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관리자는 원래 일이 적은 편인가요?

임상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대기업 보건관리자로 이직했습니다. 아직 근무한 지 오래되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업무가 많지 않아서 오히려 걱정이 되네요.

 

건설이나 제조업은 아니고, 전임자도 없어서 회사에서 정해준 업무 가이드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보건관리자분들은 바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던데 회사마다 차이가 큰 건지, 아니면 업무를 스스로 찾아서 하는 부분이 많은 건지 궁금합니다.

 

병원에서는 지시받은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익숙해서 아직은 능동적으로 일하는 게 어렵네요.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2
  • 포포보
    보건직 공무원
    보건직 공무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152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포포보입니다.
    
    보건관리자 업무는 회사 규모나 업종, 조직 체계에 따라 차이가 정말 큰 편입니다. 
    1) 건설·제조업처럼 현장 중심 사업장은 업무량이 많은 경우가 많고,
    2) 반대로 사무직 위주의 사업장이나 업무 체계가 잘 갖춰진 곳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임자가 없거나 1인 보건관리자인 경우에는 업무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체계를 잡아야 하는 상황도 흔하고요.
    
    제가 근무했던 사업장은 안전관리자와 함께 같은 팀에서 근무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고, 업무를 하면서 하나씩 체계를 만들어 갔습니다. 저보다 전문적 지식이 많기 때문에 질문과 응답이 빠르게 운영되었는데
    
    1인 부서시라면 이와 같은 게 어려우실 테니, 궁금한 점이 생기면 보건관리자 오픈채팅이나 관련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무 사례나 양식, 체크리스트를 공유받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 업무가 많지 않더라도 시간을 잘 활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수행한 업무는 작은 것이라도 기록으로 남겨두시고, 산업안전보건법과 회사의 법정 의무사항을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회의나 검사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내가 의무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서류들이 있으면 좋더라구요!)
    
    혹시 빠진 업무는 없는지, 현재 운영 중인 프로세스를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앞서 말한 관련 카페에는 실무 체크리스트와 각종 서식도 많이 공유되어 있습니다.
    
    보건관리자의 역할은 크게 1) 사업장 안전관리와 2) 임직원 건강관리 두 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는 시기에는 각 분야를 하나씩 공부해 두시면 이후 업무가 늘어나더라도 훨씬 수월하게 대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병원처럼 지시받은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에 익숙해서 능동적으로 일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업장을 이해하고 법을 위주로 실제로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묻는 것들 먼저 해결하고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도적으로 업무를 이끌어 가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54채택률 17%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임상 병동에서 쏟아지는 처치와 투약, 인계, 수많은 오더를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하며 바쁘게 달리다가 탈임상 후 보건관리자로 오셨을 때 "어? 나 왜 이렇게 한가하지?",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도 되나?" 싶은 불안감과 조급함이 들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ㅎㅎ 
    
    국내 보건관리자로 근무 해보지는 않았지만 건설/제조/중공업 쪽 보건관리자는 IT/금융/Office/서비스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쁜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보건관리자는 법적 기준에 맞춰 주도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예방하는 업무를 하다보니 능동적으로 일하는 환경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렇기에 회사에서 정해준 기본 가이드를 마스터하셨다면, 이제 스스로 일을 찾아내며 내 존재 가치를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주어진 업무 이외에도 존재가치를 어필하고자 이런저런 업무를 시도하고 기획해보면서 스스로도 업무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타 직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보건관리자협회'나 보건관리자 오픈채팅방, 네이버 카페 등에 가입하셔서 다른 비제조업/사무직 보건관리자분들이 일년에 어떤 루틴으로 이벤트를 열고 서류를 관리하는지벤치마킹하는 것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편안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