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클릭!) 보라매병원 간호사 채용공고 (2026년 신규간호사)
(클릭!) 보라매병원 간호사 자소서항목 (2026년 신규간호사)
1. 최종합격 스펙
학교: 지전문
학점: 4.3x(4-1까지)
석차 백분위: 3/8x
토익점수: 895
보유 자격증: BLS, KBLS
2. 서류전형
보라매는 아시다시피 블라인드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블라인드 위배 내용만 없다면 문제될 건 없습니다.
물론 서울대계열 특인 토익 커트가 있습니다.
올해 보라매는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신규간호사를 채용해서 그런지 커트라인이 885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저는 살면서 토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4학년 1학기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병원들이 이렇게 토익 우대 또는 제한을 둘 줄 모르고 볼 생각도 안 하다가 경북대/중앙대 공고를 보고 급하게 여름방학 2주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미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지 리스닝은 참 잘 나왔는데 리딩은 공부 안 하면 절대 안 나오더라구요…
죽어라 공부해서 4번만에 운 좋게 895 달성하고 이 점수로 취업 끝까지 갔습니다…
(박혜x 라이브 강의 강추)
아무튼 토익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요즘 전에 비해 간호사를 많이 채용하지 않으며, 전국의 간호대 정원은 늘어나고 있기에 점점 경쟁이 심해지고 있고,
그 결과 거의 모든 대학병원, 심지어 중소병원에도 토익 점수를 가지고 지원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무토익으로 대학병원에 합격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토익 650점 정도라도 들고있지 않으면 지원조차 불가능한 병원들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원이 가능하더라도 압도적으로 불리한 것은 분명합니다.
이건 직접 취준을 하면서 몸소 느끼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 날 수도 있겠네요.
토익 5점이 부족해 가고싶던 병원에 지원조차 못해보고 울던 동기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아무튼 토익은 그렇고 자기소개서 얘기를 좀 하자면, 블라인드라 한들 자기소개서를 대충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 저처럼 지전문이라면 자기소개서는 더더욱 간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면접관은 그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나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좋은 학교, 좋은 학점, 좋은 어학점수를 가진 게 아니라면 제발 그 병원에 대해 아주 디테일하게 살펴보고 본인의 경험과 간절한 마음을 녹여내세요.
3. 필기시험
이번에 보라매는 서류합격 발표 4일인가 5일 뒤에 필기시험이라는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서탈을 예상하고 있던 저는 발표 직후 쿠팡에서 서원각 보라매 봉모를 시키고 다음날 로켓배송으로 받아서 공부하고 갔습니다.
심지어 그것도 3회차밖에 못 풀고 갔던 것 같네요.
그래도 팁을 드리자면 전부 못 풀더라도 각 회차 채점 후 그 회차의 모든 문제의 모든 선지를 오답노트 하세요.
말이 오답노트지 맞은 문제라도 그 문제의 오답 선택지를 보고 그 선택지가 왜 틀렸는지를 꼭 찾아서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이 방법으로 공부했기에 3회차까지만 풀고도 90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 서원각 봉모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다른 모의고사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서원각은 진심 출제됐던 문제들이랑 경향까지 맞춰준 느낌)
보라매 필기는 대략 성인5+여성2+아동2+관리1 이런식으로 문제 비중이 나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필기때 처음으로 보라매 직원분들을 뵈었는데 제가 면접이나 필기를 보러 다녔던 병원들 중에 가장 분위기가 좋아보였고 그래서 조금 더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4. 면접 준비과정
면접은 1차 2차로 나뉘어지고
1차의 경우 전형별 인원 배수를 철회자 포함해서 계산해보니 한 6명? 정도만 떨어질 것이 예상되었기에 마음 편하게 먹고 갔습니다.
후기를 검색해보면 아시다시피 비밀 서약서를 작성하고 들어가기에 내용은 말해줄 수 없지만,
머리에 뭐 하나라도 더 집어넣으려고 밤새 암기하다가 컨디션 망치고 똥씹은 표정으로 가지 마시고
잠 푹 자고 일어나서 렌즈도 끼고, 깔끔하게 머리도 하고, 비비도 좀 바르고, 웃는 얼굴로 들어가서 ‘나 사회성 좋고 융통성 있는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주듯이 부드럽게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나오시면 됩니다.
2차는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인 면접인데요,
초록이 달달 외워서 간 사람들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진실된 모습으로 표정도 너무 가식적으로 웃고만 있지 마시고 진지할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희망찬 얘기를 할 때는 밝은 모습으로 질문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고 진실되게 대답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5. 병원 채용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벌써 4-1이 시작 됐겠네요.
작년 이맘때쯤 취업 생각은 1도 없던 제가 ‘더블+과제+실습+토익+자소서+면접+국시‘라는 지옥불 세트를 경험하며 느낀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세상은 잔인하리만큼 정확하게 내가 노력한 만큼만 보상해준다.’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나는 끝날 때까지 세상에게 어떤 보상을 받을 만큼 노력했는지 알 수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불확실하고, 불안하고, 지치고, “이정도면 됐지 뭐”라고 합리화하며 포기하고 싶은 나날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겁니다.
본인이 힘들지 않을 거라는 기대를 버리세요.
힘들 겁니다.
그것도 아주 더럽게 힘들 겁니다.
여러분이 가고싶어 하는 병원들은 여러분이 오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이 지난 3년 동안 쌓아올린 스펙을 통해 받았던 교수님, 부모님, 동기들의 기대와 선망의 눈빛은 광탈의 쓴맛과 함께 여러분의 목을 조이는 쇠사슬이 되어 돌아올 겁니다.
이럴 거면 서합은 왜 시켰나 싶은 개똥같은 면접이 수두룩할 것이고,
면접보느라 들어간 헤어메이크업비, 교통비, 숙박비, 식비, 시간 등은 고스란히 날아가서 여러분 부모님의 등골을 꺾어놓을 것입니다.
와중에 여러분보다 학점도 낮고 토익도 낮고 나이도 많고 외모도 별로라고 생각했던 동기의 합격 소식이 로켓배송 맹키로 빠르게 들려올 때면 현자타임이 뭔지 알게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안하고 불확실한 시기에 들어서고 있는 여러분에게 딱 1년 먼저 그 시기를 지난 제가 정말 확실하게 해드릴 수 있는 말은,
“포기만 안 하면 무조건 된다.”입니다.
만약 뭔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면, 내가 뭘 포기했는지 찾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작심삼일이라고 아시죠?
결심이 사흘을 못 가는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데,
작심삼일도 120번 정도 반복하면 365일 끊임없이 열심히 살 수 있습니다.
어차피 괴로울 거 뻔한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사세요.
그리고 노력을 안 할 거면 목표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목표는 저 위에 있으면서 노력은 안 하는 것만큼 불행한 삶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글을 써 가면서까지 노력을 독려하는 이유가 있다면,
세상사람 누가 봐도 왜 저렇게 사나 싶을 정도로 방황도 해보고, 어떻게 저렇게 사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도 살아보니,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열심히 사는 게 몸은 드럽게 힘들지만 비교도 안 될 만큼 더 재미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부디 1년 후에 웃는 모습으로 병원에서 만나요.
간호학과 4학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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