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 3개월 동안 보건소 계약직 하는 거 괜찮을까요?

병원 입사까지 약 3개월 정도 남은 웨이팅 중인데요. 그동안 그냥 쉬고 있기에는 시간이 조금 아깝기도 하고, 입사 전에 돈도 모아둘 겸 일을 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침 보건소에서 딱 3개월 계약직을 뽑는 공고가 있어서 지원해볼까 하는데 생각보다 고민되네요ㅠㅠ 예정대로라면 계약기간 끝날 때쯤 병원에 입사하면 되는데, 혹시라도 병원에서 입사 일정이 당겨졌다고 갑자기 연락이 올까 봐 걱정돼요.

 

그렇게 되면 보건소 계약기간을 다 못 채우고 중간에 그만둬야 할 수도 있는데 괜히 민폐가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ㅠㅠ

 

비슷하게 웨이팅 기간에 단기 계약직 해보신 분 계실까요? 선생님들이라면 그냥 쉬면서 입사를 기다릴지, 3개월이라도 근무해볼지 의견 부탁드려요!

댓글4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웨이팅 기간에 돈도 벌고 싶고 시간도 알차게 쓰고 싶은 마음 공감합니다. 마냥 늘어져 있기에는 왠지 뒤처지는 것 같고 눈치도 보이죠.
    
    제 웨이팅 시절은 딱 코로나가 시작하던 시기랑 겹쳤었어요. 그래서 저도 가만히 쉬는 게 너무 불안한 마음에 보건복지부 산하에서 진행하는 코로나 민원상담 알바를 지원해서 다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왜 굳이 사서 고생을 하며 귀한 시간을 썼을까 하는 짙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웬만하면 보건소 계약직은 패스하시고 쉴 수 있을 때 온전히 푹 쉬는 걸 무조건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선생님이 지금 제일 걱정하시는 병원의 기습적인 입사 연락같은 경우, 대형 병원의 발령 스케줄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변덕이 심해서, 병동에 결원이 생기면 선생님 혹시 다음 주부터 바로 출근 가능하신가요? 하고 갑자기 연락오는 경우가 허다해요. 만약 보건소에서 한창 적응해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런 콜이 오면, 보건소 측에 중간 퇴사 통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합니다. 첫 출근 전부터 굳이 그런 불필요한 멘탈 소모와 민폐 걱정을 사서 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병원에 입사해서 3교대 지옥이 시작되면, 퇴사하는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몇 달씩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돈은 나중에 병원 들어가서 이브닝, 나이트 뛰며 영혼을 갈아 넣다 보면 통장에 알아서 섭섭지 않게 쌓이게 되니까 지금 당장의 몇 달 치 월급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지금은 뭘 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똔밍키
    보험심사간호사
    보험심사간호사수도권 자대 있음(수자유)
    답변수 35채택률 14%빅 5 병원 근무,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똔밍키입니다.
    
    저라면 일 안하고 여행을 가거나 가족들이랑 시간을 좀 많이 보낼 것 같습니다. 
    만약 보건소에서 일을 하시다가 입사예정일이 당겨지는건 그냥 말씀드리고 그만두면 되는거라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것 같아요.
    하지만 보통 웨이팅 동안 다른 병원에서 알바를 하는건 합격한 병원에서 초반 적응에 조금 도움이 되고싶어서 들어가는게 대부분인데, 보건소는 병원일과는 달라서 그냥 편의점 알바같은 것처럼 병원 적응에는 도움이 안될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꼭 하고싶으시다면 해외나 국내여행 또는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시는건 어떨까요. 저도 웨이팅동안 유럽여행 한 달 다녀왔었고, 부모님이랑 한달동안 붙어있었는데, 병원에서 신규간호사로 일하면서 힘들때 여행, 가족이랑 있던 기억으로 이겨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 포포보
    보건직 공무원
    보건직 공무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49채택률 14%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넣어볼까 말까 할 땐 넣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면접 기회가 온다면 웨이팅 중이라 3개월 만근하지 못 할 수도 있다라는 점을 충분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는데도 뽑힌다면 감사히 일하면 되구요 !떨어진다면 3개월 동안 그동안 가고 싶었던 곳이나 취미 생활 맘껏 해보셔요 🙂
    
    보건소 기간제만의 장점들이 있어서 한 번쯤은 경험해보면 분명히 좋은 기회가 될 거에요 !! 일단 넣어보셔요 !!
    
  • 프로필 이미지
    돌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3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웨이팅을 기다리면서 모든 웨이팅게일들이 고민하는 부분이죠ㅎㅎ
    저라면 굳이 그동안 일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입사일정이 당겨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되면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둬야 해서 보건소 입장에서 난감할 수 있어요. 만약 보건소 면접때부터 상황을 말씀드리고 서로 이해가 된다면 부담이 없겠지만 3개월 근무를 전제로 뽑는 자리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막상 입사하면 신규 때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3개월정도라면 돈을 조금 더 버는 것보다 충분히 쉬면서 여행도 다니고 체력도 비축하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입사 전 웨이팅 기간에 단기 근무를 해봤지만 지금 다시 선택한다면 기간이 3개월 정도밖에 안된다면 그냥 쉬면서 입사를 준비할 거 같아요. 앞으로 정말 오래 일해야 하니까요🥹
    
    도움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