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방문간호 수요 증가
정작 현장에선 인력 부족 호소
비의료인이 불법 의료행위 하기도
[2026년 8월 11일]
“여기 욕창 보이시죠? 뼈가 드러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요.”
지난달 14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방문 간호사 최모(29)씨가 침대에 누워 있는 강민수(가명·85)씨의 꼬리뼈 부분에 생긴 욕창을 소독하면서 말했다.
2년 전 뇌출혈을 겪은 강씨는 지난해부터 폐렴까지 앓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요양 병원에서 퇴원한 후 이틀에 한 번 방문 간호를 받고 있다.
강씨를 간호하는 최씨는 이날 강씨의 가래 제거, 기관절개관 및 욕창 드레싱, 도뇨관 교체, 팔다리 근육 재활 훈련 등을 혼자서 도맡았다. 이를 다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73분. 그 사이 최씨의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고령화가 가속화하며 강씨처럼 자택에서 방문간호를 받고자 하는 노령 인구는 늘고 있지만, 최씨와 같은 방문간호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의료 행위 권한이 없는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가 간호사 역할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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