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李대통령에 면담 요청 기자회견
[2026년 7월 7일]
"강수빈, 우리 후배 간호사의 죽음을 또 맞닥뜨렸습니다. 병원의 구조적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늘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를 괴롭혀 태움으로 사망한다고 간호사들의 머리에 캡을 씌웁니다."
대한간호협회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강수빈 간호사를 추모하면서 병원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호소했다.
7일 간호협회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58만 간호사의 간곡한 외침, 대통령님 면담을 재차 촉구합니다'라는 플랜카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 대표와 현장 간호사들은 모두 검은 복장으로 참석해 기자회견에 앞서 묵념하며 강 간호사를 추모했다.
박정선 서울간호사회 회장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꿈을 품고 의료 현장에 온 청년이 정작 자신의 생명은 지키지 못한 채 떠났다"며 "이 죽음을 개인의 비극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사람이 부족한 현장과 제대로 배우기 어려운 환경,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 서로 버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또 다른 강수빈이 생기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나"라며 "간호사가 안전해야 환자가 안전하고, 간호사가 존중받아야 의료의 질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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