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인데 임상이 맞는 길인지 고민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임상 2년 차 간호사입니다.

요즘 들어 제가 임상 업무와 잘 맞는 사람인지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신규 때는 적응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버텼는데, 지금은 업무에 익숙해졌음에도 출근이 부담스럽고 앞으로도 장기간 3교대를 지속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반면 임상 외 다른 분야에서 일해본 경험이 없어 퇴사를 결정하는 것도 쉽게 판단되지 않습니다. 현재 느끼는 어려움이 지금 부서의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임상 업무 자체가 저와 맞지 않는 것인지 스스로도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거나 진로를 전환해보신 선생님들이 계시다면, 퇴사나 이직을 결정하기 전에 어떤 부분을 먼저 점검해보셨는지 경험과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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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U RN 참별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5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서울아산병원 7년차 ICU 간호사 참별입니다~
    
    2년차쯤 그런 고민 오는거 정말 자연스러운 거예요. 저도 3년차쯤 출근길마다 이게 맞나 싶어서 퇴사 직전까지 갔었어요ㅠ 그때 제가 했던건 힘든 이유를 하나씩 적어보는거였어요. 적어보면 스스로 객관화가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동기들과 얘기를 정말 많이했어요. 생각보다 대화를 통해 환기되는 점도 많아요.
    
    사람 때문인지, 3교대 때문인지, 환자 보는 일 자체가 힘든건지요. 적어보니까 저는 간호 자체보다 체력이랑 그 시기 부서 분위기가 컸더라고요. 만약 부서나 사람 문제라면 부서이동만으로도 완전 달라질수 있고, 3교대가 문제라면 외래나 상근직 같은 방법도 있어요. 
    
    결정전에 가능하다면 리프레쉬겸 연차 몰아서 길게 한번 쉬어보는것도 추천해요. 쉬고와도 똑같이 힘들면 그땐 진지하게 다른 길 알아봐도 늦지 않아요. 
    비임상 쪽은 실제 그 일 하는 선배들한테 직접 물어보는게 제일 정확하고요. 인스타나 유튜브에 실제 그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브이로그가 많이 올라오니 그걸 직접봐도 도움될거같아요.
    
    무언가 저도 옛날에 같은 고민을 했던터라... 마음이 쓰이네요. 대댓으로 더 궁금한거 있으면 남겨주시면 답글달게요.
    감정적으로 바로 그만두지 않고 차분하게 원인부터 들여다보려는거 보면 쌤은 자기 자신을 잘 돌볼줄 아는 신중한 분이에요. 어떤 선택이든 잘 해내실거예요!
    채택된 답변

    멘토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언팅
    보험심사간호사
    보험심사간호사서울 자대 있음(서자유)
    답변수 18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빅 5 병원 근무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언팅입니다.
    
    저도 아산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신규때는 달려오는 트럭에 뛰어들면 출근안해도 되지않을까 병원은 안망하나 이런 생각들도 했고, 어느정도 연차가 쌓인 다음에는 앞으로 내가 이일을 계속하는게 괜찮을지 병동문제인지 사람문제인지 이런것들도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가 아닌 친구들이랑도 얘기해보고 간호사 친구들이랑도 얘기해보고 했는데 저는 간호사가 아닌 친구들과 얘기할때 좀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간호사친구들은 아무래도 나랑 같은일을 하고 간호사만 보고 달려왔기에 그 외 방면으로는 얘기를 할수가 없었어요. 물론 같은 입장에서 더 위로를 받을수는 있지만 새로운 궁금한것들을 물어볼 수가 없었기때문에 다른 직종의 친구들이랑 얘기를 많이 했고, 다른 시각으로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보험회사 쪽으로 이직을 하게되었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사람으로서 선생님이 꼭 선상님한테 좋은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어떤 회사를 다녀도 주기적으로 일테기가 오는 것 같아요 ㅎㅎ 어떤 병원을 가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또 괜찮은 시기가 있어서 그렇게 계속 일을 해왔던 것 같아요.
    근무환경이 3교대가 안되는 시점은 출산 후였어요. 그땐 어쩔수없이 퇴사하고 근무형태를 바꿔서 일하고 있지만 여기서 또 나름의 고충이 있더라고요 ㅎㅎ
    선생님께서 지금 판단하기 어렵다고 하시니 ㅎㅎ 전 바로 윗년차 선생님보다는 더 윗윗윗년차 선생님께 조언을 구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을 잘 아시는 분이요!
    좀더 오래 임상생활을 해본 선생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생님께서 지금 겪고 있는 게 일시적인 힘듦인지 정말 임상 자체가 안맞는건지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책도 많이 보셔요 ㅎㅎ
    간호라는 직업이 사람도 많이 대하고 여러 사람과 협업도 해야하고... 생각보다 마음을 많이 써야하는 직업이더라고요.
    마음수련도 많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 jeerung2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전문대(지전문)
    답변수 292채택률 19%간호사 생활, 이직상담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렁이입니다☺️
    
    보통 번아웃일 수 있어요. 1년 3년 5년 그런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모두가 직장이 잘 맞아서 그 부서가 좋아서 다니는 사람은 드물 것 같아요. 저 또한 욕을 매일하고 매일이 출근하기 싫고 이게맞나 싶은 생각을 정말 많이했었어요.
    
    근데 정말 3년이 되는 시기에 아 이건 진짜 아니다 퇴사다 하능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옆에서 누가 뭐라해도 아니 이번엔 진짜 쉴래 그만하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완강했던 것 같아요.
    이유요? 없어요... 그냥 내가 싫어서 근데 이전에 1년차 2년차때는 막연히 때려치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때와는 느낌이 달랐어요.
    더불어 3교대를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바로 그만둘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목표 없이 그만 두고 초반엔 후회했어요. 그리고 나와서 로컬에서 일하면서 느꼈죠.
    아 나 저 부서 잘 맞았구나,,, 저기가 젤 좋은 곳이었구나 싶었어요..
    반면 제 동기는 나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은 선생님이 지금 정말 이전에 1년 버티자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같다몀 더 버텨보시구요. 그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되시면 빠르게 다른길을 알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도움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