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2개월 차인데 원래 다들 이렇게 버티는 걸까요ㅠㅠ

25졸이고 1년 넘게 웨이팅하다 대학병원에 입사해서 이제 2개월 정도 됐어요. 3주 뒤면 독립인데 요즘 출근하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프셉쌤이 원래 무서운 편이시고 태움은 전혀 없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일적인 부분만 깔끔하게 말씀하셔서 적응만 하면 좋은 곳이라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혼날 때마다 너무 기가 죽고 긴장해서 평소라면 안 할 자잘한 실수까지 하게 돼요. 투약사고 같은 큰 실수는 아니지만, 한숨 쉬시거나 "그동안 뭘 배웠냐", "기본이 안 됐다"는 말을 들으면 진짜 무너지는 기분이에요.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제가 일머리가 없는 건가 싶고, 다른 쌤들끼리 이야기하면 괜히 제 얘기 같아서 눈치도 보여요. 오프에도 병원 생각뿐이고 출근 전날에는 울다가 잠들 때도 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 자체는 좋고 일도 재미있어서 퇴사하고 싶다가도 버텨보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신규 때 다들 이런 시기를 겪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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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318채택률 15%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널대리입니다.
    
    놀랍게도.. 그런 이야기를 안들어본 신규간호사는 손에 꼽을 것 같아요.
    그냥 신규의 업무 중 하나가 그런 구박받기, 한숨받기 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조금 편할거예요.
    그래도 선생님께서 간호사라는 직업이 좋고, 재미있어서 버텨보고싶다니 다행이에요ㅠㅠ 
    
    하지만 인격모독이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하시다면 꼭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시구요.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이 있으셔서 제가 말씀드린대로 그냥 이런 시기라고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시면 좋겠습니다.
    
    2개월차라면 아직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요! 최대한 열심히 해보시고 6개월~1년 ㅣ지났는데도 변한게 없다면 그때 가서 다시 진지하게 고민해보셔도 좋습니다.
    응원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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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N스펀지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수도권 자대 있음(수자유)
    답변수 173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RN스펀지입니다. 
    저도 독립 전에 너무너무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래도 독립하고 일이 어느정도 조금 손에 익다보면 괜찮아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저도 멍청하다. 프셉 누구냐 등....(ㅠㅠ) 부정적 피드백도 받았지만 속으로 나 신균데 일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지 라는 마인드를 갖고(그냥 일 못하는 나를 받아들였어요.)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 자체를 사랑하시니 시간이 지나면 훨씬 좋아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응원합니다 ㅎㅎ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전 오히려 그래도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셉 선생님이 무섭긴하지만 태움은 없고.. 일적인 부분만 깔끔하게 알려주신다.. 선생님도 적응하면 좋은 곳이라는걸 이미 알고 계시네요 ㅎㅎ
    지금 2개월이면 무조건 힘든시기입니다 ㅠㅠ
    3주 뒤에 독립한다고 하니 더 불안할수밖에 없고요.. 프셉 선생님들도 신규땐 다 비슷한 과정을 겪었을거에요.
    저도 13년째 간호사로 일하고있지만 신규땐 출근길에 훌쩍이는 정도가 아니라 엉엉 통곡하면서 울다가 병원 도착하면 눈물 뚝 그치고 들어간적도 있.... 많아요 ㅠㅠ
    택시타고 출근하는 날엔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가벼운 사고라도 나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에요.
    그런데 지나가더라고요!  신규땐 실수하지 않는 것보다 왜그랬는지 돌아보고 다음에 같은 실수 안하도록 연습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지금은 배우는 과정이니까요!
    독립해도 무조건 혼자 완벽하게 하게는 안둬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선생님들께 도움 요청하고 대신 알려주는건 집가서 꼭 한번 찾아보고 정리하고요! 가끔 프셉 선생님께 작은거라도 부족한데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힘든 시기 동기나 마음 맞는 선배에게 힘든 것도 털어놓으면서 같이 잘 버텨보셨으면 좋겠어요~~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