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간호사 준비, 로컬 경력으로도 가능할까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짧게 근무하다 태움 때문에 퇴사했고, 현재는 로컬에서 근무 중입니다.

미국이나 호주 간호사를 목표로 엔클렉스 준비와 영어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로컬 경력만으로도 해외 취업에 성공하신 분들이 계실까요?

아무래도 경력 인정이 걱정돼 다시 상급종합병원이나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준비하거나 실제로 해외 취업하신 선생님들의 경험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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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중환자실에서 태움을 겪고 퇴사하셨다니,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지 안 봐도 눈에 훤합니다. 로컬로 피신하신 건 선생님이 살기 위한 당연하고 현명한 선택이었으니 일단 지나간 경력에 대해서는 절대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해외 간호사를 꿈꾸시면서 로컬 경력으로도 가능할지 물어보셨는데, 정말 친한 후배라고 생각하고 아주 현실적이고 뼈 때리는 현장 이야기부터 먼저 해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주 상황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경우 현재 가지고 계신 로컬 경력만으로 현지병원 이직 진행시 널싱홈부터 시작하셔야 할 확률이 거의 100%입니다.
    
    요즘 미국 현지 채용 상황이 예전처럼 마냥 좋지가 않거든요. 조건 좋고 페이 쎈 병원 일자리는 당연히 미국 로컬 간호사들의 몫으로 먼저 돌아갑니다. 미국 병원 입장에서도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 비자 스폰을 해주면서까지 외국인 간호사를 좋은 조건으로 데려올 이유가 많이 사라진 게 냉정한 현실이에요.
    
    그래서 요즘 에이전시에 이민 상담을 받아보시면, 인사도 나누기 전에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선생님 지금 근무하시는 병원 베드 수가 어떻게 되나요? 입니다. 미국이나 호주의 일반 급성기 병원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임상 경력을 증명하려면, 통상적으로 100~200병상 이상의 병원 경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널싱홈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고 거기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선생님이 상상하시는 해외 병원 간호사의 커리어와는 거리가 멀고 육체적인 업무 강도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병원으로 취업이 최종 목표시라면, 다시 규모가 있는 병원으로 돌아가서 경력을 세탁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때 꼭 예전처럼 태움이 난무하는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으로 가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베드 수 200~300개 정도 되는 2차 종합병원 중에서, 그나마 워라밸이나 분위기가 낫다고 소문난 곳의 일반 병동으로 들어가셔서 딱 1~2년만 Acute care 경력을 채우시면 됩니다.
    
    당장 로컬을 그만두기보다는 지금 다니시면서 엔클렉스와 영어 공부를 서서히 시작하시고, 멘탈이 충분히 회복되었을 때쯤 2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 이직해 경력을 쌓으면서 해외 수속을 밟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루트가 될 거예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간호사로 근무중인 멘토 리나입니다. 
    
    태움때문에 퇴사하셨다니 마음 크게 안다치셨을지 걱정이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로컬 근무로 바로 이어가시다니 대단하세요!
    
    질문해주신 현지 취업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호주의 경우엔 어떤 형태의 간호 경력이든 폭넓게 인정을 해주는 편이에요! 
    짧은 조각경력도 인정해주고 오히려 반올림(?)해서 인정해주더라구요 아무래도 호주와 한국이 법정 근무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더 인정해주는거 같습니다!
    
    그리도 호주 취업 시엔 병원네임밸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대신 병상수를 언급해서 큰 병원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업무나 환자 케이스를 공부했다고 어필은 가능하죠! 
    
    그렇기때문에 저는 굳이 상급종합병원이나 큰병원으로 옮기기보단 계신 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배우시고 추후 이력서 작성 시 어떤 업무들을 해왔는지 상세히 기록하시면 좋아요! 
    
    다만 제가 현지에서 일하며 겪어보고 꼭 권해드리고 싶은 건, 한국에서 최소 3년 정도의 임상 경력은 채우고 들어오시는 것이에요.
    만약 영어가 모국어 수준으로 완벽하고 소통에 전혀 막힘이 없다면 경력이 조금 짧아도 상관없겠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현지 임상에서 언어적인 한계나 어려움이 찾아올 수밖에 없거든요ㅠㅠ 그 순간 나를 지켜주고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게 바로 한국에서 단단하게 다져놓은 **임상 경력(짬에서 나오는 눈치와 직관..ㅎㅎ)**이랍니다! 눈치가 빨라지고 임상 짬밥이 있으면, 영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환자 상태나 업무 흐름을 순식간에 파악해서 극복해내는 엄청난 무기가 되어주거든요.
    
    미국의 상황은 잘모르겠으나 혹시 호주로 오시게 된다면 참고해주시구, 추가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주세요!
    제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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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태움을 견디면서까지 병원에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잘 떠나셨고, 임상을 버리지 않고 돌아오신 것만 해도 너무 대단한 일이에요!
    
    해외 이직을 고민하고 에이전시 컨택해본 저와 지인들 경험으로 비추어 말씀드리자면, 로컬 경력도 해외 이직이 가능은 합니다. 다만 에이전시에서 인터뷰에서 컷 당하거나, 조금 더 큰 병상으로 이직 계획을 붇거나, 아니면 널싱홈이나 인퓨젼 널스 같은 잡을 받을 가능성이 커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국내 에이전시에게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요즘은 온라인 줌 세미나도 있고 지역별로 설명회도 많이 있어서 참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국내 해외 여러 에이전시 설명회를 듣고 지금 정도 임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 근속하고 있기도 하거든요.
    
    요즘은 예전처럼 해외 병원도 자리가 잘 나지 않아 이직도 트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에이전시와 간단한 면담으로 커리어 컨설팅을 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