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도 직장 내에서 거절하는 연습이 필요한가요?

서로 도와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부탁을 받았을 때 쉽게 거절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 업무가 남아 있어도 다른 사람의 부탁을 계속 들어주다 보면 결국 퇴근이 늦어지거나 중요한 일을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너무 제 일만 챙기면 협조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까 봐 걱정됩니다.

선배나 동료의 부탁을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협업을 유지하면서도 무리한 부탁에 휘둘리지 않는 기준을 어떻게 세우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댓글3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 입니다😊
    저는 선배가 일을 시키면 우선순위를 여쭤봤어요. "선생님 저 이거 하고 있는데, 이거 먼저 할까요? 아니면 이거 먼저 할까요?" 이렇게요. 그러면 대부분 선배들이 "그거 먼저해. 내가 이거 할게"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ㅎㅎ 
    반대로 동기들끼리는 조금더 편하게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나 이것만 끝내고 도와줄게~~"하고 서로 이해해주는 분위기였어요. 동기들끼리는 말하지 않아도 내 일이 끝나면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는데...요즘도 그런 분위기였으면 좋겠네요.
    무조건 부탁을 다 들어주는 것보다 내 업무의 우선순위를 먼저 확인하고, 여유가 생기면 서로 도와주는 것이 오래 일하기에도 좋은 방법이에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점점 균형을 찾게 되니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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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5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너무 거절하는 연습을 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원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편이라, 제 일을 잠시 미루더라도 동료의 일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게 제 성향이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했습니다.
    
    물론 선생님 말씀처럼 협조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까 봐 눈치를 본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모습 덕분에 직장 내에서 좋은 평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끔 제 일이 밀려 잔업을 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모습을 동료들이 보면서 "다른 사람 일 도와주느라 늦어지는구나."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봐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오히려 동료들이 먼저 제 상황을 배려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물론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업무가 남아 있다면 그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럴 때는 "이것만 먼저 마무리하고 바로 도와드릴게요!"처럼 정중하게 말씀드리면 대부분 충분히 이해해주십니다.
    
    결국 협업은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려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처음부터 거절하는 방법만 고민하기보다는, 내 업무의 우선순위를 지키면서도 동료를 배려하는 태도를 가지시면 자연스럽게 좋은 관계도 만들어질 것입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244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하다보면 이건 내가 당장 도와야할 일, 시급하지 않은 일 이런 기준이 생기는 것같아요. 
    환자 간호와 관련해서 여러명의 손이 필요한 시급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도와드려야 하고 결과적으로 다같이 오버타임을 쓰게 될 수도 있을 것이구요. 
    혹은 내 환자의 문제들 중 급한 업무가 있다면 “저 지금 ~~ 드려야 해서 혹시 이것만 드리고 도와드려도 될까요?” 이런 식으로 우선순위가 있다는 걸 말씀드리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동료 간호사에게 무언가 일을 부탁하는 경우는 보통 이벤트가 발생해서 다른 나머지 환자들의 루틴 업무가 밀린다거나, 그 이벤트를 처리하는데 여러명이 필요하거나 이런 경우일 텐데, 이때는 당연히 거절할 수 없고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의 일만 챙기고 돕지 않는다면 이기적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런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을 때 동료 선생님들도 기꺼이 도와주기에는 마음이 껄끄러울 수도 있구요. 
    
    업무에 충분히 적응하시면 기준이 생길 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