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하던 병원에서 연락 왔는데 지금 병원에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계속 고민하다가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 남겨요.
입사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원래 웨이팅 걸어놨던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사실 지금 다니는 병원도 막상 와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아서 더 애매하네요... 그래도 원래부터 제일 가고 싶었던 병원이라 결국 옮기려고 합니다.

근데 수쌤한테 말씀드리면 "여기도 괜찮은데 왜 벌써 그만두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실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긴장돼요ㅠㅠ

그냥 다른 병원에서 연락 왔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개인 사정이라고만 하는 게 나은지...

실제로 웨이팅 병원 붙어서 입사 초기에 퇴사해보신 분들 계시면 면담 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궁금해요. 괜히 이것저것 설명하다가 붙잡힐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

댓글6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04채택률 13%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가고 싶었던 웨이팅 병원에서 합격 연락을 받으셨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지금 다니는 병원도 괜찮은 편이라 마음이 복잡하시겠지만, 원래 1순위였던 목표 병원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하셨다면 어떻게 하면 깔끔하고 단호하게 면담을 마칠 수 있을까 에만 집중하시죠! 
    
    전 웨이팅 합격 사실, 솔직하게 밝히는 걸 추천드려요! 
    개인 사정(건강 문제, 집안일 등)으로 둘러대면 수간호사 선생님 입장에서는 "며칠 쉬다 오면 안 되냐", "부서를 옮겨줄 테니 더 다녀봐라", "조금만 버텨보자"라며 오히려 면담이 길어지고 붙잡으실거에요. 원래 지망하던 타 병원에서 순번이 도래하여 입사 통보를 받았습니다 라고 말하면, 이건 개인의 노력이나 설득으로 바꿀 수 없는 확정된 타사 이동이기 때문에 수간호사 선생님도 더 이상 길게 붙잡지 못하고 깔끔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리고 혹여나 안좋게 보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지만, 선생님께선 다른 병원으로 갈 사람이고 이제 더이상 그 병동의 직원이 아니라는점을 생각하셔요!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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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0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웨이팅 기간에 취업한거라면 처음부터 말씀드리고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었을 것 같아요. 작은 병원은 웨이팅 기간인걸 알면서도 인력 한명이 소중해서 받아주는 곳도 많거든요.
    이미 말씀하지 않고 입사한 상황이라면, 굳이 개인사정이라고 둘러대기보다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웨이팅하고 있던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부터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은 죄송합니다. 저도 이 병원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병원이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라고 말씀드리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여기서 배운 것도 정말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해서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더 도움이 되는 간호사가 되어있을게요" 로 마무리하고요!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잘 하고 나오는 것도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25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원래 제일 가고 싶었던 병원에서 연차가 나와서 정말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지금 다니는 곳도 나쁘지 않다니 더 마음이 복잡하시겠지만, 못 가본 길에 대한 후회가 훨씬 크게 남기 마련이라 
    마음이 끌리는 원래 목표 병원으로 옮기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수선생님 면담 때 어설프게 개인 사정이라고 둘러대는 건 비추천해요. 수선생님 정도 연차와 짬밥이면 눈치채기도 쉬운데다, 
    어설프게 핑계 대다가 오히려 더 욕먹을 수 있거든요. 간호계가 워낙 좁기도 하고 애초에 웨이팅 사실을 밝히지 않고 오셨던 거라면 
    차라리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훨씬 낫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되, 예의를 갖춰서 담담하게 전달해 보세요. "정말 오고 싶었던 병원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연락이 올 줄 몰랐습니다. 
    지금 병원에서도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지만, 오랫동안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라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쪽 병원에서 언제부터 출근하라고 확정이 된 상황입니다" 하고 단호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을 잘 전달하시면 됩니다. 
    선배 간호사로서 오히려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수선생님들도 많아요.
    
    다만 이야기하실 때 퇴사 날짜는 확실히 못 박으셔야 해요. 
    어정쩡하게 태도를 보이면 무조건 붙잡으려고 하실 테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확인해 보세요! 혹시 그 웨이팅 병원에 연락해서 입사 순번을 뒤로 미룰 수 있는지 물어보셨나요? 
    만약 웨이팅 미룰 시 입사취소 아니고 단순히 순번 연기가 가능하다면,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업무 시스템이나 실무를 어느 정도 배우고 
    나중에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에요. 완전 초기 퇴사보다는 실무 경험을 조금이라도 쌓고 가는 게 나중에 원래 가려던 병원 입사해서 
    적응할 때 수월하기도 하고 욕을 덜 먹을수도 있거든요..
    
