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인데 계속 이러면 간호사가 안 맞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척관에서 일한 지 두 달 조금 넘은 26졸 신규입니다.

 

두 달이 지났는데도 바빠지면 여전히 우왕좌왕하고 일을 하다 보면 한두 개씩 꼭 빠뜨려요. 우선순위도 잘 못 잡겠고 종병도 아닌 척관에서 이 정도면 다른 곳에 가도 똑같이 못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요즘은 환자분들이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것조차 괜히 짜증스럽게 들릴 때가 있어요. 입사 한 달 만에 정신과에 가서 불안장애와 우울증 약도 먹고 있고 생리도 안 해서 병원에 갔더니 자궁내막증이 보인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일하면서 제 몸과 마음만 계속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이걸 계속 버티는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척관에서도 적응을 못하면 그냥 간호 일을 접는게 맞을까요. 당장 퇴사하고 싶은데 그만두면 뭘 해야 할지도 막막해서 더 고민됩니다ㅠㅠ

댓글4
  • RN세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30채택률 20%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허걱.. 6개월차 신규간호사로서 너무 공감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제 가족, 친구라면 당장 그만두라고 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아직 여기 입사해서 이 정도 버틴게 아까워서 하루하루 오프날만 바라보며 버티고 있긴합니다.. 이 글 쓴 선생님께도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6개월까진 한번 '나를 시험해 본다'는 마음으로 버텨보라고 얘기하고 싶긴 하지만, 이미 그럴 정도가 지난 것 같네요..
    
    [간호사=나]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세상에 병원이 얼마나 많습니까?
    매일매일 끔찍한 곳에 간다는 생각으로 출근해서 퇴근하면 몸과 마음이 지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삶이라면... 
    내 몸 망가트리면서까지 버텨야 할 이유 없다 생각합니다. 다른 병원 가보셔요~
    채택된 답변

    멘토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배부른 까마귀#46107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1채택률 18%임상실습 적응, 간호학과 진로 전문
    임상증상만 아니어도 저는 아직 두달차이니 조금만 더 다녀보라고 말할텐데... 본인을 힘들게 아프게하면서까지 더 다니라고는 절대 말 못할 것 같아요. 이 글을 보는 누구나 더 다니라고는 안할 듯 해요. 어디든 일할 곳, 나랑 맞는 곳은 찾아보면 충분히 있어요. 그만둬도 내가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 좌절감은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든날 가면 좋은날 온다고 하잖아요 ㅎㅎ 이렇게 힘든 지금도 나중에 얼마나 더 행복하려고 그러는지 긍정적 사고 가지시고 새 일자리 찾아보세요!! 할 수 있어요 화이팅
  • jeerung2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전문대(지전문)
    답변수 292채택률 19%간호사 생활, 이직상담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렁이입니다☺️
    
    저는 상종에 응급실에 있다가 외래온다고 정형외과 외래에 있는데 여기 처음 들어왔을때 신경차단술 하고 수술상담, 시술안내등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ㅠㅠ 로컬도 공장인 곳은 진짜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ㅠㅠ
    전 여기 들어오고 3개월만에 다시 종병응급실이라도 가고싶었답니다...
    
    종병이 오히려 잘 맞으실 수 있어요. 오히려 여유있게 환자파악 가능한 곳이라면 차분히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몸을 좀 챙기셔야 하니까 제 지인이나 동생이라면 일단 그만두고 다른병원도 많으니 몸부터 챙기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도움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 이전에 비슷한 질문을 봤던 것 같은데!!
    유명한 척관이면 정말 힘들어요... 큰 병원보다 오히려 입퇴원이 잦고 수술건수가 많아서 공장처럼 돌아가거든요.
    오히려 척관은 큰병원으로 갈수록 입퇴원이나 수술건수가 적당해서 일할만하더라고요. 
    조금 덜 유명한 척관으로 옮겨보는것도 방법이고 아니면 종병이나 대병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척관에서 적응 못한다고 해서 다른병원에서도 못하는건 절대 아니에요.
    자기한테 맞는 병원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제 동기도 저랑 웨이팅 기다리면서 소아과로컬병원에서 근무했었는데 적응 못해서 힘들어했었거든요. 근데 분당서울대병원 수술실 들어가더니.... 적응 정말 잘하고 몇년동안 잘 다녔었어요!
    답변이 도움되시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