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한 이유를 설명하면 변명처럼 들릴까봐 걱정돼요

실수를 하고 나면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선배님께 설명하고 싶은데, 

막상 말하다 보면 스스로도 "이거 그냥 핑계 대는 건가" 싶어서 입이 안 떨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죄송하다고만 하면 같은 실수를 왜 반복하는지 이해를 못 시켜드리는 것 같고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보고하고 설명드리는 게 가장 좋게 받아들여지는지, 실제 경험에서 나온 팁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3
  • 널스쀼
    간호교육전담간호사
    간호교육전담간호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83채택률 17%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간호교육 전담간호사 널스쀼입니다.
    
    실수 하고나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어서 생각이 많아지죠.. 
    죄송하다는 말만 하는 내 자신이 죄송봇이 된 것 같아 그것 또한 고민되는 마음 이해갑니다.
    
    사실 매번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면 듣는 선배 입장에서도 약간 진정성이 없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도 신규 때는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다음엔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음엔 주의해서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앗..!'등 
    매번 죄송하다고만 하면 진정성 없어 보일까봐 돌려가며 리액션 했습니다 ^-ㅠ 
    
    그렇지만 실수했을 때 보고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말을 길게 끌지 않고 두괄식으로 핵심만 짧게 전달하는 것이에요. 
    선배 입장에서도 신규 때는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대화가 길어지거나 설명이 장황해지면 
    자칫 핑계나 변명으로 들리기 쉽거든요.
    
    그래서 보고를 드릴 때는 주저리주저리 경위를 설명하기보다, 본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는 게 훨씬 깔끔합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 제가 이러이러한 실수를 했습니다. 상황은 이렇게 조치했고, 다행히 환자분께 잘 말씀드려서 
    컴플레인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먼저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엔 더 주의하겠습니다" 
    하는 식으로 사건의 핵심, 현재 상태, 사과와 재발 방지 다짐 순으로 간단히 전달하는 거죠.
    
    선배가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하고 이유를 먼저 물어볼 때만 상황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설명해 드리는 게 좋습니다. 
    만약 선배가 먼저 물어보지 않는다면, 실수한 그 순간에 길게 해명하기보다는 일단 깔끔하게 사과드리고 넘어간 뒤 
    나중에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생겼을 때 "사실 아까는 이러이러한 상황이어서 당황했었습니다" 하고 슬쩍 이야기하는 편이 훨씬 나아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보고 방식도 방식이지만, 한 번 지적받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에요. 
    처음엔 보고하는 순간이 떨리고 어색하겠지만, 핵심 위주로 깔끔하게 보고하고 다음번에 같은 실수를 피하는 모습만 보여주셔도 
    선배들에게 충분히 신뢰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좋은 간호사로 성장해 가는 소중한 과정이라 생각해요. 
    앞으로의 임상 생활도 응원하겠습니다! :)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실수를 했을 때는 가장 먼저 “죄송합니다”라고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제가 이런 부분을 놓쳐서 실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이렇게 확인하겠습니다.”라고 원인과 개선 방법을 함께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면 선배 입장에서는 “그래서 다음에는 어떻게 할 건지”가 궁금할 수 있고, 반대로 이유만 길게 설명하면 본인도 모르게 변명처럼 들릴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죄송합니다. 제가 이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 확인 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인정 → 원인 파악 → 개선 방법 순서로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면 숨기기보다는 솔직하게 “저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계속 부족한 부분이 생기네요.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실수를 안 하는 사람은 없지만, 실수 후에 어떻게 대처하고 바꾸려고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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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대리
    제약·의료기기 회사
    제약·의료기기 회사지방 자대 있음(지자유)
    답변수 110채택률 15%빅 5 병원 취업, 간호학과 진로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널대리입니다!
    저도 실수투성이 신규였기 때문에 정말 공감되는 고민입니다😭 
    
    제 경우에는 실수가 발생한 직후에는 우선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더 꼼꼼하게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먼저 사과드리고,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여유가 생기거나 식사 시간처럼 조금 편안한 분위기가 되었을 때 "사실 그때는 이런 상황이라 그런 실수가 발생했는데, 다음부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상황을 설명하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실수 직후에는 변명보다는 인정과 사과를 먼저 하고, 이후 차분한 분위기에서 원인을 설명하며 배우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선배님들께도 더 좋게 받아들여졌던 것 같습니다!
    
    제 의견이 선생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답변 채택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