    순번 연기가 안 돼서 당장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수선생님께 솔직하고 예의 바르게 말씀드리고 깔끔하게 정리하시길 바랄게요.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잘 정리하셔서 원하던 병원에서 잘 정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 난하a
    해외간호사
    해외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20간호사 생활, 해외취업(NCLEX 등)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멘토 난하입니다. 
    
    사직 의사를 밝히는 일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개인 사정이라고 얼버무리기보다는 웨이팅 중이던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습니다.
    
    수간호사나 간호부장 선생님들은 퇴사 면담을 워낙 많이 해봐서 사람 마음 돌리고 붙잡는 데 선수들입니다. 개인 사정이라고 하면 오히려 “무슨 사정이냐”, “병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없느냐”, “조금만 더 다녀보라”는 식으로 대화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그만두면 병원 사이에 소문돈다!" 라는 반 협박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전혀 상관없습니다. 선생님이 무슨 중대한 의료사고를 친게 아니라면요.)
    
    차라리 “입사 전부터 기다리던 병원에서 연락이 왔고, 오래 고민한 끝에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하세요. 웨이팅하던 병원으로 입사 초기에 옮기는 경우는 정말 흔해서 병원에서도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압니다. 이미 다른 병원 입사가 결정됐다고 하면 현재 병원에서도 붙잡을 여지가 훨씬 적고요.
    
    중요한 건 확실하지만 예의바르게 선생님의 사직의사를 전달하는거에요. 선생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0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첫 병원인데 그만 둔다고 말하기 어렵고 난감하시겠지만, 잘 말씀하시고 원하는 병원에 가시면 좋겠습니다. 저라면 솔직하게 말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간호가 좁아서 개인 사정 등으로 둘러대면 다른 경로로 듣게 되실 수도 있어요. 첫 병원이라 모르는 것도 정말 많았는데 잘 챙겨주시고 알려주셔서 감사했다고, 덕분에 성장해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예쁘게 말씀해보세요!
    아마 병원에서는 이제 적응하고 잘 하시는 선생님이 떠난다고 하면 아쉬워서 붙잡을 수도 있지만, 떠나기 무섭게 공고가 나고 또 새로운 간호사가 들어오는 곳이 병원이니까요. 그래도 첫 병원인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니 다행이고, 웃으면서 마무리하시면 좋겠네요.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한 만큼 생각보다 선생님이 필요한 것을 어려운 상황에도 말씀드릴 일이 자주 있을거에요. 이번 기회에 사회 생활 하나 더 배운다고 생각하고 잘 이직 하시길 바랄게요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11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신규 선생님들 들어오고 나가는 걸 수도 없이 봐왔는데요, 진짜 무조건 웨이팅 발령이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게 가장 깔끔하고 피곤하지 않은 방법이에요.
    
    어설프게 개인 사정이나 건강상 이유 같은 걸로 둘러대면 수선생님들 바로 파악하십니다. 오히려 그렇게 얼버무리면 부서가 힘들면 로테이션 시켜줄게, 지금 나가면 딴 데 가서도 힘들다 하시면서 면담만 길어지고 계속 붙잡히거든요.
    
    그런데 딱 원래 1지망으로 썼던 병원에서 웨이팅 연락이 왔습니다 라고 팩트를 던지시면 상황이 확 달라져요. 수선생님들도 간호사 선배인지라, 후배가 더 가고 싶었던 병원 붙어서 간다는데 억지로 앞길 막으면서 붙잡을 명분이 없거든요. 여기서 좀 더 하지 아쉽네~ 정도의 반응은 하시겠지만 거의 거기서 끝일 겁니다. 매년 이맘때쯤 웨이팅 풀려서 나가는 신규들 워낙 많이 겪으셔서 아마 수선생님도 속으로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실 거예요.
    
    막상 다녀보니 지금 병원도 괜찮아서 마음이 쓰이시겠지만, 결국 처음 목표했던 곳으로 가야 나중에 커리어 적으로도 미련이 안 남아요. 눈치 보거나 죄송해할 필요 전혀 없으니까,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원하시던 병원으로 기분 좋게 입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