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병원이 취업할 병원 선택에도 영향을 많이 주나요?

여러 병원에서 실습을 나가다 보니 병원마다 분위기와 시스템이 꽤 다르게 느껴져 취업할 병원을 생각할 때도 실습 경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실습하면서 선생님들이 학생을 대하는 분위기가 좋았던 병원에는 자연스럽게 좋은 이미지가 생겼고, 반대로 실습이 힘들었던 병원은 채용공고가 나와도 선뜻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학생으로 보는 병원과 실제 직원으로 근무하는 병원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 실습 경험만으로 판단해도 되는지 고민됩니다.

 

특정 병동의 분위기가 좋았다고 해서 병원 전체가 그런 것도 아닐 테고, 제가 취업 후에는 전혀 다른 부서에 배치될 수도 있으니까요.

댓글3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_^ 실습학생으로 보는 눈과 실제 직원으로 보는 눈은 또 다를거에요!
    신규간호사는 직접적으로 나의 후배이고 같이 일을 해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실습학생들보다도 더 잘 가르쳐주고 챙겨주는 경우도 많거든요ㅎㅎ
    물론 실습했던 병동 분위기가 좋았고 그 부서로 배치된다면 더더더 좋겠지만...실제로 원하는 부서에 배치될 확률은 높지 않으니까요ㅠㅠ
    실습 하면서 '이런 병원도 있구나,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구나'정도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신규로 입사하면 또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면서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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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8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이 걱정하시는 그 학생 때 보는 것과 직원이 되어서 겪는 것의 차이는 무조건 존재합니다. 지금까지 간호사로 임상에서 근무했던 경험으로 실습생에게 한없이 친절하고 천사 같던 선배가 막상 같은 듀티를 뛰는 직속 후배가 들어오면 엄청 엄격한  선배로 변하는 경우가 정말 허다합니다.
    
    실습생은 환자에게 직접적인 침습적 처치를 하지 않으니 둥글게 대할 수 있지만, 신규 간호사의 실수는 곧장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의료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무에서는 당연히 날이 서고 엄격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병원은 철저한 부바부라서, 실습했던 병동이 아무리 분위기가 좋았어도 정작 취업 후 엉뚱한 부서로 발령받으면 완전히 다른 삭막한 문화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실습 병원을 평가할 때 사람들이 친절한가 같은 주관적인 분위기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지원 여부를 결정짓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나 분위기는 발령 부서나 그날의 듀티 멤버에 따라 매일 널뛰기를 하니까요.
    
    대신 실습을 나가셨을 때 사람보다는 그 병원의 시스템을 유심히 보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간호사들이 쓰는 EMR 프로그램이 얼마나 일하기 편하게 되어있는지, 주사기나 드레싱 세트 같은 물품이 쪼들리지 않고 넉넉하게 채워져 있는지, 환자 이송 인력이나 채혈 전담팀 같은 간호사 백업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같은 근무 환경 말이죠. 사람 성향은 부서마다 다를지 몰라도, 이런 전체적인 시스템과 인프라는 병원 전체가 공유하는 거라 취업 후에도 변하지 않는 팩트거든요.
    
    물론 실습 내내 너무 비상식적이고 안 좋은 기억만 가득했던 병원이라면 굳이 억지로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실습 때 쌤들이 나한테 눈길을 안 주고 차가웠어라는 이유만으로 인프라가 훌륭한 병원 카드를 섣불리 버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남은 실습 기간에는 사람 분위기보다는 시스템 위주로 쓱 스캔해 보시고, 본인에게 가장 득이 될 만한 병원을 현명하게 골라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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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258채택률 17%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지암입니다. 
    
    저는 본가 외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자대에서 실습 후 서울로 올라왔는데요. 자대 실습을 하면서 실습생에게는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신규 간호사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봐서 빅파이브에 떨어져도 자대는 굳이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실습을 하시면서 학생에게 잘해주는 것보다 간호사들끼리의 분위기가 어떤지,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어느정도인지 이런 것들을 주로 파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인계시간을 잘 살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부바부이기 때문에 해당 병원에서 느낀 장점이 있고 그 병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 생각을 관철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 덧붙이자면 실습경험 외에도 재직자 선배님들이 계시면 재직자 입장에서 어떻게 느끼는지를 들어보세요.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