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줄이려고 적어두긴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제가 자주 하는 실수를 노트에 적어두고는 있는데, 단순히 기록만 하는 것과 개선 방안까지 함께 적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적기만 하면 나중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아서 방법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선배님들은 신규 시절 실수 노트나 자기 점검 방법을 어떤 식으로 관리하셨는지, 실제로 효과 봤던 방식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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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암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98채택률 15%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신규시절에는 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하고 두세번 왔다갔다 하게 되고, 실수도 많이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저도 다빈도 질환/시술 등에 대해 공부하는 것과 별개로 선생님처럼 제가 했던 실수만 모아두는 파일을 만들었었는데요. 근무 중에 했던 실수/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했던 것/놓친 부분들을 일단 수첩이나 업무일지에 적은 후, 퇴근하고 집에 와서 다시 읽으면서 정리했어요. 
    
    선생님이 고민하시는 것처럼 엄청나게 구조적인, 구체적인 파일은 아니었어요. 제가 작성했던 방식으로는
    - PET-CT 처방나면 당뇨약 먹는 사람인지, anti mix fluid에 DW없는지 확인!!!!!
    - 검사/시술 처방나면 제발 IV 확인해..
    - 퇴원약 다음 외래까지 충분한지 확인해야함
    
    pet-ct 처방이 났는데 dextrose 들어가서 검사 못갈뻔한 날, 온콜 시술 내려달랬는데 루트 없이 내릴 뻔한 날 등등이었는데요.
    굳이 번거롭게 작성하지 않아도 이렇게 작성해둔 것을 자주자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일하면서 이 말들이 떠올라서 실수 빈도가 줄었던 것 같아요. 
    아! 맞다 IV있나? Patency 확인했었나?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사실 실수하면 너무 기분이 안 좋고 다음 날 출근하기 두려워질 수밖에 없는데요. 신규 시절에는 일을 배우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실수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은 맞지만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가 있지 않았다면 본인의 거름으로 삼으면서 다음부터는 그 실수를 절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멘탈 관리도 잘 하시길 바라고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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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everminee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지방거점국립대학교(지거국)
    답변수 197채택률 13%국가고시 준비, 임상실습 적응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everminee입니다!
    실수 노트를 따로 작성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
    사실 선배 입장에서는 “내가 한 실수를 그냥 넘기지 않고 기록하는구나”라는 모습만 봐도 정말 기특하고 성장하려는 태도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개선 방법까지 꼭 매번 길게 적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몰라서 한 실수라면 옆에 “정확한 방법” 정도는 같이 적어두면 다음에 같은 상황이 왔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선배 간호사에게 노트를 보여주면서 “제가 이렇게 정리했는데 이 방법이 맞을까요?” 하고 물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경험 많은 선배의 피드백을 받으면 더 정확하게 배울 수 있고, 선배 입장에서도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구나”라는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수를 안 하는 사람보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같은 실수를 줄여가는 사람이 결국 좋은 간호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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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na
    미국 간호사
    미국 간호사해외대학
    답변수 22채택률 18%간호사 생활, 해외취업(NCLEX 등) 전문
    안녕하세요, 멘토 티나입니다. 😊
    
    우선 실수를 기록하는 습관 자체가 정말 좋은 습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바쁜 근무를 마치고도 스스로를 돌아보려는 자세는 성장하는 간호사들의 공통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실수만 적는 것보다 개선 방안까지 함께 적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저도 신규 시절에는 제가 사용했던 리포트 시트를 오프날 다시 보면서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환자 개인정보는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날 환자의 상태를 하나씩 떠올리면서 환자 한분한분의 케이스를 더 깊게 공부했어요 이때 실수들을 함께 정리하면서 개선 방안 까지 생각 했었어요. 
    
    실제 환자 케이스와 연결해서 복습하면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고, 환자의 전체적인 상태를 보는 시야도 함께 길러지더라고요. 저도 이 방법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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