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졸업사진이나 행사에 꼭 참여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졸업이 가까워지면 졸업사진, 사은회, 학과 행사처럼 참여해야 할 일정이 많아진다고 해서 고민입니다.

 

친구들과 마지막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행사마다 비용이 들고, 취업 준비나 국가고시 공부와 일정이 겹치면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평소 단체행사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굳이 모두 참여해야 하나 싶다가도, 졸업 후에는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순간이라 나중에 후회할까 걱정됩니다.

 

졸업사진도 개인사진만 찍을지 단체사진까지 참여할지 고민되고, 사은회처럼 교수님과 함께하는 자리는 불참하면 예의가 없어 보일지 신경 쓰입니다. 주변 친구들이 모두 참여하면 저만 빠지는 것도 어색할 것 같습니다.

 

돌이켜봤을 때 졸업 전 행사 중 꼭 참여하길 잘했다고 느낀 것이 있었나요? 모든 일정에 참석하기보다 본인에게 의미 있는 행사만 골라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당시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좋은 기억으로 남은 순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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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87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솔직히 저는 졸업사진 아예 안 찍었고, 사은회 같은 학과 행사 단 하나도 참석 안 했습니다. 나중에 학교 가서 달랑 졸업장만 찾아오고 끝이었어요.
    
    그때 주변에서 남는 건 사진뿐이다 하면서 엄청 부추기잖아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안 간 거 단 1%도 후회 안 합니다. 어차피 간호학과 동기들 수십 명 졸업하고 각자 다른 병원으로 흩어져서 3교대 시작하면, 진짜 마음 맞는 동기 한두 명 빼고는 자연스럽게 연락 다 끊기거든요.
    
    그 수많은 인원들 틈에서 어색하게 웃으며 찍은 단체사진, 나중에는 어디 처박혀 있는지도 모르는 동기들이 태반입니다.
    
    교수님 불참하면 예의 없어 보일까 봐 걱정하시는데, 사은회 안 갔다고 교수님이 취업길 막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임상 나가면 교수님 뵐 일 아예 없습니다. 국가고시랑 취업 준비로 가뜩이나 멘탈 갈리고 바쁜 시기에 굳이 가기 싫은 자리 가서 스트레스받고 눈치 볼 필요 전혀 없어요.
    
    저는 차라리 그 졸업사진 메이크업비, 정장 대여비, 행사 참가비 다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진짜 마음 맞는 찐친 몇 명이랑 졸업 기념 여행을 다녀오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취업해서 3교대 시작하면 친구들이랑 오프 맞추는 건 하늘의 별 따기거든요.
    
    맘 맞는 친구들이랑 해외여행이라도 가서 카페 투어하고 힐링하거나, 맛있는 거 먹으면서 찍은 사진들이 인생에 훨씬 더 값진 추억으로 남습니다.
    
    본인이 원래 단체 행사를 안 즐기는 성향이라면 안 가는 게 정답입니다. 남들 다 한다고 휩쓸려서 귀한 돈과 시간 쓰지 마시고, 본인에게 진짜 의미 있는 사람들과 좋은 기억 만드는데 집중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졸업장만 덜렁 받아와도 앞으로 간호사 생활하는 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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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4%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저는 코로나 때 졸업을 했는데요, 졸업식과 졸업 사진이 선택 사항이라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엠티도 참여가 선택이라고 해서 필수 학년 이후로는 가지 않았어요. 나선식처럼 의미있는 행사는 참여했고요.
    
    저희는 사은회는 따로 없어서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생각했을 때 오래 기억하고 싶고 의미 있는 행사라면 참여하시고, 부가적이라고 생각하면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 난하a
    해외간호사
    해외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59채택률 29%임상실습 적응,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사우디 아라비아 응급실 간호사로 근무중인 멘토 난하입니다.
    
    저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일 수도 있습니다. 대학 시절 휴학도 했고(어학연수, 여행 등), 학과 행사도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많이 빠졌습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그때 행사에 안 가서 후회한다”는 것은 솔직히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에 했던 다른 활동들이 제 인생에는 훨씬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물론 친구들과의 추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참석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모든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학과 행사가 내 스펙이나 경험으로 남는 것인지, 단순히 ‘다들 가니까’ 가는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학교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졸업 후의 삶이 훨씬 깁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 너무 과몰입하기보다는, 본인에게 의미 있는 행사만 선택해서 참여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