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차에 퇴사하는 분들 많이 계신가요?

신규 간호사입니다. 입사 전에는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들어왔는데, 막상 근무를 시작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도 1년을 채우고 퇴사하거나 1년이 되기 전에 이직을 고민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문득 궁금해진건데 실제로 1년 차에 퇴사하는 간호사분들이 많은 편인가요?

현직 선생님들께서 보셨을 때 보통 언제쯤 퇴사 고민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지, 또 힘든 시기를 넘기고 계속 근무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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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롱이
    감염관리간호사
    감염관리간호사지방 자대 없음(지자무)
    답변수 38채택률 37%국가고시 준비,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다롱이입니다. 😊
    
    제 주변을 보면 의외로 1년을 채우고 퇴사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오히려 정말 적응이 안되고 병원이랑 안 맞는 경우에는 입사 후 1~2개월 안에 퇴사하는 경우를 더 많이 봤습니다.
    
    동기들 중에서 1년 채우고 퇴사할거야! 했던 동기들이 많았어요. (저 또한 그랬구요..ㅎㅎ)
    그런데 사실 1년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업무를 혼자서 쳐낼 수 있게 되고, 기본 술기도 실력이 많이 올라가게 됩니다.
    출근할 때 점점 부담감이 줄어드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병동 생활에도 적응하고 선후배랑도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라 조금 더 다녀보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근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퇴사를 많이 고민하는 시기는 3년 차 전후인 것 같아요. 
    3교대 근무를 오래 하면서 건강이 나빠지는게 느껴지고 번아웃이 오거나 계속 임상에 있어야하나? 하는 고민이 생기기도 해요.
    다른 부서에서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타부서로 로테이션을 신청하는 동기들도 있었고
    상근직, 공공기관, 보건직 등으로 이직하거나 아예 탈임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타지에서 근무를 시작했던 친구들은 그 시기쯤 경력을 쌓고 고향에 있는 병원에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신규 시기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실수도 많을 수밖에 없는 시기이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씩 업무에 익숙해지다 보면 분명 지금보다 여유가 생기는 순간이 오고
    웃으면서 근무하는 날도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너무 혼자 버티려고 하기보다는 동기나 선후배들과 이야기하면서 하나씩 적응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제 주변만 봐도 1년을 채우거나, 1년이 되기 전에 퇴사를 고민하는 간호사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6개월 전후가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사실 6개월이 되면 주변에서는 "이제 적응했겠네"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본인은 겨우 근무 패턴에 익숙해지는 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정말 업무를 이해하려면 1년은 지나야 하고, 조금 여유가 생기는 건 3년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느꼈어요.
    저도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 상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후배를 알려줄 정도가 되니 일의 재미도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물론 번아웃은 오래 근무해도 주기적으로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임상이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무조건 버티기만 하기보다 다른 길을 고민해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막상 임상에 들어와 마주한 현실에 마음고생이 많으시죠🥹 입사 전 아무리 각오를 단단히 해도 실제 병동의 몰아치는 중압감은 차원이 다르다 보니 주변에서 퇴사나 이직 이야기가 나오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랍니다.
    
    실제로 신규 간호사 2명 중 1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 고민을 한다고 해요. 저 또한 그런 시절을 지나 여러 분야로 경력을 이어왔으니깐요! 
    
    저 같은 경우는 임상에서 일하면서 1년차까지는 거의 3개월마다 퇴사 고민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1년 후엔 3년, 5년차가 되면서 퇴사 고민 및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고민이 들더라구요. 주변을 보면 대부분 1-3년차에 가장 많이 퇴사를 하고 3년 이후엔 대부분 본인의 길을 정했어요!  
    
    저는 조금 늦게 현타가 왔었는데 2-3년 차 때였어요. 일은 어느 정도 익어서 혼자 쳐내지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3교대 피로와 '내가 평생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밀려오면서 탈임상이나 이직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기 시작했어요. 또한 3년차쯤부터는 병원이나 병동마다 다르지만 일도 잘하고 병동의 중간 연차가 되면서 후배 교육이나 병동의 잡무가 쏟아져 번아웃이 크게 오더라구요. 
    
    이런 시기가 올때마다 내가 무언가를 할 목표가 명확하지 않았고 코로나 시기가 겹치면서 6년차에 퇴사를 하긴했지만, 그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건 
    "딱 이번 달까지만 무사히 넘겨보자", "오늘 하루만 아무 사고 없이 퇴근하자" 하고 하루 하루를 퀘스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6개월이 지나고 또 1년이 지나 있더라고요!
    
    그리고 나만의 확실한 스트레스 해소 창구를 만든 것도 큰 몫을 했어요. 퇴근 후 맛있는 것을 먹고 자고싶은 만큼 맘껏 자고, 오프 날엔 확실하게 여행을 다니며 '일'과 '내 삶'을 분리하려 애썼어요. 또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동기나 선배들과 맛있는 걸 먹으며 수다 떠는 것만으로도 "아,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를 받으며 다시 출근할 힘을 얻었답니다.
    
    지금 당장은 먼 미래까지 걱정하며 부담감을 짊어지지 마시구, 오늘 하루도 환자 곁에서 무사히 소임을 다하고 퇴근한 것만으로도 선생님은 이미 너무나 잘하고 계신거니 본인에게 확실한 보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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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5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저도 빅5 병원에서 약 10개월 근무한 후 퇴사했고, 이후 탈임상 진로를 모색하여 현재는 11년 차 간호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변을 보면 1년을 채우기 전이나 1년 정도가 되었을 때 퇴사를 고민하는 신규 간호사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만큼 신규 시기는 누구에게나 가장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미 입사했다면, 좋은 경력을 만들고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최소 2~3년 정도는 근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정도의 경력이 쌓이면 실무 역량도 훨씬 탄탄해지고, 이후 이직이나 다른 진로를 선택할 때도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하지만 임상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해서 간호사로서 실패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 역시 임상을 떠났지만 제약회사, 임상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맞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저도 '한 번 도전해봤다'는 경험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혹시 임상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더라도 간호사에게는 생각보다 다양한 진로가 있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약회사나 임상시험 분야 등 탈임상 진로가 궁금하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