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경력 20대 후반, 지금 워홀 도전하는 게 맞을까요?

20대 후반이라 앞으로의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는 급여는 괜찮지만 경력으로는 크게 인정받기 어려운 로컬에서 근무 중이라 미래가 막막하네요. 이전에는 대학병원 ICU에서 1년 미만, 이후 로컬에서 1년 6개월 정도 근무했습니다.

 

이번에 워홀 연령이 만 35세까지 확대됐다는 얘기를 듣고 지금이라도 도전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현재 나이는 만 27세이고, 영어는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좋아하고 토익은 800점 초반 정도입니다.

 

제 경력으로도 에이지드 케어나 GP 쪽 취업이 가능할까요? 유튜브를 보면 경력이 훨씬 좋은 분들이 많아서 괜히 자신감이 떨어지네요. 비슷한 상황에서 워홀 다녀오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3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호주 간호사로 근무 중인 멘토 리나입니다.
    
    20대 후반이 되면 커리어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가장 깊어지는 시기라 선생님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되고 내 일처럼 마음이 쓰이네요ㅠㅠ 대학병원 ICU 경험에 로컬 경력까지 이미 훌륭하게 이어오고 계신데, 유튜브의 화려한 스펙을 가진 분들과 비교하며 괜히 자신감이 떨어지셨다니 정말 안타까워요🥹 각자 걸어가는 속도와 길의 모양이 다를 뿐, 선생님도 이미 멋진 자산을 갖고 계시니 절대 위축되실 필요 없어요!
    
    우선 질문해주신 현지 취업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호주의 경우엔 어떤 형태의 간호 경력이든 폭넓게 인정을 해주는 편이에요! 에이지드 케어(Aged Care)나 GP 클리닉 역시 선생님께서 쌓아오신 경력으로 충분히 도전해 보실 수 있답니다.
    
    다만 제가 현지에서 일하며 겪어보고 꼭 권해드리고 싶은 건, 한국에서 최소 3년 정도의 임상 경력은 채우고 들어오시는 것이에요.
    만약 영어가 모국어 수준으로 완벽하고 소통에 전혀 막힘이 없다면 경력이 조금 짧아도 상관없겠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현지 임상에서 언어적인 한계나 어려움이 찾아올 수밖에 없거든요ㅠㅠ 그 순간 나를 지켜주고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게 바로 한국에서 단단하게 다져놓은 임상 경력(짬에서 나오는 눈치와 직관..ㅎㅎ)이랍니다! 눈치가 빨라지고 임상 짬밥이 있으면, 영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환자 상태나 업무 흐름을 순식간에 파악해서 극복해내는 엄청난 무기가 되어주거든요.
    
    그리고 호주가 되었든 어느 나라가 되었든, 살면서 '꼭 한번 나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슴 한구석에 있다면 저는 무조건 일단 다녀와 보시는 걸 적극 추천해 드려요!
    
    대신 나갈 때 너무 무거운 마음이나 '무조건 여기서 정착해서 성과를 내야지!' 하는 부담감을 갖고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열심히 버텨온 나 자신에게 주는 가벼운 휴가, 혹은 리프레시 여행이라는 생각으로 떠나보시는 걸 추천합니다ㅎㅎ
    
    사실 저의 경우엔 초반에 '무조건 정착해야지' 하는 다소 무겁고 비장한 마음으로 들어왔다가, 현지 적응 과정에서 제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고 마음고생을 정말 심하게 했었거든요ㅠㅠ
    
    그러니 너무 비장해지지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직접 경험해 보면서 그곳의 생활 환경이나 근무 분위기가 나와 잘 맞는지 가볍게 둘러보세요. 그리고 "어? 나 여기 생각보다 잘 맞고 계속 머물고 싶다!" 하는 확신이 들 때 비자나 영주권 같은 추가 절차들을 준비하셔도 전혀 늦지 않답니다!
    
    선생님, 남들의 화려한 커리어와 비교하며 지금의 나를 자책하거나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우리 인생엔 정답이 없고, 사람마다 각자의 타이밍과 속도가 있는 거니까요!
    
    지금 로컬에서 근무하시는 동안에도 퇴근 문을 나서는 순간 '병원 스위치를 완전히 끄고' 나만을 위한 맛있는 음식과 휴식을 선물해 주세요. 마음의 여유를 챙기면서 영어도 가볍게 즐기듯 준비해 나가시다 보면, 어느새 넓은 세상에서 훨씬 더 단단하고 빛나고 계실 거예요.
    
    선생님의 용기 있는 도전과 앞으로의 모든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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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해외 이직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 입장으로, 20대 워홀이면 전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남편은 이미 30대인데 워홀 나이가 연장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지금이라고 갈까 고민 중이거든요.
    영어를 좋아하신다고 하고 토익도 800점대이니까 점수 만드는 건 금방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면허 전환이라도 해둘까하여 영어 시험을 먼저 봤는데요, 후에 생각있으시면 PTE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암기 위주의 시험이라 점수 만들기 꽤 괜찮았거든요!
    아무래도 본인의 이야기를 선뜻 들려주시는 분들은 좋은 조건이신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해외 이직 고민하시는 분들 중에 모두가 다 화려한 경험이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선생님께서도 이미 몇 년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으니 선생님의 전문성을 믿고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워홀 경험은 없지만, 주변에서 해외 간호를 준비하는 선생님들을 보면 꼭 처음부터 좋은 경력만 가지고 도전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ICU 경력과 로컬 경험 모두 환자를 보는 기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정리하고 준비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27세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도 충분한 나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워홀은 단순히 경력만 보는 게 아니라 언어와 현지 적응도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와 함께 내가 왜 가고 싶은지, 다녀온 후 어떤 방향으로 갈지도 같이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하신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많이 찾아보시고, 충분히 알아본 뒤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