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때 헷갈리는 기본 원칙이 있어요

배웠던 것 같은데 막상 실전에서 애매한 상황(역류, 개방 여부 확인 등)을 만나면 정확히 어떤 원칙으로 처리해야 하는지 순간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바쁠 때는 더더욱 판단이 흐려지고, 나중에 돌아보면 원칙과 다르게 처리한 걸 알게 될 때도 있어요.

선배님들은 신규 시절 이런 기본 원칙들을 어떻게 몸에 익히셨는지, 헷갈릴 때 스스로 점검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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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탕탕간호사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서울 자대 없음(서자무)
    답변수 65채택률 18%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당탕탕간호사 입니다. 
    
    평온할 때는 누구나 원칙을 잘 지키지만, 진짜 실력과 안전은 정신이 쏙 빠질 때 나옵니다. 이때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이미 늦거나 헷갈려요.
    저는 신규 때부터 처치를 할 때 입 밖으로 아주 작게 중얼거리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IV 액팅을 할 때 속으로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내 귀에 들릴 정도로 리거즈 확인, 개방성 오케이, 슈팅 이렇게 소리를 내는 거예요. 눈으로만 보고 판단하면 바쁠 때 착각하기 쉬운데, 입으로 뱉고 귀로 들으면서 행동하면 그 절차 자체가 단단한 루틴이 되어서 중요한 원칙을 건너뛰는 일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절대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내 눈에 애매해 보이면, 그건 무조건 원칙에서 벗어난 거다 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수액이 들어가는 건지 마는 건지 헷갈린다? 그럼 안 들어가는 겁니다. 약을 줘도 될지 말지 판단이 안 선다? 그럼 주면 안 되는 거예요. 애매할 때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하던 걸 멈추고 선배에게 확인을 요청하거나 다시 처음부터 절차를 밟는 것, 이 투박하고 정직한 행동 하나만 꽉 쥐고 가셔도 치명적인 사고는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원칙을 지키려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그 태도 하나만으로도 이미 너무 훌륭하게 성장하고 계신 거니까요,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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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98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애매한 상황이라는 게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헷갈리는 것이 있으면 최대한 내 판단을 믿지 않고 원내 지침 등을 활용하려고 합니다. 나의 판단도 어쨌든 나의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왜곡된 기억 등이 있다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술기라고 하더라도 규정/지침을 자주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바쁘더라도 원칙, 순서를 지켜서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손위생을 잊지 않는 것처럼요. 이를 지속하다보면 체화될 것 같습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신규 때는 정말 배웠던 내용인데도 막상 현장에서 상황이 닥치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순간 멈추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실제 상황에서 바로 판단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더라고요. 결국 비슷한 상황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나만의 기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헷갈리는 상황이 생기면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환자 안전과 연결되는가?”를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애매하면 혼자 판단하기보다 차지 선생님이나 선배에게 확인하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이고요.
    
    특히 신규 때는 모르는 걸 물어보는 게 부족함이 아니라 안전을 지키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물어본 내용도 메모해두고, 다음에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리해두면 조금씩 내 것이 되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판단하는 신규는 없습니다. 하나씩 경험하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