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에 해외간호사 도전, 늦지 않았을까요?

안녕하세요. 올해 만 33세, 9년 차 간호사입니다.

 

병원을 나온 지 6개월 정도 됐고 현재는 의료 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만 간호사로 근무하는 건 아닙니다. 최근에는 호주나 뉴질랜드 간호사에 관심이 생겼는데, 병동보다 외래 위주 경력이 많아 취업이 가능할지 고민됩니다.

 

영어도 다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비슷한 조건에서 도전해 보신 분들 계실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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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 9년 차라는 든든한 임상 경력을 두고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시는 그 용기에 먼저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30대 초반이라 늦지 않았을까 걱정하셨는데, 해외 취업에서 나이는 정말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으니 그 걱정은 당장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엔클렉스 준비하시는 선생님들만 보시더라고 30대는 물론 4~50대 선생님들도 정말 많이 계시거든요. 나이 때문에 취업이 막히거나 불이익을 받는 문화 자체가 아니니 33세면 오히려 임상 대처 능력이나 멘탈적으로 가장 일하기 좋은 황금기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큰 허들이 될 부분은 나이가 아니라 외래 위주의 경력과 영어 점수입니다. 
    
    외국 병원들은 비자를 스폰해주고 외국인 간호사를 채용할 때, 당장 병동에 투입해서 1인분을 해낼 수 있는 최근의 급성기(Acute care) 병동 경력을 굉장히 까다롭게 봅니다. 외래 경력만 길다면 현지 급성기 병원으로 바로 취업하는 건 솔직히 꽤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해외 이직을 굳게 결심하고 나면, 눈물을 머금고 한국의 200~300병상급 종합병원 일반 병동으로 다시 돌아가 1~2년 정도 임상 경력을 세탁하는 뼈아픈 과정을 거치곤 합니다. 만약 다시 3교대 병동으로 돌아가기 힘드시다면 현지의 널싱홈(요양원)이나 로컬 클리닉 쪽으로 눈을 돌리셔야 하는데, 이는 병원 취업보다 비자 스폰 조건이 더 까다롭거나 대우가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정말 오늘 당장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확실하지 않지만 제가 알기로는 호주나 뉴질랜드 면허를 받으려면 아이엘츠(IELTS) each 7.0이나 OET B 등급이 필요한데, 영어를 오래 쉬신 상태라면 이 점수를 만드는 데만 꼬박 1년에서 2년이 걸릴 정도로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정이거든요.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루트를 조언해 드리자면, 지금 하시는 의료 관련 업무를 유지하시면서 영어 공부에 먼저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보세요.
    
    영어 점수가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와서 내 손에 쥐어질 때쯤, 그때 병동 경력을 채우러 임상으로 잠시 돌아갈지 아니면 에이전시를 통해 널싱홈 루트를 뚫어볼지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니니 너무 주눅 들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난하a
    해외간호사
    해외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25채택률 20%임상실습 적응, 간호학과 진로 전문
    이미 다른 분이 잘 답변해 주셨지만, 저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근무하지만 선생님 같은 사례를 많이 봐서 답변 드립니다. 
    해외는 나이를 많이 신경 쓰지 않아요. 제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OT를 받을 때만 해도 한국인 중에 30대 후반도 있었고 동남아, 아프리카 스태프 중에 40대 중후반도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일할때 중요한건 영어실력, 자신감, 내 능력과 지식에 대한 확신, 그리고 급성기 경력입니다 (최소 종병이상)
    
    해외는 한국보다 훨씬 더 나이에 관대하니 도전해 보세요. 9년 경력, 한국 간호학과 졸업은 아주 큰 자산입니다. (특히 호주는 한국 간호사 면허 전환이 가능하니까요)
    만약 워킹홀리데이 느낌으로 해외를 오고 싶다? 해외 간호사를 찍먹해 보고 싶다? 사우디 추천드립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와 달리 영어 기준이 엄격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기숙사, 통근버스, 항공권 모두 제공하고요. (당연히 사우디도 사우디 나름의 단점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임상은 어디나 임상아에요)
    
    선생님의 해외 진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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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저도 30대 초반인데 해외 근무도 고려 중이라 에이전시 컨택 중입니다. 호주도 워홀 나이가 연장되어서 후보지에 있구요. 일단 지금 저희 에이전시에 계신 분들을 보아도 나이대는 정말 다양합니다. 그러니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오히려 영어실력과 가장 최근에 어떤 업무를 해왔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영어도 원하는 점수가 생각보다 있어서, 일단 지금 시험을 한 번 봐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현재 어느 정도 나오는지 확인하고 목표 점수까지 얼마나 필요한지 알아야 준비할 때 몇 년 정도 걸리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영어 점수가 어느 정도 만들어질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종병 정도에 다시 들어가서 최근 임상 경력을 만드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일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영어 실력, 그리고 임상 경력이 비어 있는 부분은 조금 신경 써볼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