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 더 피곤한 느낌.. 3교대 넘 힘드네요ㅠ

교대근무를 시작하고 나서는 쉬는 날에도 생활 패턴이 쉽게 돌아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늦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쉬는 날 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려 다시 출근할 생각을 하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휴식을 충분히 취한 것 같지 않은데 또 근무가 시작되다 보니 체력이 계속 쌓이지 않는 느낌입니다.

 

쉬는 날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내거나 피로를 회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참고해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적응되는 부분인지도 궁금합니다.ㅜㅜㅜ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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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 오프 날 눈떴는데 벌써 해 져 있고 ㅠㅠ 몸은 천근만근인데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그 기분... 저도 폭풍 공감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초반에 수면 패턴이 완전히 박살 나서 진짜 별의별 짓을 다 해봤거든요. 너무 괴로워서 수면제까지 먹어봤어요. 그런데 수면제가 억지로 눈을 감겨서 잠에 들게 도와주기는 하는데, 막상 깨고 나면 하나도 개운하지가 않더라고요. 내 몸을 강제로 기절시켰다가 억지로 깨운 느낌이라 오히려 하루 종일 몽롱하고 컨디션만 더 엉망이 됐었어요.
    
    그러다 제가 찾은 저만의 생존법은 진짜 아이러니하게도 운동이었습니다. 처음엔 3교대 하느라 뼈가 녹아내릴 것 같은데 무슨 운동이냐 싶었거든요? 그런데 오프 날 피곤하다고 집에 가만히 누워만 있으니까, 진짜 잠이 잠을 부르고 게으름이 끝도 없는 게으름을 부르더라고요. 누워있을수록 몸이 더 축축 처지고 우울해졌습니다.
    
    그래서 진짜 억지로라도 몸을 이끌고 나가서 땀을 빼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몸을 혹사시킨 게 아니라 오히려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인 거예요. 실제로 운동하면서 몸을 바짝 움직이니까 도파민이 돌아서 그런지, 억지 수면제로 잘 때보다 훨씬 개운하고 뇌에 기분 좋은 각성 효과를 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밤에 잠도 자연스럽게 푹 자게 되고요.
    
    제가 조심스럽게 고백하자면, 사실 제가 ADHD가 좀 있어서 남들보다 무기력함이나 만성 피로감을 훨씬 더 심하게 느끼는 편이거든요. 오프 날 침대와 한 몸이 되려는 관성이 진짜 남들의 몇 배는 강했는데, 그런 저도 땀 흘리면서 몸을 움직이는 걸로 그 지독한 무기력을 끊어냈어요.
    
    당장 무리해서 헬스를 등록하라는 건 절대 아니고요. 오프 날 햇빛 쨍할 때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30분이라도 걷거나 뛰고 오시는 걸 진짜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엔 귀찮아서 죽을 맛이겠지만, 이 패턴에 몸이 적응하고 근력이 조금씩 붙기 시작하면 교대 근무를 버티는 체력의 결 자체가 달라지는 걸 확실히 느끼실 거예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쉬는 날에는 주로 뭐하면서 보내실까요? 저도 3교대 할 때는 집에서 쉬기만 하고 출근하면, 일만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귀찮아도 일부러 운동을 다녔어요. 이브닝일 때는 못갔지만, 데이나 나이트때는 스피닝이나 플라잉요가, 요가처럼 재미있는 운동을 찾아다녔는데 몸이 조금 힘들어도 활력은 확실히 생기더라고요.
    피로가 덜 쌓이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3오프가 생기면 무조건 놀러갔어요. 꼭 해외나 먼 곳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지역으로 맛있는걸 먹으러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리프레시가 되더라고요.
    3교대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적응은 되지만, 쉬는 날 집에서만 보내기보다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두면 훨씬 덜 지치는것 같아요. 밖에 나가서 기분 전환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