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 중인데 한방병원은 어떨까요?

3년 차 간호사입니다. 병동 1년, ICU 4개월 근무 후 다시 병동으로 와서 일하고 있는데 점점 버티기가 힘드네요.

 

잡과라 중증 환자도 많고, 팀도 매일 바뀌다 보니 출근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근무가 끝나도 제시간에 퇴근하는 날이 거의 없고, 바쁠 때는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갈 정도예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다 비슷해서 단순히 적응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데 요양병원은 제외하고 한방병원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배울 게 없다는 얘기도 있어서 고민이 되네요.

 

혹시 한방병원에서 근무해보신 분 계실까요? 업무 강도나 분위기, 워라밸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지금처럼 출근 전부터 스트레스받는 생활은 정말 끝내고 싶네요.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3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869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 입니다~ 저도 대병에서 그렇게 바쁘게 근무하다가 나와보니... 그래도 대병이 그립더라고요ㅠㅠ
    사람 마음이 참... 내가 근무하는 곳이 제일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방병원으로 이직하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해요. 다만 대병만큼의 연봉이나 복지는 아무래도 기대하기 어려워요.
    연봉이나 복지, 다양한 케이스를 배우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오래 다니면서 워라밸을 챙기는게 더 중요하다면 이직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직하기 전에 급여나 근무시간, 업무 범위 등 꼭 확인해보세요!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226채택률 21%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저 또한 같은 상황을 겪어봤기에 얼마나 힘드실지 공감이 갑니다..
    
    한방병원을 고민 중이시라면, 확실히 일반 요양병원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워라밸 면에서는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퇴근도 거의 칼퇴에 가깝고, 밥도 잘 나오는 편이에요. IV나 수술 간호로 받는 스트레스도 적고, 
    선생님들 분위기도 업무에 치이지 않다 보니 전체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다만 한방병원도 그들만의 스트레스가 있긴 해요. 통원이나 입원 환자 중에 간혹 까탈스러운 환자들이 있고, 무단외출, 
    교통사고 관련 보험사 서류나 문의 처리가 은근히 골치 아플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이건 제 경험을 바탕으로 드리는 개인적인 제안인데요! 저도 잡과 병동에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던 터라 
    선생님 마음이 너무 이해되거든요. 혹시 한방병원 말고 진료과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척관절 병원도 함께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척관절 병원은 업무 강도도 적당하고 중증도가 너무 높은 환자는 대학병원으로 바로 전원 보내기 때문에 일하기 훨씬 수월해요.
     나중에 다른 척관절 병원으로 이직할 때 경력 인정받기도 좋고, 원하시는 근무 형태(DE, DN, EN, N-keep, M-keep, 나이트4개만 등)로 
    조건 조율을 잘해서 들어갈 수도 있고요. 저도 매일 헉헉대며 일하다가 척관절 쪽으로 옮기고 나서야 비로소 워라밸을 챙기면서 
    일하고 있거든요.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환자들한테도 친절해지구요.
    
    힘든 환경에서 지금까지 버텨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제가 말씀드린 두 선택지의 장단점을 잘 고민해 보시고, 
    선생님의 일상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혜로운 선택을 하시길 응원합니다! :)
  • 프로필 이미지
    RN윤동
    메디필드한강병원
    메디필드한강병원수도권 전문대(수전문)
    답변수 27채택률 3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RN윤동입니다.
    
    선생님 저와 같은 연차에 저와 비슷한 경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는 한방병원은 아니지만 재활병원에 있었습니다. 한방병원은 제 친구들이 몇몇 입사를 했었는대요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정말 편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공부할 수 있는 것을 없다고 합니다.
    정말 워라밸을 위해서 가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출근전에 스트레스 없고 근무 중에도 스트레스 안받고 정말 편하다고 해요
    
    재활병원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한방병원보다는 업무가 많이 있지만
    스트레스 받을만한 일들은 딱히 없었고요 이 곳도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워라밸 측면으로도 정말 좋았습니다.
    
    제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