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은 병동 적응하는데 얼마나 걸리셨나요..?

신규로 독립한 뒤에도 한동안은 출근할 때마다 긴장되고 업무가 익숙하지 않을 것 같은데... 보통 언제쯤부터 조금 편해지셨나요?
그냥 단순하게 일을 혼자 할 수 있는 시점 말고 전체적인 병동 흐름이 보이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덜 당황하게 된 그런 시기가ㅠㅠ 몇개월차쯤이었는지 듣고 싶습니다.

댓글3
  • 난하a
    해외간호사
    해외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64채택률 28%임상실습 적응,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사우디아라비아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멘토 난하입니다.
    
    병동이 아니라 응급실 기준이긴 하지만, 저는 9개월 차까지도 자주 울었습니다. stable한 상황에서도 늘 긴장됐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면 머릿속이 하얘지기도 했습니다. 이게 내 한계인가? 내가 간호사랑 안맞나? 라는 생각도 자주했어요.
    
    1년 정도 지나면서부터 환자가 오면 앞으로 어떤 검사와 처치가 진행될지, 지금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할지 대략적인 흐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단계를 넘어 다음 상황을 조금씩 예상할 수 있게 된 거죠.
    
    1년 반쯤 지나니 그제야 업무가 그나마 편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발 상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전처럼 크게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여전히 힘들었지만)
     
    물론 부서의 중증도나 교육 기간, 근무 환경에 따라 적응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른 사람보다 늦는 것 같아도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독립은 모든 일을 능숙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이제부터 혼자 부딪치며 경험을 쌓기 시작한다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지금 힘든 것이 적응을 못 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저도 꽤 오랫동안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 분명히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힘내세요.
    
    채택된 답변

    멘토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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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53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저는 마음이 편해진 건 독립 후 반년 정도인 것 같아요. 독립하고 나서는 제 자리가 화이트 베드여서 환자가 없어도 떨렸거든요. 지금도 중환이나 CPR이 있을 때는 긴장하고 당황하긴 하지만, 이제는 이런 응급 상황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플로우를 아니까 옛날보다는 덜 힘든 것 같아요. 저는 모르는 것이 줄어들고, 물 마시고 화장실 갈 여유도 생기고, 화이트 베드면 동기와 수다타임도 갖고 하는 긍정적인 시간이 쌓이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병동에서 자주 접하는 케이스와 자주 터지는 응급상황 몇 번 겪고 나시면 성장한 선생님의 간호력만큼 여유도 생기실거에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제가 다닌 대병은 펑셔널 근무여서 액팅만 하다가 나중에 차지트레이닝 받고 차지가 됐었어요.
    요즘은 마이페잉션트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펑셔널이었을때 액팅 업무는 1년정도 지나고나니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었고 2-3년차때 인차지(차지보다 아래) 트레이닝 하면서 독립하고 차지업무가 익숙해지니까 그때부터 병동 흐름이 보이더라고요. ㅎㅎ
    답변이 도움되셨따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