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남간, 중환자실이랑 수술실 어디가 나을까요?

안녕하세요. 26졸 신규 남간호사이고 현재 입사 대기 중입니다. 중환자실과 수술실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네요.

오래 간호사 일을 하고 싶고, 나중에는 감염관리실 쪽으로도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느 부서가 더 도움이 될까요? 실제 근무해 보신 분들이나 이직 경험 있으신 분들 의견 듣고 싶습니다.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도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3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36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장기적으로 오래 일하고 싶고, 추후 감염관리실까지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ICU를 더 추천드립니다. 
    수술실은 감염관리의 전반적인 영역보다는 무균술 자체와 수술장 환경 관리에 집중된 경향이 커요. 
    반면에 중환자실은 실제 감염관리실 업무와 직결되는 다양한 케이스를 직접 접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중환자실에서는 VRE, CRE 같은 다제내성균 환자나 Scabies, 활동성 TB 같은 감염성 질환 환자 관리를 기본으로 접하게 돼요. 
    격리실 관리나 보호구 착용 같은 밀접 감염 관리부터, 병동 단위의 알코올 솜 및 알코올 젤 유효기간 관리, 소모품 선입선출 같은 
    세세한 감염/물품 관리 체계까지 몸소 배울 수 있거든요. 일반 병동보다도 중환자실이 감염과 관련된 간호 및 행정 프로세스를 
    깊이 있게 배우기에 훨씬 유리한 환경입니다.
    
    나중에 감염관리 전담간호사로 이직하거나 커리어를 확장할 때도 중환자실에서 쌓은 중증도 높은 감염 관리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어느 부서나 초반 적응은 힘들겠지만, 본인이 바라보는 장기적인 커리어 방향이 명확한 만큼 
    중환자실에서 탄탄하게 경력을 쌓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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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오래 임상에 있고 싶으시다니 정말 든든한 신규선생님이시네요! 최종 커리어는 감염을 고려하고 계신것으로 보아 중환자실, 수술실 모두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고 선생님의 성향에 맞게 원티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환자의 전반적인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내성균 환자 프로토콜이나 장기 체류 환자 감염 관리 등을 배우고 바이탈을 보고 액팅을 하고 싶다면 중환자실이 좋을 것 같구요, 무균술 자체에 집중하는 환경에서 일하고 싶으면 수술실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서마다 특성이 다 다르니 선생님이 더 가고 싶은 부서로 선택하시고 추후 감염 전문으로 커리어를 쌓으시면 될 것 같아요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 26년도 신규로 입사 대기 중이시라니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임상에서의 첫 단추를 어디서 꿰어야 할지, 게다가 감염관리실이라는 뚜렷한 장기 목표까지 가지고 계시니 부서 선택에 고민이 더 깊어지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 역시 남간의 입장에서, 남자 간호사라서 특정 부서가 더 나을까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성별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적으로 선생님의 개인 성향에 달린 문제입니다. 실제로 임상 현장을 보면 두 부서 모두 남자 간호사 선생님들이 엄청나게 많이 일하고 계시거든요.
    
    부서 특성에 대해 제 경험을 조금 보태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릴게요. 저는 ICU에서 5년간 근무했었고, 수술실은 아니지만 수술방의 미니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혈관조영실에서도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감염관리실을 목표로 하신다면 솔직히 두 부서 모두 엄청난 메리트가 있습니다.
    중환자실은 다제내성균 환자 격리부터 중심정맥관이나 인공호흡기 관련 감염 예방 등, 병원 감염의 최전선에서 환자의 전신적인 상태 변화와 감염 관리의 거시적인 흐름을 빡세게 배울 수 있습니다.
    반면 조영실에서 일해보니, 이쪽 계열은 그야말로 무균술의 끝판왕이더라고요. 수술실로 가시게 되면 수술 부위 감염 예방이나 철저한 환경 및 기구 멸균 관리 등 감염 통제의 가장 엄격하고 깐깐한 프로토콜을 몸소 익히실 수 있습니다.
    
    결국 임상에서 롱런하시려면 선생님의 업무 스타일과 잘 맞는 곳을 고르셔야 해요. 환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반적인 컨디션을 파악하고, 모니터 수치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며 보호자 면회 응대까지 아우르는 다이내믹한 상황이 좋으시다면 중환자실이 잘 맞습니다.
    
    반대로 보호자 응대에 감정을 소모하는 것이 딱 질색이시라면 수술실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철저한 무균술 아래 집도의와 합을 맞추며, 정해진 매뉴얼대로 기계처럼 정확하게 딱딱 떨어지는 업무를 선호하신다면 수술실 업무가 훨씬 마음 편하실 거예요.
    
    어느 곳을 가시든 신규 때는 낯선 기구와 분위기에 압도되어 매일매일이 털리는 기분이겠지만, 그 험난한 적응기만 잘 넘기고 나면 감염관리실이라는 멋진 목표에 다가가는 정말 탄탄한 디딤돌이 되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