 달라지나요?

병동에서 3교대로 근무한 지 3년 정도 됐습니다.

 

업무 자체는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한데 불규칙한 생활이 점점 힘들게 느껴져서 상근직을 알아보고 있어요. 

매일 비슷한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끌리는데 

막상 옮기면 급여가 줄거나 지금까지 하던 병동 업무와는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걸립니다.

 

평일에 계속 출근해야 하니까 3교대 때처럼 평일 오프를 활용할 수 없는 게 답답하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저는 지금은 나이트 없는 생활이 무조건 좋을 것 같은데 실제로 해보면 또 다른 단점이 있을까봐 고민됩니다.

 

3교대에서 상근직으로 옮겨보신 분들은 삶의 패턴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느끼시나요?

급여 차이를 감수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는지, 

다시 3교대로 돌아가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는지도 솔직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5
  • jeerung2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전문대(지전문)
    답변수 292채택률 19%간호사 생활, 이직상담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렁이입니다☺️
    
    제가 딱 선생님 시기에 3교대에 지쳐 몸이 안좋아지고 있어서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저는 간호사를 시작하면서 응급실 외엔 어떤 부서에서도 일해 본 적이 없어서 외래가 정말 걱정되었어요.
    
    그래도 상근직 하면 생각나는게 외래 밖에 없어서 현재 정형외과 외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업무가 익숙하지 않아 적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어요. 마냥 9-6를 하면 편할 것 같았지만 3교대에 적응이 되어서 인지 인터발 5개를 계속계속 하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구요.
    처음 상근직 시작하고 3개월정도 되었을때는 다시 교대를 하고싶어졌어요. 말씀하신 것 처럼 3교대의 장점이 평일에 쉬는서잖아요. 상근직은 평일에 업무봐야하면 연차, 반차를 써야합니다. 하지만 빨간날 모두 쉰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처음엔 3교대가 그리웠지만, 현재는 적응이 되었어요. 사람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건강도 되찾고 수면패턴도 돌아오니 너무 좋아요. 다만 페이가 낮아지는건 어느정도 감안해야합니다ㅠㅠ
    초반 3개월이 아마도 페이도 안나오는데 인터발 5개가 힘들어서 3교대가 그리워졌던게 아닐까 싶네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돈을 좀 더 모아야겠다 싶으면 3교대를 조금 더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돈보다는 안정을 찾고 싶다하면 상근직을 추천드립니다.
    
    도움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 멘토 everminee 입니다!
    전 육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3교대에서 상근직으로 옮겼는데 선택지가 없어서 옮겼지만.. 아이들이 크면서 그리운건 연봉+복지더라고요...
    조금만 더 버틸걸 싶기도 했어요.
    연봉은 제 동기들은 지금 7천이상 (13년차 간호사입니다), 저보다 10년 선배는 8천이상은 받겠지? 하시는거보니.. 저보다 1.5배는 더 받고 있더라고요... ㅎㅎ 저도 나름 커리어가 있어서 일반 상근직보다는 더 받고 있지만 가끔 현타가 옵니다 ㅠㅠ
    그리고 대병 상근직이 아니라 종병이나 로컬 상근직은 대병보다 시스템이 많~~이 부족하고 업무 영역도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지 않아서 내가 끌어안아야 하는 일들이 많아요.
    하다보면 "이걸 내가 왜 해야하지..?"싶은 일도 있는데 작은 병원은 다 해야하더라고요.
    은행 업무 같은 개인적인 일들 볼때는 연차나 토요일 근무로 발생하는 하프를 사용해서 다녀오고 있어요 ㅎㅎ
    그래도.. 9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고정적인 생활은 정말 좋아요.
    나이트 출근할때마다 "아 자고싶다... 피곤하다.."하던 생활도 없고.. 게으르지만 않으면 운동이나 취미도 꾸준히 할 수 있고요.
    아이들 등원시키고 퇴근 후에 아이들과 남편과 같이 저녁먹고 산책도 하고 시간보내다가 같이 잠드는 생활은 정말 만족스러워요!
    초반엔 이전 병원에 다시 입사지원서도 넣어보고 했는데 지금은 상근직 생활에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 있어요 ㅎㅎ
    저도 아직 30대후반이지만.. 요즘은 40대에도, 50대에도 내가 이 일을 할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다른 길은 또 뭐가 있을까? 고민도 한답니다 ㅎㅎ 취업도 이직도 고민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 프로필 이미지
    다롱이
    감염관리간호사
    감염관리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43채택률 40%국가고시 준비,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다롱이입니다. 😊
    
    저도 병동에서 3교대로 근무하다가 상근직 감염관리간호사로 옮긴 경험이 있어요. 
    지금은 또 회사에서 상근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생활 패턴이나 만족도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나이트가 없고 매일 비슷한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생활이 규칙적으로 바뀌니까 생각보다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취미 생활, 배워보고 싶었던 것들도 교대 근무 할 때보다 자유롭게 하고 있어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3교대처럼 평일에 중간중간 오프가 있는 게 아니라 월~금 계속 출근해야 해서
    주중에 피곤할 때는 오히려 오늘 쉬는 날이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어요. 
    
