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경력 2년차인데 탈임상 고민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입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경력을 쌓아보자는 생각으로 입사했는데 생각보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근무에 대한 부담도 커서 최근에는 탈임상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탈임상을 생각해보니 수술실 경력으로 지원 가능한 분야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술실에서 근무하다가 실제로 탈임상에 성공하신 선생님들이 계시다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경험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댓글3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대학병원 수술실 2년 차시군요. 저는 수술실 업무 경력은 없지만 전해듣기론 멸균 영역 유지부터 오랜시간 서서 버텨야 하는 체력적 한계, 순간의 긴장감까지 온몸으로 견뎌내야 하는 곳이라 그 중압감이 엄청나다고 하더라구요🥹 고생많으셨어요! 
    
    수술실 경력은 임상에서도 독보적인 영역이라, 막상 탈임상을 생각하면 "병동 간호사들처럼 EMR 차팅이나 처방 확인 업무를 많이 안 해봤는데 어디로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생각에 수술실 경력은 의료기기, 제약, 감염관리,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외국계 및 국내 의료기기/제약 회사의 임상전문가 및 영업/마케팅 분야의 경우엔, 수술실에서 다양한 수술 기구나 장비 등을 직접 다뤄본 경험이 도움이 될거에요. 추가로 영어 회화를 가볍게 챙기시면서 외국계 기기 회사에 지원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는 EMR 간호기록에는 서툴지 몰라도 수술실에서도 그만큼 정밀한 기록이 이루어지기때문에 신약이나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관련된 직무에서 큰 무기가 될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수술실은 병원에서 가장 엄격한 무균술과 감염 관리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보니, 수술실 2년 경력은 감염관리팀 이직 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선생님께서 탈임상 하고 싶은 이유가 병원 자체가 싫으신게 아니라면 병원 내에서 로테이션이 가능한 부서로 이동해보는 것도 병원 내에서 경험해보지 않은 간호사 역할에 대해 아쉬움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저 또한 퇴사를 했지만 외래 간호사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재입사를 했었거든요. 또는 아예 다른 병원으로 이직을 하셔서 가볍게 검진센터나 수술 전후 처치와 같은 커리어로 이어 가는 것도 좋은 선택지 같아요! 
    
    수술실 2년 경력은 어디서든 인정받는 아주 귀한 자산이니 스스로를 믿고 차근차근 다음 단계를 준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지넌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서울 자대 있음(서자유)
    답변수 6채택률 33%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근무 전문
    안녕하세요
    
    수술실 경력을 살려 이직하는 경우 심평원, 보험사 보험심사업무, 병원 적정수가팀, 감염관리팀, 제약회사 등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제 주변의 경우 심평원이나 보험심사 업무로의 이동이 많은 편 이였습니다. 수술 프로시져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업무에서 큰 강점이 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보건공무원, 소방공무원 등 공직으로의 이동도 많은 편입니다.
    
    좋은 선택하셔서 이직 성공 하시길 바랍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수술실 경력이라고 해서 탈임상이나 다른 진로로 가는 길이 좁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실제로 수술실에서 근무하다가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이어가고 교수가 된 동기도 있고, 수술실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간호사 등 다른 분야로 이동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같은 수술실이 아닌 다른 부서나 직무로 이동하면 새로운 업무를 배우고 적응해야 하는 건 어느 정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수술실에서 쌓은 경험은 분명 강점이 될 수 있어요. 수술 과정에 대한 이해, 의료진과 협업하는 방법, 수술 전후 환자 흐름을 알고 있다는 점은 다른 직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탈임상을 생각하신다면 "수술실이라 갈 곳이 없다"보다는 본인이 어떤 일을 더 하고 싶은지 먼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QPS, 감염관리, 상담간호사, 교육 분야 등 다양한 방향이 있고, 수술실 경력만의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은 2년의 경험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새로운 방향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