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인데 퇴사 생각만 들어요.

척관에서 일한 지 두 달 조금 넘은 26졸 신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질 줄 알았는데 아직도 바쁜 상황이 오면 우왕좌왕하고 일을 하다가 한두 개씩 빼먹을 때가 있어요. 우선순위도 제대로 못 잡는 것 같아서 스스로 너무 답답합니다.

 

종병도 아닌 척관에서 이렇게 버거워하면 다른 곳에 가도 똑같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요즘은 환자분들이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것만 들어도 여유가 없어서 짜증부터 나는 제 모습도 싫고요.

 

입사 한 달 만에 불안이랑 우울감 때문에 병원에 다니면서 약도 먹고 있는데 최근에는 생리도 하지 않아 검사받았더니 자궁내막증 소견까지 들었습니다. 일을 배우기도 전에 몸이랑 마음이 계속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이걸 버티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여기서도 적응을 못하면 간호 일을 아예 그만두는 게 맞을까요. 그만두고 나면 뭘 해야 할지도 막막해서 더 결정을 못 내리겠습니다.

댓글1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같은 분이시면 이전 글 답변들도 한번 확인부탁드려요 ~~ ㅠㅠ 
    다른 멘토분들도 답변 많이 달아주셔서 답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유명한 척관이면 정말 힘들어요... 큰 병원보다 오히려 입퇴원이 잦고 수술건수가 많아서 공장처럼 돌아가거든요.
    오히려 척관은 큰병원으로 갈수록 입퇴원이나 수술건수가 적당해서 일할만하더라고요. 
    조금 덜 유명한 척관으로 옮겨보는것도 방법이고 아니면 종병이나 대병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척관에서 적응 못한다고 해서 다른병원에서도 못하는건 절대 아니에요.
    자기한테 맞는 병원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제 동기도 저랑 웨이팅 기다리면서 소아과로컬병원에서 근무했었는데 적응 못해서 힘들어했었거든요. 근데 분당서울대병원 수술실 들어가더니.... 적응 정말 잘하고 몇년동안 잘 다녔었어요!
    답변이 도움되시면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채택된 답변

    멘토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