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때 꼭 만들었으면 하는 업무 습관이 있을까요?

 

신규 간호사 때 어떤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메모하는 습관이나 공부 방법처럼 지금부터라도 익혀두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했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사소한 습관이라도 나중에 큰 차이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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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저는 신규 때 꼭 만들었으면 하는 습관으로 정리정돈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생각보다 업무 능력과 정말 큰 관련이 있더라고요.
    
    독립 직후 베드 어레스트의 응급 상황이 있었는데, 정신 없이 오더를 처리하다 보니 어느새 주변이 난장판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때 시니어 선생님께서 제 카트를 정리해 주시면서 정리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사실 당시에는 그 말이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연차가 쌓일수록 가장 몸으로 느끼는 조언이 되었어요. 가장 바쁘고 긴장되는 응급 상황일수록 정리하면서 일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정리가 되어 있으면 의료진과의 의사소통도 훨씬 수월하고, 액팅도 빨라져요. 보호자와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조금 더 여유가 생기고, 무엇보다 투약 실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소한 습관들도 함께 만들어 보시면 좋아요. 환자에게 여러 개의 수액이 주입되고 있다면 한 번씩 라인을 정리해 보기, 침상과 이불 상태를 확인하면서 IV 카테터가 남아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기, 사용한 물품은 바로 제자리에 두기처럼요.
    
    신규 때는 빠르게 일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저는 오히려 정리하면서 일하는 습관이 업무의 속도와 정확도를 함께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바쁜 상황에서도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볼 수 있는 습관이 결국 환자 안전과도 연결되더라고요.
    
    정리정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습관은 아니지만, 신규 때부터 의식적으로 연습해 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답변이 선생님의 신규 생활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제가 신규 때 가장 아쉬웠던 건 인계를 들을 때 "무엇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를 빨리 파악하는 연습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선배님들 인계장을 보면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저는 막상 뭘 적어야 하는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적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선배 간호사 선생님들께 인계장 작성하는 방법이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물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왜 그런지 기전을 이해하려고 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blood culture를 나갈 때 혐기성·호기성 bottle 순서를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그 순서로 채혈해야 하는지"까지 이해하면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처음에는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이유를 찾아가며 공부하면 나중에는 응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후배가 들어왔을 때도 설명해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는 것 같아요. 😊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신규 간호사 시절을 앞두고 어떤 습관을 들이면 좋을지 미리 고민하시는 모습이 정말 든든하고 멋지네요! 처음 임상에 들어가면 쏟아지는 업무량과 긴장감에 정신이 없기 때문에, 나를 지켜줄 단단한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먼저, 신규 선생님들에게 찾아오는 가장 위험한 함정은 역설적이게도 '너무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에요. 완벽하고 싶은 마음에 퇴근 후에도 내내 실수한 걸 자책하고 병원 생각만 하다 보면, 간호사라는 직장의 영역이 내 소중한 일상과 삶의 영역을 통째로 삼켜버리게 되거든요.
    저는 신규 시절부터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병원과 관련된 불만이나 제 통제 영역 밖의 일들은 일절 생각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했어요. 억지로라도 스위치를 끄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 애썼죠. 이 습관을 초반에 확실히 다져둔 덕분에 신규 시절의 중압감을 버텨낼 수 있었고, 새로운 도전을 거쳐 지금 호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현재까지도 멘탈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두번째는 사소하지만 라운딩 시 바로바로 메모하기 였어요.
    병실을 돌다 보면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진통제를 달라고 하시거나, 시트를 갈아달라거나, 의사 선생님께 물어봐 달라는 등 소소하고 다양한 요구를 하십니다. 저는 이걸 머리로만 기억하지 않고, 요구사항을 듣는 즉시 그 자리에서 바로 인계장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이렇게 하니 환자분들의 작은 요청도 빠뜨리지 않고 챙겨드릴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환자/보호자와의 끈끈한 라포 형성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제 스스로도 업무를 놓치는 일이 없어지니, 듀티가 끝난 후 인계 시간에도 누락 없이 깔끔하고 수월하게 인계를 줄 수 있었답니다.
    
