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와 실제 임상 현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학과 1학년입니다!
실습을 가는 선배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학교 공부와 실제 병원 일은 차원이 다르다"라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실제 임상을 나가면 학교때 배운 것과 얼마나 많이 다른지 궁금해졌습니다.

몇가지 물어보고 싶은데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볼 때 많이 차이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점이 가장 차이가 있을까요?
  2.  시험 문제는 답이 정해져 있지만, 실무에서는 여러 일이 동시에 터질 때 우선순위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3. 학부 시절 공부 방법 중에서 임상에 나와 가장 도움이 됐던 부분이나, 반대로 "이건 미리 연습해둘걸" 하고 아쉬웠던 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현재 임상에서 근무하시거나 근무를 해보셨던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댓글2
  • 난하a
    해외간호사
    해외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64채택률 28%임상실습 적응,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사우디아라비아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멘토 난하입니다. 
    
    1.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틀렸다기보다, 실제 환자의 몸이 교과서처럼 생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큽니다. “혈관이 이렇게까지 없을 수 있구나. 이게 사람 손이야, 도라에몽 손이야?” 싶은 정도는 애교에 가까워요.
    
    Foley catheter를 삽입할 때도 교과서 그림과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 환자에게는 ‘왜 요도로 보이는 곳이 세 군데나 있지?’, ‘왜 이 환자는 요도가 질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 싶은 상황을 만나기도 하고, 남성 환자에게는 ‘어디까지 함몰되는 거야? 이걸 어떻게 고정하지?’ 싶은 경우도 있고요.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마다 증상과 반응이 다르고, 여러 기저질환과 복용약까지 얽혀 있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의 경계에도 생각보다 회색지대가 많아요. 학교에서는 “이건 의사의 업무, 이건 방사선사의 업무, 이건 약사의 업무”라고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해서 배우지만, 실제 병원에서 간호사는 그 사이에 놓인 수많은 일을 확인하고 조율합니다. 때로는 회색지대의 업무를 직접 처리하기도 하고요. 이런 일들이 업무시간은 업무시간대로 잡아먹고, 문제가 생기면 중간에서 욕까지 먹게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하다 보면 저절로 “간호사는 간호만 하고 싶다!”를 외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학교 공부가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기본 지도라면, 임상에서는 그 지도를 환자마다 다르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에 가깝습니다.
    
    2. 저는 응급실 간호사라 기본적으로 응급도를 가장 먼저 봅니다. ABC, 의식 상태, 활력징후,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처럼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가 우선이에요. 오히려 Code Blue처럼 누가 봐도 명백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우선순위가 분명해서 판단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어려운 것은 여러 환자의 상태가 동시에 나빠지거나, 당장 심정지는 아니지만 기다리게 두어도 되는지 애매한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에요.
    
    그럴 때는 ‘지금 하지 않으면 가장 빨리, 가장 크게 위험해질 환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합니다. 동시에 혼자 모든 일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동료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위임할 수 있는 일은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판단력은 시험 문제처럼 하나의 정답을 외워서 생기기보다는 경험과 반복을 통해 조금씩 길러지는 것 같아요.
    
    3. 학부 시절 공부한 것 중 임상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의학용어였습니다. 인계, 처방, 검사, 차팅 등 거의 모든 업무에서 의학용어와 약어가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에, 용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신규 때 업무를 이해하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집니다.
    
    다만 시험을 위해 뜻만 외우기보다는, 실제로 그 용어를 들었을 때 바로 이해하고 말하거나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익혀두면 더 좋습니다. 질환명뿐 아니라 증상, 검사, 처치, 해부학적 위치와 방향을 나타내는 기본 용어도 함께 공부해두세요. 모든 술기를 완벽하게 연습한 뒤 입사할 수는 없지만, 의학용어는 학생 때부터 쌓아둘수록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 널스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16채택률 13%빅 5 병원 근무,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스윤입니다 :) 
    임상을 가기전에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병바병 케바케지만 일단은 지레 겁먹었던것보다 나쁘지 않을수도 있다는점 미리 말씀드려요 ^^
    
    1.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과 실제 임상과는 은근히 괴리감이 있을수 있어요, 정말 단편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학교에서 이론으로는 normal v/s 이 정해져있는데 임상에 나가면 질환별로 SBP 140~150 정도도 정상으로 보는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학교 이론에는 L-tube 와 Foley insertion 이 별로 안어려워보였지만 막상 임상에 가서 L-tube 나 Foley insertion (특히 여환분들) 을 하게 되면 생각보다 잘 안들어가지는 경우더 있지요 ^^ 하지만 이런것들은 시간이 지나고 숙달이되면 다 가능해집니다
    
    2. 실무에서는 여러일이 터지면 우선순위라는게 분명히 존재합니다. 정말 간단하게는 응급->비응급 순서로 진행하면 되시는데 케이스마다 응급은 어떤것들이 있는지는 직접 부딪혀 보시는게 좋긴합니다. 뻔한 이야기지만 arrest 가 가장 우선순위 인것처럼요! 
    단편적으로 예를들어 그런경우도 있어요 스테이션에 앉아있는데 환자가 환의를 달라는분 vs  닥터가 추가처방을 내서 lab f/u 을 해야하는경우 , 이럴땐 어떤게 먼저 하는지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아요 ^^ 
    
    3. 학부시절 공부중에는 당연히 성인간호학(주요 질환들), 의학용어, 각 혈액검사별로 정상수치 등이  정말 중요하고  어디 부서에 배치되느냐에 따라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저 3개는 중요하니 공부 해두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미리 연습해둘건 IV line 잘잡으시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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