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때 처치 속도가 느리면 많이 눈치 보이나요?

저는 원래 뭘 할 때 빠르게 하는 것보다 하나씩 확인하면서 하는 편이라 신규 생활이 조금 걱정돼요.

 

실습에서도 술기 하나 할 때 순서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확인하다 보니까 다른 친구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실제 병동에서는 환자도 여러 명이고 정해진 시간 안에 해야 할 일도 많으니까 계속 제 속도로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빨리하려고 하면 확인해야 할 걸 놓칠까봐 무섭고 그렇다고 매번 늦으면 다음 업무까지 계속 밀릴 것 같고요ㅠㅠ

신규 때는 안전하게 정확히 하는 걸 우선으로 생각해도 괜찮을까요? 선배님들이 보시기에는 속도는 느려도 꼼꼼한 신규와 빠르지만 자잘한 실수가 있는 신규 중 어떤 쪽이 더 나은지도 궁금해요.

업무 속도는 몇 달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붙는 편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댓글2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8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입니다.
    
    임상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 입장에서 볼 때 백이면 백, 느려도 꼼꼼하게 일하는 신규를 훨씬 더 선호하고 안심합니다. 간호사의 자잘한 실수는 곧바로 환자의 생명이나 안전과 직결되는 투약 사고나 감염 문제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일찍 퇴근하겠다고 혹은 선배한테 덜 혼나겠다고 허둥지둥 빨리 처치하다가 약물 믹스를 잘못하거나 다른 환자한테 주사를 놓는 치명적인 사고를 치는 것보다, 차라리 한 박자 늦더라도 투약 바코드 정확히 찍고 환자 팔찌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신규가 병동에서는 훨씬 더 든든합니다.
    
    업무 속도라는 건 본인이 억지로 빨리빨리 하려고 무리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수액 세트 하나 연결하는 것도 손이 덜덜 떨리지만, 똑같은 처치를 매일 듀티마다 수십 번씩 반복하다 보면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어느 순간 뇌를 거치지 않고 손이 먼저 움직이는 기억이 생기거든요. 그때가 되면 쌤이 원래 가지고 있던 그 꼼꼼함이라는 무기에 속도까지 쫙 붙으면서 병동에서 인정받는 진짜 에이스 간호사가 되실 겁니다.
    
    처음 입사해서 차지 선생님들이 너무 느리다고 답답해하는 눈치를 주더라도 기죽거나 쌤만의 그 템포를 억지로 버리지 마세요. 느린 건 시간이 해결해 주지만, 덤벙대는 습관은 연차가 쌓여도 쉽게 고쳐지지 않으니까요. 지금처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 마인드 그대로 입사하시면 충분히 훌륭하게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 전 느려도 실수없이 꼼꼼하게 하는 후배요!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
    신규땐 빨리하는거보다 안전하게 정확하게 하는게 더 중요해요.
    업무 속도는 자연스럽게 붙어요! 똑같은 업무를 무한 반복하다보면 처음에는 순서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하던 것도 나중엔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이게되더라고요.
    무균 처치도 처음엔 생각하며 하지만 나중엔 습관이 됩니다ㅎㅎ
    신규땐 업무가 조금 밀리더라도 괜찮아요. 주변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같이 도와주기도 하니까요. 도와주셨을때 감사하다는 표현만 잘해도 충분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