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가 먼저 병원에 입사했거든요. 원래도 연락을 자주 하는 사이였는데 요즘은 병동에서 있었던 일을 길게 보내와요. 오늘은 어떤 환자가 있었고 선생님한테 무슨 말을 들었고 이런 내용들인데 딱히 뭐라고 답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답장하기가 어려워지네요. 읽고 한참 있다가 답장하면 동기가 서운해할까봐 신경 쓰이고요. 그렇다고 매번 관심 있는 척 질문을 이어가기도 힘들어요.
친구가 잘 지내는건 좋은 일인데 이런 마음이 드는게 좀 그렇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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