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병원을 오래 다니는 것..

첫 병원 경력이 이후 이직이나 진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최소한 일정 기간은 버텨야 한다고 말하잖아요.. 

하지만 건강이 무너질 정도로 힘들다면 빠르게 다른 방향을 찾는게 맞겠죠? 
무조건 버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거 같아요...

댓글8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4%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선생님... 매일 출근길이 괴롭고 시들어가는 기분이 드신다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신규 시절 저 역시 향수병과 업무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사람로서 선생님의 고통에 아주 깊이 공감되네요....휴 
    
    근데 선생님. 제가 지나고보니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작정 버티는 것은 절대 답이 아니에요! 저는 다시 돌아간다면 그렇게 힘들게 저를 몰아세우며 버티지 않을거에요. 저는 꾸역꾸역 버티면서 정신까지 갉아먹었거든요😭 
    
    첫 병원 경력이 이직 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것은 선생님 본인의 몸과 마음의 건강이에요. 한번 무너진 멘탈과 건강을 회복하려면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마음의 병이 깊어지기 전에 빠르게 방향을 트는 것 역시 아주 현명하고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신 혹시 조금의 심적 여유가 남아있다고 생각되시면, 무작정 퇴사하기보다는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세워두시는 것도 추천해요. 가능하다면 병가를 쓰거나 남아있는 연차를 활용해서 짧게라도 리프레쉬 기간을 가지면 좋을 듯 해요. 가끔은 짧은 리프레쉬를 통해서도 회복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혹은 집 근처나 작은 병원 또는 의원으로 이직을 해서 나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쉬어간다고 해서 손해보는 건 절대 절대 없으니 걱정마시구요! 
    
    본인 스스로 쉬어가야할 때를 알고 충분한 쉼을 주는 것이 앞으로 내가 간호사로 일할 수 있는 수명을 늘리는 방법 중 하나에요. 다른 일을 도전한다고 했을때도 마찬가지구요! 
    
    "1년은 무조건 버텨야 한다"는 주변의 말에 스스로를 얽매어 자책하지 마세요. 무엇보다 지금은 선생님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선생님!!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Tina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해외대학
    답변수 24채택률 29%간호사 생활, 해외취업(NCLEX 등) 전문
    안녕하세요, 미국 CVICU 간호사 5년 차 멘토 티나입니다.
    
    저는 건강이야말로 간호사에게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병원 경력이 이후 이직이나 진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버티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건강이 무너질 정도라면 빠르게 다른 방향을 찾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조금만 더 버텨야 해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 간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힘들고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어떤 부서라면 힘들더라도 계속 배우고 성장하고 싶을까?”
    
    또는 “어떤 환경이라면 내가 오래 건강하게 일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미국은 생각보다 간호사들의 이직과 부서 이동이 정말 흔하다는 것입니다. 더 나은 환경을 찾기 위해 병원을 옮기기도 하고, 새로운 부서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또한 새로운 부서에서 트레이닝을 받다가 서로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다른 방향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습니다.
    
    저 역시 미국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간호사들이 야간 근무로 인해 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주간 근무로 전환하거나, 자신의 삶과 건강에 맞는 부서로 이동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쉽게 포기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내 몸과 마음이 계속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서까지 버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력은 다시 쌓을 수 있지만, 무너진 건강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의 상황을 실패가 아니라 나에게 더 잘 맞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 이라고 생각하시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꼭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이 답변이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369채택률 12%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
    첫 병원 경력이 이후 진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무조건 버텨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순히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이유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이나 더 잘 맞는 환경이 생겼을 때 이직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리는 편이에요. 그래야 이후에도 후회가 적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무너질 정도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건강을 잃으면서까지 경력을 채우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에요.
    지금 많이 지쳐 있다면 잠시라도 충분히 쉬면서 내가 어떤 환경에서 더 오래 일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버티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곳을 찾는 것도 중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 프로필 이미지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85채택률 17%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경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무너질 정도라면 무조건 버티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첫 병원 경력이 짧더라도 본인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고 전략적으로 준비한다면 충분히 원하는 진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저도 첫 대학병원을 10개월 만에 퇴사했습니다. 이후 제약 분야로 가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바로 갈 수는 없었지만 돌아가는 길을 선택해 관련 경력을 차근차근 쌓았고 결국 원하는 분야로 이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너무 '무조건 버텨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을 몰아붙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현재 상황과 건강, 앞으로의 목표를 함께 고려해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Tweety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서울 자대 있음(서자유)
    답변수 32채택률 28%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근무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트위티입니다. 
    