    대신 남들 쉬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같이 쉴 수 있고 연차를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좋았어요.
    여행이나 개인적인 일정 계획을 자유롭게 세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더라고요.
    
    교대 근무할 때는 몇 달 전부터 여행이나 콘서트 같은 일정을 계획하고 싶어도 미리 오프 신청을 해놓는다고 해서 
    실제로 원하는 날에 쉴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웠어요. 
    혹시 근무표가 바뀌거나 오프가 잘릴까 봐 비행기표를 미리 예매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구요.
    
    상근직으로 옮기고 나서는 이런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었어요.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콘서트 같은 것도 일정만 맞으면 미리 계획해서 갈 수 있으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급여 차이를 어느 정도 감수하더라도 상근직 생활에 만족하는 편이고
    다시 3교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어요. 
    특히 나이트 없는 생활에 적응하고 나니까 다시 교대근무를 하는 게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다만 급여나 업무 만족도는 기관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순히 상근직=무조건 좋다기보다는 
    내가 앞으로 어떤 생활을 원하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8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저도 3교대에 지쳐서 잠깐 상근직으로 빠져서 근무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이 지금 어떤 부분 때문에 고민하시는지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제 솔직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개인적으로 상근직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후회했던 케이스입니다.
    
    물론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는 것, 그 규칙적인 패턴 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드디어 사람답게 사는 것 같고 밤에 온전히 잠을 잘 수 있다는 게 초반에는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막상 한두 달 지나니까 현실적인 단점들이 너무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제일 크게 느낀 건 역시나 월급 차이였습니다. 흔히들 상근직으로 가면 나이트 수당만 딱 빠진다고 생각하시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교대 근무하면서 자잘하게 붙던 이런저런 수당들까지 싹 다 날아가 버리니까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 차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노동 강도가 아주 편해진 것도 아닌데 월급날마다 현타가 꽤 심하게 오더라고요.
    
    그리고 주말 휴무도 생각보다 큰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평일 오프 때 한적하게 은행 업무 보고, 병원 가고, 사람 없는 핫플 카페 가서 여유롭게 쉬던 시간들이 사라지는 게 너무 답답했어요. 주말에 어디 좀 놀러 가려고 하면 어딜 가나 사람 미어터지고 숙소나 비행기 값은 평일보다 훨씬 비싸니까 오히려 쉬는 게 쉬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차라리 돈 좀 더 받고 평일 오프 마음대로 즐기던 3교대 시절이 낫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더라고요.
    
    결국 내 통장의 실수령액이 훅 깎이는 걸 흔쾌히 감수할 수 있는지, 그리고 평일 오프의 여유로움을 포기할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 똔밍키
    보험심사간호사
    보험심사간호사수도권 자대 있음(수자유)
    답변수 75채택률 16%빅 5 병원 근무,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똔밍키입니다.
    
    저도 삼교대를 하다가 지금 일하는 회사로 이직해서 옮겨왔어요. 저도 처음에 병원을 선택할때 연봉을 보고 선택했을 만큼 연봉이 직장선택에 중요한 요소였어요. 그래서 아산병원을 선택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직을 준비하면서 병원이 돈을 많이주는데 다른곳으로 이직하면 연봉을 적게 받을까봐 이직하는게 맞는지 매번 고민하고 걱정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병원보다 많이 받는 상근직도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보험쪽 분야에서 근무하는데요 9-6 근무에 워라밸도 좋고 주말도 쉬고 점심시간도 누릴 수 있다는 점, 생명을 다루는 긴급한 상황을 접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너무 만족하면서 다니는데, 심지어 병원보다 기본급, 연봉도 높고, 상여금도 더 많이 받습니다. 정확한 금액을 말할 수는 없지만, 왠만한 금융회사들은 병원보다 많이 받는것 같아요.. 종종 야근을 하는경우도 있지만, 간호사떄 오버타임 하던거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거같아요. 
    제가 근무하는 분야 외에도 다양한 길이 있는데요, 그쪽에서도 병원보다 많이 받는 직종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병원은 기본급+상여금을 연봉으로 계산하지만 일반 회사는 기본급만 연봉으로 계산하고, 상여금은 +a로 계산되어 연봉에 포함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저는 만약에 회사가 병원보다 급여가 좀 낮다고 하더라도 너무 만족하고 다시는 병원생각이 안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