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속도는 언제쯤 빨라지셨나요?

입사 초반에는 정확하게 하려고 하나씩 확인하다 보니 다른 선생님들보다 업무 속도가 많이 느릴 것 같아 걱정됩니다. 

주변에서는 처음에는 느린 게 당연하다고 하지만, 병동이 바쁘면 속도가 느린 것만으로도 동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을 대충 빠르게 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늦게 퇴근하거나 다른 선생님이 제 업무를 도와주는 상황이 반복될까 봐 부담됩니다.

신규 시절 언제쯤부터 본인의 업무 흐름이 잡히고 속도가 빨라졌다고 느끼셨나요? 시간대별로 해야 할 일을 정리하거나 우선순위를 세우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댓글3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처음에는 정확하게 하는 게 맞습니다. 속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
    저는 나이트를 본격적으로 독립하면서 조금씩 제 업무 흐름이 생겼던 것 같아요. 선배들마다 일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이것저것 따라 해보면서 결국 제 방식이 만들어졌습니다. 또 IV line에 자신감이 생기고 나서는 확실히 업무 속도도 빨라졌고요.
    시간대별로 해야 할 일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틈날 때마다 미리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해두는 습관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처음부터 빠른 신규는 거의 없습니다. 정확하게 하다 보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속도가 느려서 선배나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불안한 마음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설프게 빠르고 사고 치는 신규"보다 "조금 느려도 일 깔끔하고 정확하게 하는 신규"가 백배 천배 낫습니다. 속도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붙지만, 대충 하다가 터지는 투약 사고나 환자 안전 사고는 돌이킬 수 없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독립 후 6개월쯤 자주 쓰는 메뉴나 물품 위치가 몸에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손이 빨라졌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배워야 할 것들이 많고 많은 케이스를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1년이 지나니 좀 더 홀가분하게 일을 해낼 수 있겠더라구요!  
    
    업무 흐름을 잡고 속도를 올리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건 쉬는날이나 출근길에 루틴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인계장에 뼈대 루틴을 적어두는 거에요. 데이 근무 기준으로 [07시: 인계 → 08시: 라운딩·투약 → 10시: 정기 처방·검사 → 12시: 중간 차팅 → 14시: 인계 준비]처럼 큰 줄기를 잡아두고 시계를 보며 체크하면 시간에 쫓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업무의 우선순위는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일을 먼저 한다 생각하시고 2순위는 수술·검사 등 타 부서 협조 업무, 3순위는 단순 차팅이나 서류 정리로 두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차팅에 집착하다 정시 투약을 놓치지 말고, 급한 일부터 쳐낸 뒤 차팅은 나중에 모아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동선을 최적화하는 습관도 시간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번 이동할 때 2~3가지 일을 함께 처리'하면 발걸음 수가 줄어들면서 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됩니다. 대신 급한 일의 경우엔 미뤘다가 다른것과 함께 하기보다는 단독으로 정확하게 진행하는것이 좋겠죠! 
    
    처음 얼마 동안은 늦게 퇴근하거나 선배의 도움을 받는 일이 생기겠지만, 이는 무능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거치는 당연한 적응 과정입니다. 세심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갖추셨으니 조만간 일을 잘 쳐내는 멋진 간호사로 성장하실 거예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는 정보가 많아지고 환자/보호자에게 어떻게 대처하고 설명해야할지,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결하는 지 하나씩 배워가시면 업무 속도는 빨라질 수 밖에 없어요! 
    
    선생님의 첫걸음 응원할께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36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신규 입사 초반에는 누구나 업무 속도가 느리고, 선배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너무 큰 부담감이나 죄책감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신규 때는 늘 제자리걸음 같았는데, 개인적으로는 1년 정도 지나서야 겨우 전체적인 업무 흐름이 잡히고 빨라졌다고 느꼈어요. 
    아무리 손이 느린 사람이라도 일이 익숙해지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붙습니다. 조금 더 빨리 적응하고 싶다면, 
    퇴근 후 집에 와서 그날 했던 업무를 복기해보는 걸 추천해요. '이 작업은 이렇게 순서를 바꾸면 더 빠르겠구나' 하고 
    혼자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다음 듀티 때 확실히 일 처리가 수월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신규 때 일을 못 하거나 느린 건 다들 이해해주지만, 태도는 정말 눈에 잘 보여요. 
    다들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이면 절대 밉게 보지 않습니다. 병동 안에서 걸어 다닐 때 괜히 설렁설렁 걷지 말고 
    조금 바쁘게 움직이는 척이라도 하고, 전화벨이 울리면 제일 먼저 받고, 콜벨이 울릴 때 우선적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선배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업무 로딩을 줄이는 실무 팁을 하나 드리자면, 한 환자에게 여러 번 왔다 갔다 하지 않는 거예요. 
    그 환자에게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물품이나 처치 항목을 미리 싹 챙겨서 들어간 뒤, 한 번에 일을 끝내고 나오는 연습을 하시면 
    이동 동선과 시간이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약간 홍보 같아서 조심스럽긴 한데 저 역시 신규 시절 선생님과 같은 고민을 똑같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병동 업무 시간대별 루틴이나 우선순위 정하는 법을 정리해서 만들어둔 PDF 파일이 있는데, 
    읽어보시면 실제 적응할 때 도움 많이 되실 것 같아 링크 첨부합니다.
    https://nurse-edu.co.kr/product/133468733
    
    처음부터 완벽하게 빠르게 하려는 사람은 없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본인의 페이스를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