    추가적으로 나의 일이 끝났을 대 기록 점검을 하면서 놓친게 없는지 딱 5분만 훑어보고 퇴근하는거에요! 이렇게하면 퇴근 후에 연락오는 일도 줄어들고 스스로도 안심이 되어서 처음 말했던 습관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처음부터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없어요. 아등바등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보다는, 퇴근 후에는 병원 생각을 훌훌 털어버리고 나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세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메모하는 습관으로 꼼꼼함을 챙겨가신다면 선생님은 충분히 사랑받는 멋진 간호사로 성장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dreami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신규 간호사 때는 무조건 복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저도 아직 8개월밖에 안 된 신규 간호사이지만 인턴 4개월동안 공부했던 것 바탕으로 일을 하니 훨씬 수월해요 ㅎㅎ 프리셉터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거나 흘리듯이 알려주신 것들도 모두 메모장에 적어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카테고리별로 만들어서 정리했어요 ! 그리고 당일에 모르는 것들은 정리해서 다음날 가서 여쭤보고 그런 식으로 공부하니까 점차 아는만큼 눈에 들어오고, 일이 쳐내지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일할 때는 FM이 중요한 것 같아요. 카더라 통신은 믿지 마시고, 5right은 꼭 준수하고, 모르는 약물이나 검사들은 전날 환자파악하면서 알아보고 미리 준비해 가고, 메모하는 습관이 들여지니까 일할 때 안전사고도 훨씬 많이 줄고, 일을 정확하게 빨리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초반에는 D, E, N 업무가 몸에 익숙치 않아서 뭐부터 해야 할 지 헷갈리니까 시간표를 만들어 가서 그거 보면서 일하기도 했어요 ! 사소한 거 하나하나 메모하는 습관이 잘 들여져 있으면 작성자님께 아주 단단하고 뿌리 깊은 양분이 되어줄 거예요. 저도 같은 신규간호사로서 화이팅입니다 :)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36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질문해 주신 내용을 보니 신규 때 기억들이 정말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제가 돌아봤을 때 꼭 추천하고 싶은 세 가지 습관이 있습니다.
    
    첫째는 '차팅은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하는 습관'이에요. 저는 신규 때 일단 인계부터 넘겨야 한다는 생각에 액팅과 인계장 정리만 먼저하고, 
    차팅은 칼퇴근 후 전산실에 남아 나중에 몰아서 하자는 주의였어요. 그런데 나중에 액팅 기록이랑 차팅을 맞추려다 보니 
    누락되는 것도 많아지고, 오히려 전체 업무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더라고요. 처음에 손이 안 익어서 조금 바쁘더라도, 
    처치나 수행 직후에 바로바로 차팅해 두는 습관을 들여놓는 게 나중에 시간을 훨씬 아껴줍니다.
    
    둘째는 '헷갈리면 절대 혼자 판단하지 말고 무조건 물어보는 습관'입니다. '아마 맞겠지?' 하고 대충 짐작해서 시행했다가 사고라도 나면, 
    그걸 뒤수습하는 데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요. 선배한테 한 소리 들을까 봐 무서워서 혼자 처리하려다가 일 더 커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혼날 땐 혼나더라도 꼭 다시 물어보고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연차 높은 선생님들도 생소한 처방이 나오면 몇 번씩 확인하고 물어보면서 일해요. 특히 생소하거나 애매한 처방은 꼭 더블 체크하세요~!
    
    셋째는 '중간 라운딩 때 환자 상태와 IV site를 한 번 더 체크하는 습관'입니다. 첫 라운딩과 마지막 라운딩 사이, 
    중간에 시간을 내서 수액 라인이나 환자 상태를 슬쩍 봐두는 게 정말 중요해요. 퇴근 직전 마지막 라운딩 때 라인이 막히거나 
    부어있는 걸 발견하면, 라인 새로 잡고 투약 밀리면서 업무로딩이 심해지거든요. 
    열이 날 것 같거나 통증이 심해질 것 같은 환자들에게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미리 조절하면 마지막 라운딩이 편합니다.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