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신규인데 너무 퇴사하고 싶어요...

일단 프셉이 없어 그날 그날 액팅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있지만 사람마다 달라서 그런지 어느부분은 못 배우고 빠지는 부분들이 많아요... 간간통이지만 거의 정형외과라 수술이 많습니다 다들 바쁘고 정신이 없는데 저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연차 높은 선생님이 신규가 어디서 부탁을 하냐는 식으로 말을 들으니 그 후 그냥 모든 게 불안하고 긴장되고 무서워요 교육체계가 없는 곳에서 버티며 알아서 배우는 과정이니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분명 정규 안티를 주는 게 맞는데 제가 인계를 제대로 못 들어서 이거 주면 안 되는 건데 주는 거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만 계속 들면서 못하는 제 모습을 보고 너무 현타가 와요. 하지만 경력을 쌓아야 그나마 어디를 갈 수 있다는 걸 알아서 그런지 쉽게 그만도 못 두지만 몸은 무겁고 얼굴의 트러블은 점점 심해지고.... 어떡해야 할까요 그냥 저도 입원하고 싶어요...퓨ㅠ 너무 애같은 소리일까요...

댓글2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간간통도 있는 병원인데 프셉제도가 없다니 ㅠㅠ 아쉽네요
    정형외과에서 13년차 일하고 있는 멘토 everminee 이에요 :)
    정형외과는 선생님 말씀처럼 수술 전후 간호가 주 메인이에요.
    일단 한달차면 데이, 이브닝, 나이트 근무 때 뭘 하는지 어떻게 돌아가는지부터 알아야 해서 데이, 이브, 나이트 때 뭐 하는지 적어보세요!
    저도 작은 수첩에
    7:00 인계
    7:30 안티 믹스
    8:00 안티 주러 가기
    9:00 BST 체크
    10:00 안티 빼러 가기
    11:00 V/S 시작
    이런 식으로 적어놨어요.
    일단 근무 때 기본업무를 익히는 게 첫 번째인 것 같아요.
    IV line도 시도해보고 안 되면 여러 명 한꺼번에 가져가지 말고 ㅠㅠ 어려워도 한 명씩 한번씩 가보세요.
    저도 신규 때 5명을 모아서 가져갔더니 선배 간호사 선생님이 당황하시면서 “이렇게 하면… 내 일은 언제…” 하면서 한숨 푹 쉬고 해주시더라고요ㅠㅠㅋㅋ
    그리고 한달차면 직접 투약카드랑 스티커를 만드는 건 아닐 거예요. 챙겨주신 투약카드랑 스티커를 보고 정석대로 준비하면 됩니다!
    ‘이거 줘도 되나? 안 줘도 되나?’ 하는 건 일단 투약카드와 처방을 기준으로 확인하시고 애매한 건 꼭 한번 물어보세요.
    항생제도 보통 8시부터 맞지만 특별히 10시에 맞는 사람도 있고, 정해진 시간에 맞아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인계할 때 그런 부분을 잘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투약카드에도 시간이 적혀 있으니까 시간 잘 확인하시고 투약하시구요!
    한달차면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 시기에요. 선생님뿐만 아니라 모든 신규들이 힘들고 거기 계신 선배 간호사들도 다 그 시기를 겪었어요.
    ‘지금은 당연히 힘든 시기구나’ 하고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그날그날 인계장에 잘 몰라도 들리는 대로 적어두고 퇴근 후에 조금씩이라도 ‘이게 뭐지?’ 하고 찾아보세요! 오프 때 인계장 모아놓고 공부 한번 해보셔도 좋구요 ㅎㅎ
    정형외과면 들어가는 약도 비슷비슷할 거예요. 근이완제, 진통소염제, 항생제, 위장약 등 자주 쓰는 약물 메모해놨다가 그거 위주로 물품 위치나 믹스 방법 공부하시고요!
    그리고 인공고관절(THA), 인공슬관절(TKA), 골절 수술 등 수술 전 간호, 준비물품을 수술별로 메모해두세요. 교수님마다 스타일이 다른 부분도 각각 정리해두면 좋아요.
    처음 들어가면 아무것도 모르는 게 당연해요.
    인계 듣고 집에 가서 ‘이 환자 인공고관절전치환술 했네. 오늘 뭐 준비했더라?’ 하면서 하나씩 정리해나가면 됩니다!
    지금 못하는 게 너무 당연한 시기니까 너무 본인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조금씩 하다 보면 분명히 익숙해져요. 힘내세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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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돌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74채택률 2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에구..전혀 애같은 소리가 아니에요ㅜㅜ 한 달차 신규인데 프셉없이 다른 액팅을 따라다니면서 배운다면 저라도 체계가 없고 혼란스럽다고 느낄 것 같아요. 
    
    저라면 우선 한 달 정도만 더 기간을 정해서 버텨보면서 그동안 배운 것과 아직 못 배운 업무를 체크리스트처럼 정리하고 모르는건 꼭 확인하면서 해볼 것 같아요. 그래도 교육체계가 전혀 잡히지 않고 매일 불안해서 출근차체가 너무 힘든 상태가 계속된다면 퇴사도 진지하게 고민할 것 같아요.
    
    저도 첫 병원으로 오래 다니지 못하고 퇴사한 경험이 있지만 이후에 다른 곳에서 경력을 쌓아서 대병에 합격했어요. 그래서 첫 병원을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간호사 경력이 끝나는건 아니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어요.
    부디 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서 좋은 결과 만드시길 응원할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