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병 갈지 지금 병원 남을지 너무 고민됩니다

26 신규입니다. 대병 합격 후 웨이팅 중이라 먼저 종합병원 응급실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적응도 어느 정도 했고 근무 환경도 나쁘지 않은데 곧 대병 호출이 올 것 같네요. 
다만 원티드 반영도 안 되고 근무시간이 길다고 해서 고민입니다. 
선배들은 큰 병원부터 가야 나중에 선택지가 넓어진다고 하시는데, 지금 병원에서 2~3년 경력 쌓는 게 나을지 대병으로 옮겨 다시 시작하는 게 맞을지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5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대병 웨이팅 동안 종합병원 응급실에 입사해서 적응까지 훌륭하게 해내셨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신규 때 응급실 적응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업무에 잘 적응하시고 근무 환경도 만족스러우시다니 선생님께서 기본적으로 업무 센스와 역량이 참 훌륭하신 분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막상 대병 발령 호출이 오니 '익숙하고 만족스러운 지금 병원에서 2~3년 경력을 쌓을지', 아니면 '다시 신규로 돌아가 대병으로 넘어갈지' 고민되시는 마음이 너무나 깊게 이해돼요ㅠㅠ 선배들 말대로 대병 타이틀이 나중에 커리어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걸 알면서도, 원티드 반영도 안 되고 근무 시간이 길다는 소문에 선뜻 마음이 기울지 않는 건 지극히 당연한 고민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6년 동안 임상을 거치며 퇴사, 이직, 재입사를 다 겪어보고 지금은 호주 간호사로 일하면서 느낀 현실적인 조언을 나눠드릴게요!
    선배님들이 "큰 병원부터 가라"고 하시는 이유는 확실히 존재해요. 대형병원의 체계적인 시스템, 다양한 중증도 케이스, 그리고 대병 타이틀이 주는 경력상의 메리트는 나중에 이직이나 새로운 커리어(상급병원 이동, 연구간호사, 공공기관, 해외 진출 등)를 고민할 때 선택지의 폭을 넓혀주는 강력한 무기가 되긴 합니다. 특히 지금 응급실에서 쌓으신 눈치와 기초 술기, 임상 감각 덕분에 대병에 가시더라도 아예 생신규인 친구들보다는 훨씬 수월하고 빠르게 적응하실 수 있는 큰 강점이 있으세요!
    
    그렇다고 지금 계신 종합병원 응급실 경력이 절대 뒤처지는 건 아니에요! 급성기 파트인 응급실(ER) 경력은 2~3년 깔끔하게 채우면 어디서나 인정받는 아주 알짜배기 경력이 됩니다. 만약 나중에 해외 간호사(호주 등)를 꿈꾸시거나, 실무 중심의 단단한 임상 짬밥을 원하신다면 알찬 종합병원 응급실 2~3년 경력도 충분히 멋진 무기가 돼요.
    
    대신 만약 지금 대병을 가보기로 했던 기회를 내려놓고 현재 병원에 남았을 때, 나중에 "아, 그때 대병 한 번 도전해 볼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나 미련이 계속 잔상처럼 남을 것 같다면, 저는 일단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막상 가봤는데 소문보다 나랑 잘 맞을 수도 있고, 직접 부딪쳐봐야 나에게 어떤 근무 환경이 진짜 맞는지 확실히 알게 되거든요!
    
    제가 다양한 이직과 도전을 거쳐 호주에 오기까지 깨달은 건, 우리 인생엔 정답이 없고 사람마다 각자의 속도가 있다는 거였어요.
    대병으로 옮겼다가 혹시라도 생각보다 너무 안 맞아서 다시 나오게 되더라도, 그건 절대 실패가 아니에요. "아, 나는 대병의 중압감보다는 워라밸이나 나에게 맞는 조직 분위기가 더 중요한 사람이구나" 하고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하게 되는 소중한 과정이 될 뿐이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선생님이 걸어가시는 그 길 자체가 정답이니까, 남들과 비교하며 너무 불안해하거나 스스로를 압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의 용기 있는 선택과 앞으로 펼쳐질 멋진 간호사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싱글벙글동치미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40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멘토 싱글벙글 동치미입니다. 😊
    
    잘 적응 중인 곳을 떠나 또 새롭게 시작하려니 고민이 되시겠지만, 대병을 합격한 이상 다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 병원에서도 잘 적응하셨으니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잘 해내실 역량이 있을 것이고, 이미 배운 스킬이 있으니 동기들보다 더 쉽게 신규일을 해내실거에요.
    
