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상급종병 구조전환 개선 효과' 연구
전문진료질병군 62%↑…일반병상 3634개 감축
1인당 의료비 늘어…인력·시설 부담 커
[2026년 5월 20일]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이 시행 1년여 만에 경증 진료는 줄고 중증 수술은 늘어나는 등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희귀질환 중심 진료체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상급종합병원·병원급 구조전환 지원에 따른 의료전달체계 개선 효과 연구’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진료질병군(DRG A군) 비율은 2023년 상반기 57.2%에서 2025년 상반기 62.1%로 증가했다.
전문진료질병군은 암, 중증 심혈관질환, 희귀질환 등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상급종합병원이 비교적 가벼운 질환보다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병상 구조 개편도 본격화됐다. 참여 병원들은 당초 계획에 따라 일반병상 3634개를 감축했다. 이는 전체 병상 수의 약 8.6%에 해당한다. 일반병상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경증 환자의 입원 여건은 축소됐지만 중증 환자들이 적기에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은 강화됐다는 평가다. 단순히 병상 수를 늘리는 경쟁에서 벗어나 상급종합병원이 본연의 역할인 중증 진료에 집중하도록 유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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