    저도 첫 병원에서 딱 만 1년을 채우고 퇴사했기 때문에 지금 어떤 마음이신지 잘 압니다. 하지만 저는 ‘첫 직장을 오래 못 버텼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생각했고, 그 선택을 지금도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이 무너질 정도로 힘든데도 무조건 버텨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3년은 버텨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도대체 무슨 근거로 왜 그래야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CRC를 비롯해 다양한 길이 있으니 지금처럼 힘드시다면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퇴사한 덕분에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지금은 유명한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많아지는 것도 하나의 기회비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못 버텼다’는 생각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먼저 움직였다’는 마음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사례도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 😃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36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첫 병원에서 버텨내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무조건 버텨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안고 계시니 마음 고생이 정말 심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건강이 무너질 정도라면 무조건 그만두거나 쉬어가시는 게 맞아요. 첫 병원 1년 채우는 게 이직에 유리하다고들 하지만, 
    내 몸과 정신이 망가지면서까지 버티는 건 의미가 없거든요. 참다가 공황장애나 우울증까지 와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본인 신체적·정신적 건강보다 우선인 건 절대 없습니다.
    
    물론 1년은 채우면 가장 깔끔하겠지만,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셔도 전혀 늦지 않아요. 
    정든 병원에서 조금이나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면 부서 로테이션을 신청해 보는 것도 방법이고, 
    그게 안 된다면 미련 없이 퇴사 후 규모가 좀 작더라도 비교적 여유로운 로컬 병원 같은 곳으로 옮겨서 편하게 일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실제로 로컬에서 건강 회복하고 쉬어가다가 다시 마음잡고 
    큰 병원 임상으로 복귀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전국에 병원은 정말 많고, 본인 하나 건강하게 건사하는 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해요. 
    스스로를 너무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지 마시고, 조금은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
  • 프로필 이미지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156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선생님,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것 같다는 그 문장에서 지금 얼마나 벼랑 끝에 서서 억지로 버티고 계신지가 고스란히 느껴져 제 마음이 다 덜컥 내려앉습니다. 첫 병원 1년을 무조건 채워야 한다는 그 무언의 압박감이 선생님의 숨통을 얼마나 옥죄고 있을지 너무나 잘 알거든요.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건 건강을 갈아 넣으면서까지 지켜야 할 경력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간호사라는 긴 커리어 여정에서 그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원금은 다름 아닌 선생님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입니다.
    
    물론 1년, 3년을 꾹 참고 버티면 훗날 이직할 때 이력서 한 줄 쓰기엔 분명 수월해질 겁니다. 하지만 그 이력서 한 줄을 얻겠다고 평생 안고 가야 할 내 몸과 마음이 돌이킬 수 없이 망가져 버린다면, 그 알량한 경력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훗날 몸을 추스르고 다시 도전할 에너지만 남아있다면, 임상은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고 굳이 병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매일 퇴근하고 돌아와 무기력하게 눈물만 흘리거나,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 자서 내 몸이 깎여나가는 게 실시간으로 느껴진다면 그때는 미련 없이 그 끈을 놓으셔야 합니다.
    
    지금 퇴사를 고민하는 건 나약하게 도망치는 게 아닙니다. 더 무너지기 전에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장 용기 있고 지혜로운 결단일 뿐이에요. 남들의 시선이나 막연한 미래의 불안감은 잠시 다 내려놓으시고, 지금 당장은 오직 선생님의 몸과 마음이 호소하는 소리에만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244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첫 병원에서 일정 기간 버텨야 한다. 라기 보다는, ‘이직 생각이 있다면 일정 경력이 필요하다‘입니다. 아주 조금이지만 뉘앙스가 다른 것 같아요.
    보통 탈임상, 타병원 이직 등을 위해서 현재 근무 중인 곳을 발판으로 삼는 경우 다음 근무처 지원 시 특정 기간 이상의 경력을 요하기 때문에 1~3년 정도 근무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이런 다음 목표가 분명하게 있는 분들이 최대한 버텨보려고 하는 것인데… 이또한 건강 문제를 무시하면서까지 버텨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조건 버텨야만 하는 그런 직장은 없다고 생각해요. 취준을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고, 좀만 더 버텨볼까? 지금 그만두면 너무 나약해보이나?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심신 건강을 먼저 회복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시간이 절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님을 꼭 기억하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