    선배들이 대병에서 시작하라는 것은 단순이 네임벨류나 월급을 넘어, 보다 탄탄한 교육 체계와 복지 그리고 그 경력이 쌓이면 선생님께서 미래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더 다양해지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커리어 욕심이 생겨서 다시 대병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해도 기졸로는 어려울지도 모르니까요. 
    
    이미 눈 앞으로 온 대병이라는 기회를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간호학 공부와 취업 준비,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답변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 프로필 이미지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5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이미 대학병원에 합격하신 상태라면, 저는 대학병원에 입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종합병원 응급실에 잘 적응하셨다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병원에서도 충분히 잘 적응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배님들 말씀처럼 큰 병원에서의 경험은 이후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대학병원 경력은 10개월 정도로 길지 않았지만,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그 경험이 여러 번 이직할 때 큰 자산이 되었고 지금처럼 멘토 활동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대학병원이 더 바쁘고 힘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합격이라는 기회를 얻으셨다면 직접 경험해보고 판단하는 것이 후회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잘 적응하신다면 좋은 경력을 쌓으시면 되고, 만약 정말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다면 그때 다른 선택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근무 중인 병원도 선생님께서 대학병원 웨이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채용한 경우라면, 추후 상황에 따라 다시 인연이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지금 병원에 적응도 했고 환경도 나쁘지 않다면 고민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선배들이 큰 병원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름 때문이라기보다, 초반에 배우는 경험과 이후 선택지가 넓어지는 부분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신규 때는 같은 2~3년 경력이라도 어떤 환경에서 어떤 환자를 보고 배웠는지가 이후 이직이나 부서 이동할 때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지금 병원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좋은 환경에서 많이 배우고 만족하면서 오래 일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다만 이미 대병 합격 기회가 있다면 저는 한 번 경험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힘들더라도 그 경험이 나중에 선택지를 넓혀주는 자산이 될 수 있어서요.
    결국 중요한 건 "어디가 더 좋아 보이냐"보다 내가 앞으로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 같아요. 😊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36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지금 다니는 응급실에 잘 적응하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하지만 곧 대학병원에서 연락이 온다면 그쪽으로 가시는걸 추천하고 싶어요.
    
    선생님도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요즘 간호사 취업 시장이 워낙 어렵잖아요. 
    예전처럼 경력자나 기졸자를 쉽게 뽑는 분위기도 아니다 보니, 시작은 가능할 때 큰 병원에서 해보는 게 여러모로 유익해요. 
    지금 계신 곳은 나중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지만, 대학병원 입사 기회는 이번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잡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원하는 부서 배정이 안 될 수도 있고 근무시간도 길어서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일단 들어가서 일해보다가 추후에 부서 로테이션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너무 미리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선배들이 왜 그렇게 '일단 큰 병원 가라'고 하는지 들으면서 약간 답답하셨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월급이나 병원 이름값 때문만은 아니에요. 확실히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나 상여금, 복지 혜택 같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크거든요. 특히 신규 때 큰 병원 시스템 속에서 제대로 일을 배워두면, 
    나중에 어디를 가더라도 인정받는 든든한 밑천이 되어줄 거예요.
    
    지금 어렵게 적응한 곳을 떠나 다시 신규로 시작하려니 두렵고 마음이 복잡한 건 너무 당연해요. 
    그래도 길게 봤을 때 선생님의 선택지를 넓혀줄 수 있는 방향이 어디일지 한 번만 더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