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직 공무원→임상 고민

지방에서 간호직 공무원으로 근무중입니다. 한국나이로 30살(여성)이고, 임상경력은 없습니다.

병원실습하면서 3교대도 그렇고 급여보다 워라벨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병원은 여러모로 저와 맞지 않을거 같아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시험 준비했습니다. 

공부할 당시엔 26살이었고 임상을 거치게 되면 또 1~2년이 늘어나니까 어차피 공무원 준비할거면 하루라도 빨리 합격해서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이어서 졸업후 바로 준비했습니다. 

2년만에 어렵게 붙었고 지금은 2년차입니다.    

지금은 적응해서 그럭저럭 다니고 있긴 하지만 "임상을 그래도 한번 경험해볼걸"하고 미련이 좀 남더라구요. 

공무원을 준비한 이유가 주변에서 다들 공무원은 붙기만 하면 그이후는 평탄대로다, 월급은 적지만 연차쌓이면 괜찮다, 9to6 워라벨 보장된다 라는 등 좋은 얘기만 듣고 준비해서 된건데 막상 다녀보니 현실은 좀 다르더라구요. 

꽉막힌 행정업무, 워라벨은 부서 및 담당업무마다 다른데 낮엔 민원업무 처리 및 출장가느라 시간 다보내서 거의 6개월동안 평일내내 야근할 때도 부지기수였어요. 당직도 2달에 3번꼴로 해야하고 비상근무도 서는 등 주변에서 말하는 공무원과 현실에서의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임상을 경험해볼걸이라고 후회가 더 남는거 같아요. 타향살이다보니 더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고요.

주변에 간호직 공무원 동기나 선배가 몇분 있지만 이분들은 다 자신이 병원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공무원을 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들 "어렵게 붙은 공무원을 왜 그만두고 병원을 다시 가냐"라고만 하시지 실제로 지금 병원다니고 있고 잘 맞아서 다니고 있는 분들의 경험담이나 이야기는 들어볼 기회가 없더라구요,,,

만약 공무원 그만두고 병원으로 간다면 서울에서 3차는 아니더라도 2차병원에서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근데 지금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안정적인 직장 포기하고 임상갔다가 병원이 나랑 안맞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간호직을 많이 뽑는것도 아니라서 더 고민이 됩니다ㅜ

간호직 공무원 하시다가 병원 다시 들어가신 분들 계실까요? 있으시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지금 병원 다니고 계신 선생님들도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2
  • 조용한 새우#8344
    간호직 공무원
    간호직 공무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28채택률 25%빅 5 병원 취업, 빅 5 병원 근무 전문
    안녕하세요 후배님~
    저는 임상근무 후 간호직공무원 근무 5.6년차 간호사입니다. 저도 임상이 힘들어서 그만두고 들어온 케이스가 아니라 병원근무 중 붙어서 들어온 케이스라 가끔씩 병원에 있을걸 이런 생각이 들곤 했어요. 심지어 제 동기 한명은 그만두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도 지금은 모든 팀들을 거의 돌아보니 일이 너무 익숙하고 편해져서 만족하고 있는데 한동안 진심으로 이직준비도 했었네요. 병원이 맞으시면 나가는게 맞지만 후배님은 아직 병원근무를 안해보셔서 나가는게 맞을지 확신이 없으실것 같은데.. 그런경우라면 솔직히 나가는걸 추천드리지않습니다. 2차병원 가실 생각이면 더더욱이요. 밖에서 보면 쉽고 워라밸이 있을것같지만 막상 들어가면 거기도 별반 다를것 없습니다. 거기도 나름의 스트레스와 업무가 바쁠때가 있어요. 의료기관 점검 다니시면 아시겠지만 병원도 쉽지않습니다. 부디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주변 병원 근무자들과 상담도 많이 해보고 결정하세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아....이런 고민의 글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ㅎㅎㅎ
    임상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에게는 간호직 공무원은 정말 로망이거든요... ㅎㅎ 어렵게 붙은 간호직 공무원인데...
    간호학과 동기들이나 임상에서 일하고 있는 선후배들을 자주 만나서 실제 임상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는건 어떨까요?
    병동이 어떤지, 2교대 근무는 어떤지, 급여나 업무 강도는 어떤지 직접 물어보시고요.
    임상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대한 미련이 남은거라서 막연히 '한번 해보고싶다'는 마음만 가지고 안정적인 직장을 바로 그만두기에는 조금 아까운 것 같아요.
    일단 임상에서 일하는 친구들 만나서 실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세요 ㅎㅎ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과 또 다른 부분이 보일수도 있고 그래도 해보고싶다면.... 나중에 다시 공무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나 채용 가능성까지 충분히 알아본 뒤에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 
    어렵게 얻은 직장인 만큼 퇴사부터 하지마시고 충분히 알아본 다음에 결정하는걸 추천드려요!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