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간호사의 워라밸과 만족도

실제 산업간호사로 근무 중이신 분이 계신다면

임상과 비교했을 때 워라벨 차이가 심한지 궁금해요.

 

임상에 있을 때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많이 적나요?

월급 부분에서는 어떤가요. 임상에서 받는 연봉과 차이가 많이 나나요?

 

이직을 후회하지 않는지도 궁금해요.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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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rumarin
    보건관리자
    보건관리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37채택률 59%간호학과 진로, 이직상담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5년차 보건관리자(산업간호사)이자 항공간호사입니다.
    사실 저희쪽도 저희 나름대로의 고충, 스트레스 면이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부분은 회사마다 모두 다릅니다.
    
    저는 오늘도 저녁 8시 반에 퇴근했습니다. 오늘 국토부의 조종사 정신건강증진 회의가 있었고, 2027년 예산 편성 마지막 날이라 최종 조율을 해야했으며, 타 팀간의 업무 협의, 제 업무 처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의록 작성 및 보고까지 해서 쉼없이 12시간 정도를 일했네요. 이렇듯 워라밸이 이 직업이 반드시 좋다! 이렇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렇게 늦게까지 일할 때도 있고, 그리고 예산편성은 최대한 편성하려는 현업부서 vs 최대한 깎으려는 예산담당부서와의 한판 싸움으로 스트레스가 있는 업무이기도 하죠. 이렇듯 워라밸은 기간에 따라, 회사에 따라, 만나는 팀장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회사, 어떤 팀장은 시간되면 당연히 가라고 하는 곳이 있는 반면, 일찍 가는것을 눈치주고 오래 책상에 앉아있어야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속칭 쌍팔년도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아직도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회사 바이 회사, 사람 바이 사람, 병원이랑 비슷하죠?
    
    정신적인 스트레스 면은 성과를 만들어 증명해야 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가 큰 편입니다. 저희는 영업, 생산과 같이 돈을 벌어다주는 부서가 아니고 돈을 쓰는 부서거든요. 당연히 회사 내에서의 입지, 처우, 평가 등에 있어 밀릴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그렇기에 법적으로 정해진 보건관리자의 직무를 넘어, 회사와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보건관리활동을 스스로 만들고, 시행하고, 피드백해야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없거나 적다기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스트레스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연봉은 정말 천차만별이라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 어느 규모의, 어느 업종의, 어떤 조건으로 입사하느냐에 따라 임상보다 적을 수도, 임상보다 많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임상에 있는 같은 연차의 친구들에 비해 조금 많이 받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한참 적었으나, 5년동안 성과 증명과 이직을 통해 많이 올린 케이스입니다.
    
    저는 이직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업무가 저랑 너무 잘 맞거든요. 만족하고, 임상으로 다시 간다면 지금만큼의 퍼포먼스를 뽑아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이쪽 계열이 맞지 않아 후회하며 임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 업은 스스로 기획, 실행, 피드백을 PDCA 사이클에 맞춰 사실상 혼자 해내야 합니다. 많이 고독할거구요, 그래서 본인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이루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많이 추천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상근직을 하고 싶어서, 병원밖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온 친구들은 후회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서 단순히 그런 생각이라면 저는 딱히 권해드리지 않고, 그런 경우는 오히려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부터 생각하도록 권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