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직 vs 호주간호사 vs 소방

조각경력 합쳐서 8개월 정도 있고 지금은 쉬면서 진로 고민 중이에요. 간호직, 호주간호사, 소방 중 하나를 정하고 싶은데 너무 어렵네요ㅠ 돈도 중요하지만 워라밸도 챙기고 싶고, 바쁜 건 괜찮아도 너무 정신없는 환경은 싫어요.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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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na
    호주 간호사
    호주 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5채택률 13%임상실습 적응, 빅 5 병원 취업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리나입니다.
    
    조각경력 8개월 후 잠시 쉬어가며 진로를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요. 합당한 보상과 워라밸을 챙기면서, 바쁘더라도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정신없는 환경은 피하고 싶다는 것은 저 또한 원했던 바람이기도 해요😂 
    
    선생님께서 고민 중이신 세 가지 선택지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드려볼게요.
    
    - 간호직 공무원: 임상에 비해 예측 가능하고 규칙적인 업무가 주를 이루어 '정신없는 환경'을 피하고 워라밸을 챙기기엔 아주 좋습니다. 다만, 임상이나 해외 취업에 비해 금전적인 보상 면에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업무를 반복하거나 아무래도 국민 전체가 대상이 되다보니 가끔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본인의 성향과 고려해보시면 좋을듯해요! 
    
    - 소방 공무원: 교대 근무로 인한 휴일이 보장되어 워라밸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수당이 붙어 보상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구급 출동 등 응급 상황이 잦아 오히려 병동보다 더 예측 불가능하고 급박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셔야 해요!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취업 시 장벽이 있으니 본인이 체력적으로 가능할 지도 고려사항에 포함이되겠죠. 
    
    - 호주 간호사: 저 역시 한국 대형 병원의 치열한 환경과 해외 현장 근무를 거쳐 현재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호주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철저한 수당 체계로 인한 '높은 보상'과 확실한 '워라밸', 그리고 법적으로 간호사 당 환자 비율이 정해져 있어 한국처럼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정신없는 환경이 훨씬 덜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제가 느낀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경력이라도 나의 무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에요. 저도 영어에 있어서는 자신이 없지만 혹독하게 버텨온 임상경력 덕에 호주 임상에 적응이 수월했다고 생각해요. 다른 동료들의 의견도 그러하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 본인의 성향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보상, 워라밸, 초기 준비 과정의 난이도, 업무의 예측 가능성 중 '이것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1순위가 무엇인지 먼저 차분히 정리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본인의 성향을 뚜렷하게 알아둔다면 어떤 길을 선택하시든 든든한 기준표가 되어줄 거예요.
    
    해당 답변이 도움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려요:)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64채택률 19%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조각경력이더라도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임상을 겪어보셨으니, 
    본인이 어떤 환경을 견디기 힘들어하고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조금은 감을 잡으셨을 것 같아요. 
    
    우선 소방공무원은 출동이나 업무 자체가 바쁜 건 참을 수 있다고 하셨으니 성향에 맞을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요즘 여성 구급대원 채용 인원 자체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라 문이 꽤 좁아진 편입니다. 
    생각보다 행정업무나 현장 피로도도 상당한 편이고요.
    
    간호직 공무원은 안정적이고 은퇴까지 장기적으로 보기에는 좋지만, 초반 월급이 생각보다 적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연차가 아주 오래 쌓여야 공무원 특유의 안정적인 연봉 상승을 느낄 수 있거든요. 또 지자체나 보건소 내에서 타 직렬(보건직)에 비해 
    간호직 비율이 적은 편이라, 업무적으로 물어보거나 공감대를 형성할 동료가 적어 외로움을 느낀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정말 최소 30년 이상 진득하게 한곳에 정착해서 은퇴하겠다는 각오가 아니라면 선뜻 권해드리기는 어려워요.
    
    말씀해주신 3개 중에는 호주 간호사를 가장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호주는 미국에 비해 다양한 국가 출신 의료진이나 한국인 간호사 비율이 높은 편이라 적응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편이에요. 
    무엇보다 간호사 1당 담당하는 환자 수가 적게 법적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한국 임상처럼 쫓기듯 일하는 정신없는 환경과는 거리가 멀고 
    워라밸이 확실히 보장됩니다. 페이 수준도 양호한 편이고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나 정착 부담도 나은 편이고요.
    
    제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잘 고민해보시고 선생님께 맞는 길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47채택률 16%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호주는 제가 직접 경험해본 분야는 아니라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고요 😊
    간호직은 상근직, 소방은 보통 당비비(당직-비번-비번) 형태라서 세 직종은 근무 형태 자체가 가장 큰 차이점일 것 같아요.
    그리고 임상경력이 있으면 공무원이 되었을 때 호봉 인정이 되는데, 현재 8개월 정도의 경력이라면 초반 공무원 월급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워라밸까지 챙기고 싶은 건 당연한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내가 원하는 근무 형태가 어떤 것인지(규칙적인 생활인지, 교대근무가 괜찮은지, 활동적인 업무가 맞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면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75채택률 19%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우선 해외에서 생활하고 싶은지, 아니면 국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지부터 먼저 결정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준비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제 친한 동기도 최근 호주 간호사로 취업했는데, 영어 성적을 만들고 각종 서류를 준비하는 등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간호직/소방공무원 역시 합격 후에는 임상보다 근무환경이나 워라밸이 더 좋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지만, 시험 준비 과정은 절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길입니다.
    
    그래서 저는 '돈도 중요하고 워라밸도 중요하다'보다, 먼저 '나는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은 사람인가?', '공직에서 오래 근무하고 싶은 사람인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셨으면 합니다. 그 답이 정해지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도 훨씬 명확해집니다^^
    
    지금은 어떤 직업이 더 좋아 보이는지보다, 그 과정이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이 정해지면 준비는 그때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