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인데 공부가 너무 안 돼요ㅠㅠ 조언 부탁드려요

지거국 간호 4학년이고 학점은 3점 극초반, 토익은 900 초반입니다.

 

대학 와서 유독 공부가 너무 안 됐어요. 술기 외우는 것부터 힘들었고 실습 성적도 F부터 B까지 다양하고, 성인이나 기본 같은 필수 과목도 거의 C예요ㅠㅠ 4학년 들어서는 그나마 성적을 올렸는데 총학점은 이미 낮아서 블라인드 병원 위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필기 공부를 해야 하는데 문제집 한 권 붙잡고 있는 것조차 너무 힘드네요. 주변에서는 다들 빅5 준비하고 있어서 더 조급해지고요.

 

간호가 저랑 잘 맞는다는 생각도 안 들지만 일단 간호사로 시작해보고 싶고, 욕심은 있어서 3차 대병도 가고 싶어요ㅠㅠ

 

저처럼 공부 자체가 안 되던 분들은 어떻게 다시 공부 습관 잡으셨나요? 국시나 필기, 면접까지 생각하니 너무 막막합니다.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2
  • 포포보
    보건직 공무원
    보건직 공무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152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포포보입니다.
    
    저는 공부 방법을 바꾸고 나서 고학년 때 성적을 꽤 올린 케이스예요. 저학년 때는 나름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생각만큼 안 나와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 결국 중요한 건 공부시간을 무작정 늘리는 것보다 저한테 맞는 방법을 찾는 거더라고요. (전 암기 죽어도 못 하겠다 하는 스타일 ..)
    
    저는 전공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는 것보다 문제집을 먼저 보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책을 설명해주시니까 기본적인 흐름이나 이해는 어느 정도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집에 와서는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문제집에 해설이 있으니까 틀린 문제 보면서 왜 그런지 확인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시험에 중요한 내용도 어느 정도 감이 잡히더라고요. (전공책이 보조 .. 문제집이 주된 나의 교과서라고 생각했어요)
    
    시험기간에는 문제집을 한 번 더 풀고, 교수님께서 수업 중에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따로 체크해서 외웠어요. 이것만 해도 예전처럼 전공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국시나 필기도 결국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공부하려고 하면 책 한 권 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지니까, 일단 문제 하나라도 풀면서 시작해보세요. 하루에 많이 하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에서 빅5 준비한다고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본인 상황에서 갈 수 있는 병원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됩니다. 
    
    간호학과 공부가 결국 암기할 내용이 많아서 힘든 거지, 지금까지 성적이 낮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못하는 건 아니에요. 저도 고학년 되어서 공부법 바꾸고 성적 올렸으니까요. 본인한테 맞는 방법부터 한번 찾아보세요!!
    
    결국엔 암기는 자주 여러 번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ㅠㅠ 화이팅 !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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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8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일단 선생님이 지금 가장 크게 착각하고 계신 팩트부터 하나 짚고 넘어갈게요. 저는 1학년 때 전교 꼴등도 찍어봤고 최종 졸업 학점도 딱 3점 초반으로 바닥을 기었거든요. 그런데도 당당하게 대학병원 뚫고 들어갔고, 지금까지 임상에서 밥벌이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선생님은 토익이 무려 900점대 초반이시잖아요? 지거국에 토익 900 초반이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는 국립대병원이나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진짜 어마어마한 스펙입니다. 학점 3점 초반이라는 약점을 토익 점수가 다 씹어먹고도 남을 만큼 든든한 무기를 이미 쥐고 계신 거예요.
    
    문제집 펴놓고 앉아있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건, 베이스가 부족한 상태에서 두꺼운 이론서부터 정직하게 파고들려고 하니까 뇌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겁니다. 성인이나 기본간호 성적이 C로 베이스가 약하다면 이론부터 파는 건 수면제나 다름없어요.
    
    공부 습관 잡으실 때 무조건 기출문제 위주로 먼저 준비하세요. 국시든 병원 필기시험이든 일단 기출문제를 풀면서 비 내리듯 틀려보고, 그 틀린 문제의 해설만 역으로 찾아가며 오답을 정리하는 방식이 훨씬 덜 지루하고 효율적입니다. 하루에 딱 30분, 혹은 딱 20문제만 풀고 덮는다는 생각으로 아주 가볍게 시작하면서 책상에 엉덩이 붙이는 시간 자체를 조금씩 늘려나가 보세요.
    
    어차피 블라인드 대병은 학점 다 가려지고 필기랑 면접, 자소서로 승부를 보는 곳입니다. 저 역시도 그 낮은 학점 커버 치려고 면접과 자소서에 영혼을 갈아 넣어서 합격했거든요. 선생님도 토익이라는 훌륭한 방패가 있으니, 자소서에 본인만의 스토리를 잘 녹여내고 필기에 조금만 감을 잡으면 3차 대병 가는 거 절대 허황된 꿈이 아닙니다.
    
    남들 속도에 흔들려서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마세요. 이미 충분히 훌륭한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오늘 하루는 책상에서 딱 30분만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펜을 잡아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