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때 공부 뭐부터 하셨나요ㅠㅠ

병동 입사한 지 일주일 정도 된 쌩신규인데 뭘 공부해야 할지 너무 막막해요ㅠㅠ

 

고정 프셉쌤이 안 계셔서 매일 연차 높은 쌤들 따라다니고 있는데, 쌤들마다 일하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서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5일 동안 바이탈, BST, 물품 카운트 위주로 하고 약물 믹스도 두 번 정도 해본 게 전부예요.

 

지금까지 외운 건 물품 위치랑 자주 쓰는 IV 약물 정도인데 신규 때는 보통 뭐부터 공부하셨나요? 질환이나 약물, 간호 술기 중 어떤 걸 먼저 보는 게 좋을까요ㅠㅠ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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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8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입사 일주일 차에 고정 프셉도 없이 매일 다른 선생님들 쫓아다니고 있다니, 정말 힘든 환경이네요..... 
    
    그래도 일주일 만에 바이탈이랑 BST 다 쳐내고 물품 위치까지 싹 다 외우셨다니, 진짜 눈치껏 훌륭하게 잘 적응하고 계신 거예요! 스스로를 좀 칭찬해 주셔도 됩니다.
    
    신규 때 마음이 급해서 퇴근하고 성인간호학 책 펴놓고 질환이나 병태생리부터 깊게 파고드는 분들 많은데, 그거 지금 백날 봐도 병동 일 쳐내는 데 당장 아무 짝에도 쓸모없습니다.
    
    지금 당장 선생님의 병동 생존을 위해 가장 1순위로 파야 할 건 아주 단순 무식한 병동 루틴과 자주 쓰는 약물 실무 딱 두 가지입니다.
    
    먼저 루틴은 듀티별로 시간 단위의 뼈대를 세우는 거예요. 대충 몇 시쯤에 정규 약이 들어가고, 주치의 회진은 주로 언제 돌고, 정규 바이탈 타임은 언제인지 그 큰 흐름을 머릿속에 박아두셔야 합니다. 선생님들마다 일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헷갈린다고 하셨죠? 원래 연차 찰수록 자기만의 꼼수가 생겨서 디테일은 다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은 곁가지들은 다 쳐내고, 선배들이 공통적으로 절대 안 빼먹는 필수 액팅 시간표만 캐치해서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시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약물 공부는 제발 기전 같은 거 말고 생존용으로 외우세요. 예를 들어 항생제 타조신은 NS 몇 cc에 믹스해서 몇 분 동안 들어간다,'이 진통제는 IV 슈팅할 때 속도 안 줄이면 환자 무조건 토한다, 이 약은 5DW에만 믹스해야 한다 같은 아주 실무적이고 직관적인 것들 위주로요. 당장 내가 주사기 들고 약 잴 때 사고 치지 않을 내용들만 수첩에 적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외우는 게 지금은 최고입니다.
    
    질환 공부나 딥한 케이스 스터디는 나중에 독립하고 본인 담당 환자 파악하면서 차팅 볼 여유가 조금이라도 생길 때 하셔도 절대 늦지 않아요. 지금은 누가 뭐 시켰을 때 물품 1초 만에 탁탁 찾아오고, 약물 믹스 안 틀리고, 환자 바이탈 변화 있을 때 바로바로 노티만 잘해도 신규로서 완벽하게 1인분 해내고 계신 겁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매일 다른 쌤들 따라다니느라 멘탈 엄청 갈리시겠지만, 이것도 결국 시간 지나면 눈에 다 들어오고 입에 붙습니다. 퇴근하시면 맛있는 거 챙겨 드시고 잠 푹 자면서 멘탈이랑 체력부터 최우선으로 챙기세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 입니다^_^
    프셉도 교육전담도 없다니ㅠㅠ 아무 선생님이나 따라다니다보면 뭐해야하는건지 모를수 있어요ㅠㅠ. 그래도 지금 바이탈 bst 기본 물품 카운트.. 하나씩 익히는거보면 신규간호사때 익혀야할 업무들 잘 하고 계신거 맞습니다 ㅠㅠ
    저는 신규때 인계장을 많이 활용했어요. 인계받으면서 진단명, 수술명, 검사명 적어뒀다가 집에가서 조금씩 공부했어요! 모든걸 공부하려고하면 너무 힘드니까 그날 그날 있었던 케이스들만요!
    약물도 지금처럼 자주 쓰는거보다 보면 될것 같고, 특히 항생제는 보통 1vial 에 1g인데 후루마린 같이 흔히 쓰는 항생제는 500mg인 경우도 있어서 약마다 들어있는 그람수가 다르구나! 알고 눈여겨 보면서 약물 쓰면 좋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는 너무 광범위하고 실무에 바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널스에듀 사이트에서도 판매하는데, 신규간호사 실무에 맞춰 나온 프리셉터 책들 구매해서 보는 것도 추천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