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근무, 허리나 등 통증 심한 편인가요?

수술실 이직 기회가 생겨 고민 중입니다.

 

평소 설거지하거나 약물을 오래 믹스할 때처럼 고개를 숙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등이 많이 아픈 편이라 걱정됩니다. 예전에 수술실 실습할 때도 어시스트하면서 한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게 꽤 힘들어 보였어요.

 

실제로 수술실은 허리나 등 부담이 큰 편인가요? 자세적인 부분 말고도 근무하면서 느끼는 단점이나 고충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3
  • 지넌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서울 자대 있음(서자유)
    답변수 6채택률 33%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근무 전문
    안녕하세요.
    
    수술실 스크럽이라고 해서 반드시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허리, 어깨, 손목, 무릎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선생님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수술에 따라 8시간 이상 장시간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1~2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대가 일정 시간 안에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병원이나 부서 상황에 따라 교대 없이, 혹은 식사 시간 정도만 제외하고 계속 스크럽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시간이 짧으면 수술을 정리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짧다고 해서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크럽이 선 상태에서 오랫동안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복이나 개흉 수술의 경우 수술 시야가 좋지 않아 스크럽이 발판 위에 올라가 수술을 진행하는데, 이때 몸의 피로감이 큰 편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써전이 앉아서 진행하는 수술의 경우에는 스크럽도 함께 의자에 앉아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시간이나 자세뿐만 아니라 다루는 기구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처럼 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과의 경우에는 수술 시간이 짧더라도 기구가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경우가 있어 허리나 손목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C-arm 차단용 납 가운(lead gown)을 착용하면 허리 통증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수술실로 이동한 뒤 어느 과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될지 미리 알 수 없는 이상, 저는 수술실 이동을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어디에서 근무하시거나 선생님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수술실도 수술 시간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짧은 수술은 금방 끝나지만, 긴 수술은 8~10시간 이상 이어지더라고요.
    긴 수술이라고 해서 간호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스크럽을 서는 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교대를 해주는데 물론 이 부분은 병원 규모나 인력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긴해요. 규모가 작은 병원은 교대가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수술실은 오래 서있어야 하고 한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이 길다보니 허리가 원래 좋지 않은 분은 부담이 될거같아요.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지만, 수술 중에는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요. 
    그리고 수술실은 무균술을 항상 유지해야서 매순간 긴장감이 높아요. 대신 병동처럼 여러 환자를 동시에 보는 부담과 환자, 보호자 관계로 인해 오는 스트레스는 적어서 이 부분은 오히려 잘 맞는 분들도 많고요.
    평소에도 고개를 오래 숙이면 등이 많이 아프신 편이라면, 해당 병원의 스크럽 교대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선택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려요!
  • 프로필 이미지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5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저는 수술실에서 근무한 경험은 없지만, 내시경실에서 근무하며 근무 시간 대부분을 서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을 할 때는 대장에 스콥이 진입하는 동안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구석에서 쪼그려 앉아 쉴 수 있는 순간도 있었지만, 수술실은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여유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당시 20대였고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도 오래 서 있다 보니 허리와 다리가 많이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소 고개를 숙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등이 아프신 편이라면 수술실에서는 이런 부분이 조금 더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소 수술실에 관심이 있었고 한 번쯤은 꼭 근무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수술실은 전문성이 높은 분야이고, 자세적인 부담만 잘 적응한다면 만족하며 오래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