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임상 고민...

학생 때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까 쉬는 날이면 탈임상부터 찾아보고 있는 제 모습이 좀 씁쓸하네요ㅠ

이렇게까지 탈임상을 고민하게 될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선생님들도 이런 시기가 있으셨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적응하게 되셨는지, 아니면 다른 길을 선택하셨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댓글3
  • 똔밍키
    보험심사간호사
    보험심사간호사수도권 자대 있음(수자유)
    답변수 21채택률 14%빅 5 병원 근무,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똔밍키입니다.
    
    저도 학생때 교직을 들으라하셨던 교수님께 저는 간호학과에 왔으니 간호사로 죽겠습니다. 라고 했던 제자신이 떠오르네요..ㅎㅎ
    
    막상 일을 시작하고 우울증에 걸릴뻔도 하고 사고나면 출근을 안할까 이런생각도 하고, 과연 간호사말고 다른 직종도 이런생각들을 하고있을까 하면서 고민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다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배우자와 같이 쉬고싶고 같이 놀고싶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이직생각이 엄청 많이 났던것 같아요. (배우자도 간호학과지만 병원생활은 외래만 하고 바로 대기업 보험사에 취업해서 시간대가 안맞아서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적었습니다.)
    
    외래로 가면 나아질까. 상담이나 검사실 간호사를 하면 나아질까 하며 고민했는데 연봉도 삼교대 할때보다 확 줄어들고 해서 이직을 해야할지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그러다 저도 보험회사에 취업을 하게되면서 연봉도 간호사보다 많이받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먼저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어떤 부분에서 행복함을 느끼시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러다 다른 방향으로 틀게 되시더라도 정말 많은 분야가 있고 많은 멘토분들도 있으시니 고민상담도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34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 입니다😊
    신규 때 적응하고 있을 때 선배 간호사가 "너 이제 나처럼 10년 다니겠네~" 하고 농담처럼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무슨 10년이야...'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고요ㅎㅎ
    저도 중간중간 다른 병원 이직도 고민해보고, 공무원 책도 여러번 사보고, 심사간호사나 다른 직종도 많이 찾아봤어요. 탈임상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 많았어요.
    그런데 결국은 임상에 남아서 10년 넘게 근무했고, 출산으로 육아휴직을 마친 뒤에는 상근직으로 전환해서 근무하다가, 좋은 인연으로 지금은 상담간호사로 이직해서 잘 다니고 있어요. 물론 지금도 임상은 임상이네요ㅎㅎ
    돌이켜보면 대학병원에서 보낸 그 10여년의 경험이 지금의 저에게는 정말 큰 자산이 되었어요. 그때 배운 것들이 지금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거든요.
    탈임상을 고민하고 계시는건 어떻게 보면 간호사에게는 당연한 일 같아요. 지금은 내 커리어의 자산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다른 진로도 꾸준히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계속 다니다가 '나랑 잘 맞는다'싶으면 이어가면 되고, 정말 다른길이 더 잘 맞겠다 싶으면 그때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도 괜찮아요.
    응원하겠습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려요😊😊
  • 프로필 이미지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5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학생 때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버텼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쉬는 날마다 탈임상을 검색하게 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간호사는 책임감이 큰 직업이고 3교대 근무도 쉽지 않다 보니 병원 밖의 삶을 한 번쯤 고민하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신규 시절에는 실수 하나가 환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중압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탈임상을 고민하게 되었고, 뚜렷한 목표 없이 병원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요양병원, 검진센터, 주사실, 연구간호사(CRC) 등 여러 직무를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임상시험과 제약 분야에 관심이 생겨 차근차근 준비한 끝에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또 다른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여러 경험들이 모두 지금의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간호사 면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상에 잘 적응해서 보람을 느끼며 오래 근무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고, 다른 목표가 생긴다면 면허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아직 신규라면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조금 더 경험을 쌓아보시고, 정말 다른 길을 가고 싶다는 확신이 생긴다면 그때 차근차근 준비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혹시 임상시험, CRO, 제약회사 등 병원 밖 간호사 진로가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