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간호사 준비할 때 병원 규모도 중요한가요?

해외간호사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이제 경력을 쌓으려고 하는데 궁금한 게 있어요!

한국에서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병원 최소 병상수 같은 기준이 따로 있나요?

대병이나 종병 경력만 인정되는 건지, 아니면 로컬이나 요양병원처럼 규모가 작은 곳에서 근무한 경력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보통 해외 나가기 전에 한국에서 임상 경력을 어느 정도 쌓고 가시는지도 궁금해요ㅠㅠ

준비 중이시거나 이미 해외에서 일하고 계신 선생님들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1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입니다.
    
    해외 간호사 플랜을 세우고 계신다면, 첫 병원의 규모와 경력 기간은 진짜 냉정하게 따져보셔야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현지 병원 입장에서는 굳이 비싼 수속 비용과 복잡한 서류 작업을 감수해가며 외국인 간호사에게 비자 스폰서를 해주는 겁니다. 당연히 그 돈과 시간을 들이는 만큼, 당장 현장에 투입해도 1인분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검증된 인력을 원할 수밖에 없어요. 냉정하게 말해서 그쪽에서도 굳이 돈 들여 외국인을 데려오는데 임상 경력이 짧고 일이 서툰 사람을 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만약 임상 경력이 1년 남짓으로 짧거나 소규모 병원 출신인데도 흔쾌히 스폰서를 서주겠다고 하는 곳이 있다면, 거기는 번듯한 대형 급성기 병원이 아니라 현지 간호사들도 기피하는 열악한 널싱홈(요양원)일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래서 최근 취업 에이전시들을 보더라도 무조건 300병상 이상의 규모 있는 병원에서 3년 이상 빡세게 구른 경력을 가장 선호합니다. 한국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겪어보고 중증도 높은 환자를 케어해 본 경력이 길어야, 선생님 본인에게도 괜찮은 병원과 지역을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영어가 완벽한 원어민이 아니잖아요. 언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임상 일 자체는 눈 감고도 척척 해낼 정도로 능숙하게 만들어 놔야, 말도 안 통하는 낯선 해외 병원 시스템에 뚝 떨어졌을 때 눈치껏 센스 있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일도 서툰데 말까지 안 통하면 거기서 버티는 건 진짜 생고생이자 지옥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러니까 장기적인 훗날을 생각하신다면 당장 몸이 조금 고달프더라도 무조건 덩치 큰 종병이나 대병으로 타겟을 잡고 첫 단추를 꿰시는 게 현명한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