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에도 병원에서 연락이 오면 출근해야 하나요?

병원 인력이 부족하거나 갑자기 결원이 생기면 오프인 간호사에게 추가 출근이 가능한지 연락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어 궁금합니다.

 

한두 번 급한 상황에서 도와드릴 수는 있지만 이런 요청이 반복되면 쉬는 날에도 마음 편히 약속을 잡거나 멀리 나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미 개인 일정이 있어 거절해야 할 때 비협조적인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되고, 계속 수락하면 체력적으로 무리가 생길 것 같습니다.

 

오프는 근무로 지친 몸을 회복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병동 상황을 외면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출근하면 수당을 받는지, 다른 날 대체휴무를 주는지도 병원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프 날 출근 요청을 받는 일이 자주 있나요? 개인 일정이나 컨디션 때문에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동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본인의 휴식을 지킬 수 있는 기준을 어떻게 세우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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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4%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교대 근무 특성 상 결원이 생기면 어떻게든 사람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오프라도 연락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부서원의 경가와 조가같은 이벤트나 병가 때문에 결원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듀티가 바뀔 수도 있어요!
    
    저는 스케쥴이 있으면 어렵다고 말씀을 드리고 일정 없이 쉬는 날이면 연락 받고 근무를 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신규 때는 이런 연락이 정말 부담스러웠는데요 지금은 오히려 월급이 오른다고 생각하니 좋은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도 한 번 근무에 구멍을 낸 적이 있는데, 그때 나와주신 분들이 정말 감사해서 저도 부서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가고 있어요. 
    
    그래도 어디까지나 저도 시간과 체력이 되는 선에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프는 보장된 휴일이고, 선생님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편하게 쉬셔도 됩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 똔밍키
    보험심사간호사
    보험심사간호사수도권 자대 있음(수자유)
    답변수 73채택률 15%빅 5 병원 근무,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똔밍키입니다.
    
    저는 병원생활 5년 하는동안 꽤 많이 연락을 받았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내가 안나간다고 하면 찍힐까? 나도 안나오게 되면 누군가 대신 나와서 할텐데 내가 안나간다하면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일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거의 다 대타로 출근했었어요 .
    하다보니 제 오프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힘들었던 날도 많았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전화를 받고 다 나간다 하더라도 고맙다고 생각해주시는 분은 거의 없고 전화하면 당연히 나오는 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 이후부터는 전화는 받더라도 멀리 여행왔다거나 오늘은 불가하다고 정중히 말씀드리고 안나갔습니다.
    
    정말 급한상황이거나 선생님만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더라도 선생님이 나가서 대신 해주고 싶을때는 나가시면 될거같구요. 하기싫고 너무 힘드신 경우는 정중히 불가하다고 말씀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선생님이 충분히 휴식을 해야 업무를 할때도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 난하a
    해외간호사
    해외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37채택률 30%임상실습 적응,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응급실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멘토 난하입니다.
    
    수술실처럼 온콜 근무가 있는 부서가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동에서 갑작스럽게 병가나 결원이 생기면 오프인 간호사에게 출근이 가능한지 연락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탁이지, 의무는 아닙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휴식이 필요하다면 정중히 거절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일부 병원에서는 쉬는 날 출근했다고 해서 대체휴무를 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돈은 받았으니 괜찮지 않냐”는 분위기가 남아 있는 곳도 있고요.
    
    더 중요한 것은 한 번, 두 번 계속 응하다 보면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원이 생길 때마다 특정 간호사에게 먼저 연락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결국 쉬는 날에도 마음 편히 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선생님이 도와드리고 싶은 상황이라면 한두 번 정도는 자발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반복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휴식도 근무의 일부이고, 충분히 쉬는 것이 결국 환자 안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온콜 계약이 아니라면, 오프는 오프로 지키는 기준을 스스로 세우는 것을 권합니다. 처음부터 적절한 선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선생님에게 더 건강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채택 부탁드려요.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26채택률 13%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신규 때나 연차가 낮을 때는 "거절하면 비협조적인 사람으로 찍힐까?", "나 때문에 동료들이 힘들어지면 어쩌지?" 하는 죄책감과 부담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오프 날 출근 요청을 거절하는 것은 간호사의 당연한 권리이며, 본인의 휴식을 지키는 명확한 기준을 처음부터 세워두는 것이 긴 임상 생활을 완주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히려 매번 오케이하며 나가는 선생님은 '고마운 사람'이 되기보다는 '언제든 부르면 나오는 제일 편한 사람'이 되기 쉽거든요...체력과 정신이 무너지면 결국 본인만 손해를 보게 돼요.
    
    저 같은 경우는 보통 병동 인력이 부족할 때 무작정 전화를 돌린다기 보단 단체 카톡방에서 전달을 받거나 개인 카톡으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제 오프를 지키기 위해...정말 피곤하고 힘들때는 바로 거절 했습니다. 몸 컨디션이 안좋다거나 멀리 나와있다 또는 약속이 있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가끔은 답변을 늦게 하기도 했구요! 
    
    내가 건강하고 에너지 넘쳐야 환자에게도, 동료에게도 친절한 간호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내 휴식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기준을 세워두고 적당한 거리두기와 거절의 기술을 익히시는 것을 추천해요! 
    
    너무 미안해하지 마시고, 쉬는 날에는 핸드폰과 거리를 두고 편안하게 충전하시길 바랄게요:)
    제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